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서는 전기적 원인이 가장 큰것으로 보고 있는거 같더군요.


 사고 현장 동영상과 사진들을 보니 전선을 대부분 바닥에 매설하여 전원을 공급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전기적 원인으로 사고가 나는 경우는 아주 쉽게 설명하자면..... 대부분 전선피복 불량, 전기제품 불량등 으로 누전이 발생되고 


 그에 따라 선로에 열이 발생하고


 전선을 감싸던 피복재와 주변의 발화성 물질로 불이 옮겨붙게 되는데요.


 대부분의 건물화재의 자연적 발화의 원인 상당수가 이에 해당됩니다.


 (영화 타워링에 나오는 고층빌딩도 이런 원인으로 건물 폭망)


 

 

 결론적으로 캠핑장에서 바닥에 매설된 선로에 하자가 발생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보시면 텐트들이 모두 목재데크위에 설치되어 있는데 그 데크와 지표사이의 공간에 선로가 위치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데크 아래는 지층에서 올라오는 습기로 인하여 매우 습도가 높은 상태일 가능성이 크고요.


 누전이 발생하기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정상적인 건축물의 경우, 


 누전이 발생되지 않도록 규격이상의 전선을 사용하고 전선이 설치되는 선로는 일정한 강도와 내화성을 갖추게 됩니다.


 시공시에도 선로가 파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건 두 말할 필요도 없죠.


 그리고 누전이 발생되더라도 차단기가 작동되어 전원 공급을 막아 화재를 방지하게 됩니다.


 그 차단기는 보통 1가구당 한개 이상이 설치되어 개별호의 모든 전원 공급을 막아버립니다.


 그리고 가전제품의 경우 자체에 이상전력이 공급되면 자동으로 전원 차단을 해버리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더 조사를 해보면 나오겠지만


 중국에서 유사한 시설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저로서는 한가지 큰 공부가 된 사건입니다.


 

 캠핑장, 오토캠핑장과 관련한 건축법규나 시설규정이 거의 없다시피 하여 (중국 기준인데 한국도 별반 다를게 없는거 같더군요)


 안전과 설비관련한 기준을 세우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적어도 전기 관련해서는 일반건축물 기준 이상으로 설계기준을 세워야겠어요.


 전선은 물론이고 선로도 땅에 매설하는걸 감안하고 단위별 차단기도 설치하고 등등



 참고로 이번에 화재가 난 곳은 글램핑장입니다. 


 사용자들이 직접 텐트를 가지고 와 설치하고 노는 곳이 아니라 이미 텐트를 설치해 놓고 손님을 받는 곳이죠.


 

 캠핑을 하고 싶은데 이런 안전사고가 우려되시는 분들은


 글램핑장이 아닌 일반 캠핑장을 이용하시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글램핑이라 하더라도 내부에 가전제품이 설치되지 않은 아주 라이트한 글램핑장이라면 이번 사고와는 무관합니다.


 

 사고와 관련한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피해자가족들에게 큰 위로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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