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26 16:05
1. 위악이란 "짐짓 악한 척 한다"는 게 네이버 한글사전의 정의입니다. 사실은 악하지 않은데 악한 척 한다는 것이죠.
위악적인 조크의 예로 아래 링크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루이 C.K의 "I enjoy being white".
https://www.youtube.com/watch?v=qg48ZZ2wYfM
백인이란 건 정말 좋은 거예요. 이게 만일 옵션이라면 저는 매년 갱신할 거랍니다.
백인이 어떻게 좋으냐?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어떤 시대를 가더라도 *나 (f***) 좋을 거라구요. (각주: 이 주장은 과거라할지라도 장소에 따라서는 사실이 아닙니다)
흑인남자가 타임머신을 탄다 생각해보세요. 아이고 1980년 이전에는 가고 싶지 않아요. 감사하지만 됐어요. 하겠죠.
하지만 내가 타임머신을 탄다 그러면 어느 시대를 가든지 "어서 오세요. 여기 테이블 마련해놨습니다" 라고 할 겁니다.
이 조크가 백인우월주의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냐, 그렇지 않죠. 이 조크는 사실 백인들이 당연히 받아들이고 있는 특권(privilege)를 꼬집고 있습니다. 루이 C.K.는 여기서 짐짓 악한 척 함으로써 무언가 올바른 것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치녀니 보슬아치니 보빨이니 (인터넷에서 여성회원을 지나치게 추종하거나 관심주는 현상이라고 엔하위키는 말합니다)
그런 이름붙이기 (naming)는 짐짓 악한 척하는 게 아니라 악한 것이예요. 이걸 위악이라고 부르는 건 옳지 않습니다.
2. 개저씨에 대해서는 경향신문에 이런 칼럼이 나와 있더군요. 최민영 미디어 기획팀장이 쓴 기자칼럼입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9192038265
전략... 최근 잇따른 성추행 사건의 용의자들을 일컫는 명칭으로 이만한 게 없지 싶다. 탄탄한 지위에 체면을 점잖게 뒤집어쓰고는 안달난 아랫도리를 간수하지 못하는 것 같으니 말이다.
대한민국의 법을 관리하던 고위공직자 출신으로 국회의장까지 지낸 70대 남성은 골프장에서 20대 초반 여성 캐디의 가슴을 손가락으로 찌르는 등 성추행해 경찰의 출석요구를 받았다. 그는 “손녀 같고 딸 같아 귀여워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딸이 예쁘다고 젖가슴을 손가락으로 찌르는 아버지가 정상인가. 그렇다면 엄연히 친족 간 성추행이다. 패륜에 무감한 이가 한 나라의 법무장관을 지냈다는 것인가.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베스트셀러를 펴내면서 20대 청춘들에게 희망을 준 출판사의 한 남성 상무는 ‘청춘이니까 아파야지’로 오독한 듯하다. 기혼자인 그는 정직원 전환을 앞둔 20대 여직원을 자신의 오피스텔로 불러 성추행했다. 직원을 성적 대상화하는 임원이라니. 출판노동자들이 거세게 항의하고서야 회사는 그를 사직처리했다.
이뿐인가. 어린 인턴의 엉덩이를 움켜쥔 성추행이 드러나 낙마한 전 청와대 대변인, 여제자를 성추행하고 군색한 변명 끝에 잘린 모 대학 성악과 교수, 연구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희롱 발언과 성추행을 일삼아 해임된 모 대학 교수, 길 위에서 음란행위를 하다가 여고생의 신고로 붙잡혀 낙마한 모 검찰지검장을 비롯해 근래 벌어진 사건들은 헤아리기가 무서울 정도다. 한국 사회권력의 핵심을 차지한 ‘아저씨’들은 기회만 되면 훌러덩 체면을 벗고 짐승이 되길 주저하지 않았다. 피해자가 수치심에 침묵할 테니 자기조절 따위는 거추장스러웠을 것이다.
그런데 어떤 남성들은 피해자보다는 가해자를 편들고 나서니 의아스럽다. 출판사 성추행 사건에 대해 한 번역가는 트위터에서 “여직원에게도 선택의 기회가 있지 않았냐”면서 임원만의 책임은 아니라는 주장을 폈다. 범죄를 완성한 것은 피해자 아니냐는 것이다. 하지만 충동적으로 보이는 성추행은 사실 가해자의 엄밀한 득실계산 끝에 이뤄진다. 새내기 편집자가 좁은 출판계 바닥에서 나쁜 평판을 뒤집어쓰면 직장을 잃고 갈 곳이 없어진다는 것을 출판사 임원이 몰랐을 리가 없다. 손녀뻘의 캐디가 하늘 같은 고객님의 성추행에 항의했다간 일자리만 잃게 될 것이라는 것을 노인이 몰랐을 리 없다. 성에 관한 범죄는 대개의 경우 ‘성’은 가해자가 추구하는 부차적 이익이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권력’의 쾌감이다. 피해자가 전전긍긍하며 반항하지 못하는 모습을 통해 상위 권력자로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단지 추레하고 못생긴 30대 아저씨라고 해서 당신이 개저씨 축에 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착각입니다.
