어머니와 연초에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를 보러갔었거든요. 취향에 안맞으셨는지 오분만에 나가자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또 영화 중간에 나가지않아서요. 관객이 두명 밖에 없는 비싼(한사람에 45,000원) 상영관에서 나이든 어머니와 아들이 가자, 조금만... 

티격태격 하며 끝까지 보았어요.


맛집, 폴바셋에서 제일 비싼 음료로도 진노가 누그러지지 않으시더라고요ㅠ.ㅠ 조성진 이런거 기대하셨나봐요.

그리고 그날의 불쾌함을 스무번도 더 말씀하셨는데 경험으로는 평생 하실거 같아요.


그러다가 이 영화 재개봉을 알게되었어요. 

일반 관객들이 제일 좋아하는 영화라면서요. 저도 몇번 보았고요. 어머니께 만회할 기회다 싶어서 큰 소리 빵빵쳤어요.

갈 때는 동생이 태워다주었어요. 매점에서 팝콘과 탄산음료(12,000원 정도), 점심으로 보쌈정식(일인분에 17,000원),

그리고 폴바셋 녹차아이스크림(한개에 4,500원) 이렇게 먹었어요. 올때는 택시비 아끼자고하셔서 버스 갈아타고 왔어요.


다행히 어머니는 영화 좋으셨다고 하네요. 다만 영화 속의 악당들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셨나봐요. 저도 그래요 :)


저와 여러분께서 생각하는 최고의 명장면은 [피가로의 결혼] '편지의 이중창'이 나오는 부분일텐데요. 댓글에 내용과 배경이 다 나와있어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에 나오는 '저녁 바람이 부드럽게(Sull′aria ... Che soave zeffiretto)'라는 곡이죠.

수없이 많은 성악가들이 저 곡을 입 맞춰 노래했지만 저 영화 속 OST에서 노래하는 두 명의 소프라노, 

군둘라 야노비츠(Gundola Janowitz) + 에디트 마티스(Edith Mathis)의 조합만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듀엣은 찾기 어렵습니다."

(유튜브 산호수님의 글이어요.)

쇼생크 탈출 명장면 / 피가로의 결혼 '편지의 2중창' (youtube.com)


영화는 너무나 유명하고 알려져서 제가 따로 알려드릴 필요는 없을거같고요.


"팀 로빈스와 모건 프리먼 등 배우들의 열연과 감동적인 스토리, 치밀한 연출, 색감까지 고려한 촬영 등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만들어진 최고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작가주의적 성향을 가진 평단의 경우 영화 역사상 최고의 작품 수준으로 꼽는 경우는 적어도, 상당히 훌륭한 명작이라고 평가하며, 

일반적인 관객들은 인생 영화로 꼽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매우 좋아하는 편이다. 비평가와 관객들의 취향이 비교적 일치하는 영화로, 한마디로 누구나 

두루 좋아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그 덕분에 관객들의 투표 평점을 보여주는 IMDb Top 250 평점에서 수년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순위는 깨지기 힘들 듯하다."


쇼생크 탈출 - 나무위키 (namu.wiki)


원작과의 차이 등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있어요.


아. 그리고 시간 있고 강남 근처에 계시는 분들은 메가박스 코엑스 2관 가서보셔요.

여기가 엄청 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14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72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867
126440 Blondie - Rapture (Official Music Video) [4] daviddain 2024.06.11 81
126439 장국영 - 당년정 [2] catgotmy 2024.06.11 121
126438 "군인은 국가가 필요할 때 군말 없이 죽어주도록 훈련되는 존재" [1] soboo 2024.06.11 380
126437 [게임바낭] 게임 업계 근황 + 최신 게임 예고편들 여럿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4.06.11 256
126436 에피소드 #93 [2] Lunagazer 2024.06.10 57
126435 프레임드 #822 [4] Lunagazer 2024.06.10 51
126434 겨울왕국 Some Things Never Change 포르투갈어 catgotmy 2024.06.10 55
126433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4] 영화처럼 2024.06.10 386
126432 제주도 1박 여행의 장점 [5] soboo 2024.06.10 405
126431 ‘퓨리오사’ 삼차 관람 후 쓸데없는 잡담 [3] ally 2024.06.10 367
126430 머라이어 캐리 someday [2] daviddain 2024.06.10 110
126429 테오 앙겔로풀러스 ‘유랑극단’ 잡담 (스포일러~) ally 2024.06.10 112
126428 QWER 도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건가요? [7] 사막여우 2024.06.10 602
126427 모니카 벨루치 이탈리아어 인터뷰 [4] catgotmy 2024.06.09 242
126426 밥 포시 ㅡ 폴라 압둘 ㅡ 아리아나 그란데 [3] daviddain 2024.06.09 112
126425 프레임드 #821 [4] Lunagazer 2024.06.09 61
126424 가장 보통의 사람과 속물근성의 간극(악의 평범성이라는 말을 다시 생각해보면서) 상수 2024.06.09 227
126423 민희진의 현재진행형 성취 [2] Sonny 2024.06.09 445
126422 미학적 인간이란 개념으로 민희진을 들여다보기 Sonny 2024.06.09 198
126421 민희진의 어도어 독립 시도에 대해 Sonny 2024.06.09 17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