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상륙한 한류?

2011.06.10 11:52

soboo 조회 수:6223

 SM 군단이 프랑스 드골 공항에 도착하면서 가시화된 한류를 어떻게 보아야 하나? 이게 거품인지 아니면 무언가 정말 일어나고 있는건지?


 유럽에 살고 있는 지인의 말을 듣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면서 왜 그럴까? 정리해봤습니다. 오차가 당연히 있겠죠. 그냥 가설일 뿐이죠.



 1. 유럽에는 아이돌문화가 없다 (아이돌 문화는 미국산이며 일본을 거처 한국에 들어온 문화유산)

    유럽에서 문화, 예술계에는 미국이나 극동지역처럼 새파란 젊은애들이 스타덤에 오르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애초에 그 동네 시스템이 20대는 아직 갈고 닦어야 하는 시기...라는 인식이 있어서 장르를 망라하고 그런 분위기라고 하네요.


 2. 그래서 유럽의 10-20대 아이들이 자기 또래 아이들이 노는것에 공감하고 싶어하는 정서가 있어도 자국내에서 풀어낼 스타가 거의 없는 현실이라고 합니다.


 3. 춤...춤이 매우 중요하데요.  한국 아이돌들이 추는 춤이 유럽에서 먹힌다는거죠.

    참고로 이 동네 애들 춤 정말 못춘다고 합니다. 한국 클럽에서 좀 먹어주는 죽돌이가 유럽 클럽 가면 완전정ㅋ벅 해버릴 정도래요.

    여기는 클럽이 원나잇? 류의 그런 수준에 머물지 않고 보편화된 사교의 장이고 그러한 공간에서 인류역사 이래 변함 없이 존속되고 있는 짝짓기 문화의 꽃인 

    춤!!! 을 겁나게 잘 추는 한국의 아이돌들에게 꽂히는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는거죠.


 4. 그런데 어찌 그렇게 그들이 알게 되었을까?

     유투브가 큰 공로자라고 하네요. 아이돌들의 춤 동영상 M-video가 유투브를 통해 전파가 되고 그걸 보고 열광을 하고 입소문이 퍼지고 동영상이 이리 저리 퍼날려 지고....


 5. 그런데 하나 놀라운 것은 이 동네 정서상 막 공항에 나와서 악악 거리고 그러는게 참 보기 드믄 현상인데....

     아마도 한류 관련한 동영상을 보면 그런 공항영접이라던지 피켓 제작 기타등등 한국의 손발 오그라드는 팬덤문화를 그들이 보고 배우며

     그런 이벤트마저도 따라 하는게 아닐까 하더군요. 그럴듯.....



 참 신기하네요. 전 한번도 조응해본 적 없는 아이돌 문화를 지구 반대편 젊은이이 좋아라 하고 있다니;;;


 저 뿐만이 아니라 외국에 사는 지인들이 그 동네 친구들이" 너 보아 알지? (당연히 알거라는 표정을 지으며) 끝내줘~~ 굿굿~~ 엉? 모른다고? 헐....어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어? =ㅁ=;; " 이런 일 한번즘 안 당해본 분들 별로 없을거 같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38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0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870
123623 인어공주 (1989) [5] catgotmy 2023.07.01 317
123622 R.I.P Alan Arkin(1934~2023) [6] 상수 2023.07.01 296
123621 주말 저녁에 붙이는 쇼츠 Taylor Swift , Lady Gaga, The Cranberries [2] soboo 2023.06.30 200
123620 갈티에 인종차별 구금으로 엔리케 파리 감독 부임 늦어질 수도 [4] daviddain 2023.06.30 180
123619 [티빙바낭] 클라이브 바커 원작 영화 중 최고점(?), '북 오브 블러드'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3.06.30 347
123618 아이즈원 출신 솔로가수 최예나의 HATE XX 이야기 [2] 상수 2023.06.30 464
123617 참외 원래 이렇게 먹나요 [9] 가끔영화 2023.06.30 378
123616 애니 리버비츠 베니티 페어 할리우드 화보 모음(2010~23) [7] LadyBird 2023.06.30 299
123615 프레임드 #476 [2] Lunagazer 2023.06.30 94
123614 스타크래프트 1 이야기 - 프로토스 대 테란 입스타의 끝!! [6] Sonny 2023.06.30 329
123613 누구의 팔일까요? [4] 왜냐하면 2023.06.30 235
123612 아스날 옷 입은 하베르츠네 강아지들 [2] daviddain 2023.06.30 272
123611 듄: 파트 2 새 예고편 [1] 상수 2023.06.30 312
123610 [넷플릭스바낭] 배보다 배꼽이 큰, 블랙미러 시즌 6 잡담입니다 [12] 로이배티 2023.06.30 768
123609 프레임드 #475 [4] Lunagazer 2023.06.29 102
123608 인디아나 존스 봤어요 [2] 돌도끼 2023.06.29 404
123607 애니 리버비츠 베니티 페어 할리우드 화보 모음(1995~2008) [4] LadyBird 2023.06.29 308
123606 조상신에 대해 [7] catgotmy 2023.06.29 489
123605 이런저런 잡담... [3] 여은성 2023.06.29 374
123604 [티빙바낭] 이번엔 리메이크 버전 '이탈리안 잡' 잡담입니다 [10] 로이배티 2023.06.29 37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