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지각을 하는 바람에 택시를 탔는데,

라디오에서 로이킴 '봄봄봄'이 나오더군요.

어제 처음으로 길가다가 벚꽃도 보고 목련도 하얗게 피고 해서 그러고 보니 이제 봄이구나 하는 기분도 들고,

노래도 봄냄새가 물씬 나고 해서 로이킴 노래가 이렇게 좋았나 하고 듣고 있었는데,


가끔 가사 때문에 노래를 들을 때 집중 잘 안되는 경우가 있어요.

로이킴 봄봄봄은 해요체와 하오체, 존댓말과 반말을 섞어 써서 노래를 부르다가 멈칫하게 되죠.


봄봄봄 봄이왔네요~ 하다가. 갑자기

그말을 하면 안될 거라는걸 알고 있었소~

그대여 너를 처음 본 순간 나는 바로 알았지.


다른 경우는 성시경의 '오 나의 여신님'인데, 잘 나가다가 맨 마지막에 '격하게 아껴요~!' 하는 당시 유행어가 가끔 귀에 걸립니다.


이런거 너무 신경 쓰는 것도 병이겠죠..노래는 노래로 그냥 즐겨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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