82cook에서는 "직장이나 모임에서 음담패설, 성희롱 등 젊은 여자들에게 찝적거리는 중년남자"라고 하더군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900187
저는 거기다가 "적거나 많은 권력이 있어서 주변에서 그런 행동을 쉽게 저지할 수 없는"이란 수식어를 덧붙이고 싶습니다.
개의 특징중 하나가 어디서나 흘레붙는 것인데, 그런 의미로 생각한다면 어디서나 흘레붙으려는 성인남자"개처럼 어디서나 흘레붙으려고 하는, 직장이나 모임에서 음담패설, 성희롱, 성추행을 통해 여자들에게 찝적거리는, 적거나 많은 권력이 있어서 주변에서 그런 행동을 쉽게 저지할 수 없는 중년남자"라는 정도로 정의할 수 있겠네요.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듀나님의 루시 리뷰에서 "대한민국 개저씨의 표준"은 잘못된 표현이 되겠죠. 왜냐하면 장씨 아저씨는 루시를 성적으로 집적거리진 않은 것 같으니까요.
2015.04.26 16:33
2015.04.26 17:09
2015.04.26 16:41
1에는 동의합니다만
'단지 추레하고 못생긴 30대 아저씨라고 해서 당신이 개저씨 축에 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착각입니다. '라는 당신의 생각은 착각입니다.
김치녀네 개저씨네 하는 말이 뭐가 문젠지 정말 몰라서 이러십니까? 진짜 문제는 저 두 비하적 단어가 언어 그 자체로는 아무 것도 나타내지 않는 공허한 표식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기껏해야 아저씨, 한국 여자 정도로 좁힐 수 있을 뿐이지 말 자체에 아무런 내용과 맥락이 없어요. 그 내용과 맥락이란 게 쓰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 달라지고, 아무 데나 갖다붙일 수 있으니 문제가 되는 겁니다. 그걸 어떻게 이건 개저씨고 저건 개저씨가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까? 이게 뭐 사전에 등재된 단어라거나 글 쓰신 분께서 인터넷 용어의 정의를 좌우지할 수 있는 권력 내지는 권위가 있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2015.04.26 17:24
저는 인터넷 용어의 정의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개저씨를 정의한다 라고 쓸 필요는 있겠죠. 커뮤니케이션의 오해를 막기 위해.
2015.04.26 16:44
2015.04.26 17:21
일단 김치녀라는 단어를 정의해보세요.
2015.04.26 17:30
이 짓을 왜 해야 하는지 도통 모르겠지만 해 볼게요.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5&aid=0002471381
과거 허영심 많은 여자를 뜻하는 ‘된장녀’가 유행어였다면 이제는 ‘김치녀’다. 능력도 없으면서 남성들의 조건을 따지고 받기만을 바라는 ‘무개념’ 한국 여성을 비하한 단어다.
2015.04.26 18:05
그럼 skelington님이 제공하신 김치녀의 정의를 제가 좀 더 자세히 다시 써보죠.
skelington님 링크의 정의는 이렇습니다.
"능력도 없으면서 남성들의 조건을 따지고 받기만을 바라는 ‘무개념’ 한국 여성"
: (본인은 스스로 돈 벌어올) 능력도 없으면서, (자기와 결혼해줄만한) 남자들의 (재력이나 돈 벌어올 능력, 집안, 외모 등의) 조건 만을 따지고 (돈이나 애정이나 결혼에 대한 헌신만을) 받기를 바라는 (무엇에 대한 개념이 없는?) 한국 여성
catgotmy님은 김치녀를 이렇게 정의하셨습니다.
"자신에게 가격을 매겨서 사랑이라는 관계에서 자신을 파는 한국 여자"
(참고로 사랑은 관계가 아니라 감정입니다. 따라서 결혼시장에서 자기를 파는 한국 여자라는 말이 더 옳겠죠.)
: 자신에게 가격을 매겨서 결혼시장에서 자신을 파는 한국 여자
첫번째 정의에서 김치녀는 결혼시장에서 자기의 값을 제대로 모르는 여자입니다. 자기의 외모 능력, 자기의 수입 능력, 자기의 집안 능력 등 자기의 능력을 모르고 상대방 남자의 재력, 능력, 집안, 외모 등의 조건은 철저히 따지는 사람이죠. 두번째 정의에서 김치녀는 자기의 값을 스스로 매겨서 결혼시장에서 최대로 팔려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결혼시장에서 자기의 값을 최대로 매겨서 팔지 않으려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예요.
이 두가지 정의를 고려하면, 두가지 부류 다 사실은 비난하기 어려워요. 결국 정의를 해부해보면 비난할 실체가 없어집니다. 왜냐하면 남자가 보는 상대방 여자의 값어치와 여자 본인이 보는 자기의 값어치는 다를 수 있기 때문이예요. 너란 여자는 외모도 수입도 집안도 별로인데, 왜 너는 주제를 모르고 나에게 너의 돈이나 애정이나 결혼에 대한 헌신을 주려 하지 않느냐, 라는 게 김치녀에 대한 분노의 이유인 것 같아요. 그런데 여자 쪽에선 나는 네가 나를 평가하는 것보다 내가 더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네 조건을 따지련다, 네가 나에게 헌신해야 딜이 될까 말까 하다, 라는 입장인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비난하냐는 거예요. 만일 정말 그 여자가 능력도 없고 값어치가 없다면, 그 여자보다 더 멋진 여자와 결혼을 하는 게 확실히 그 여자의 시장값을 보여주는 일이예요. 게시판 아이디 hubris님 식으로 말하자면, 그 여자분들은 자기 값어치에 대해서 long 포지션을 잡은 것이고, 그 분들의 포지션이 틀렸다면 그 손실은 스스로들 감당할 일이예요.
2015.04.26 18:27
ㅠㅠ 그..그렇군요....
겨자님의 해석에 의하면 '김치녀'라는 단어는 비난하는 실체도 없고 실제로는 비난의 의미도 담지 못한 단어이네요.
뭔가...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의 전환이네요.
비난의 의미도 없는 단어에 불쾌해했던 여성 여러분, 이거 다 착각이었어요.
'김치녀'는 욕이 아니에요....ㅠㅠ 이게 뭐야...
2015.04.27 14:04
김치녀라는 단어가 모욕이 아니란 뜻이 아닙니다. 욕할 수 없는 대상을 욕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내가 보기에 별거 아닌데) 나랑 섹스 안하는 여자, 나랑 결혼 안하는 여자, 나에게 사랑을 안주는 여자가 김치녀란 소리잖아요.
2015.04.27 15:06
ㅠㅠ 그러니까요. 욕이란 그냥 맘에 안드는 사람에게 하는 거에요.
비속어에 사전적 정의 찾고 그러지 마세요.
'김치녀'에 적합한 대상, '개저씨'의 범주에 맞는 사람, 'Xastard','MxxxxxFxxxxx'의 상황인 사람에게만 하는 게 아니라구요.
설령 용케 적합한 대상에게 했더라도 똑같이 욕먹거나 주먹질 당할 각오를 해야 하구요.
그거 싫다고 비속어에 정당성 부여하는 그런 양심없는 짓은 일베애들도 안해요.
2015.04.26 16:53
이렇게까지 비속어에 정당성을 부여하려고 안간힘을쓰는 모습은 정말이지.... 머리털나고 처음봐서 신기할 정도입니다.
2015.04.26 17:06
2015.04.26 17:10
개저씨가 참으로 지겨울 따름이지만, 진지하게 소스까지 뽑아 내셔서 말씀하시니 저도 한마디 덧붙이죠.
저는 개저씨라는 말을 처음 접한 게 10~20대로 추정되는 여자애한테 들었어요. 워딩이 정확히 '옆에 개저씨 하나 술 꼴아서 막 중얼대 아 짱나' 였어요. 이게 무슨 계급의 문제, 정치적 중립성의 문제입니까. 그냥 혐오표현이죠. 용례를 왜 자꾸 우리네 권위를 가지고 행패 부리는 중년 남성에 국한시키나요. 그런 사람들만 개저씨라 부르자는 사회적 합의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당장 서치엔진에다 개저씨 검색해 봐도 어떻게 말이 쓰이는지 들여다 볼 수 있는데 말이죠. (참고한 소스가 달랑 경향신문 사설, 82쿡인 것도 참...)
요즘 애들 싫어하는 부류 중에 몇 개를 더 들어보죠. 아기가 보채서 시끄럽게 하는 걸 싫어하는 젊은 사람들 많으니, 아기가 우는 걸 보고 '개아기 시끄럽다' 그러는 것과 하등 다를 게 없고, 외국인을 보고 '저 개외노자 냄새 난다' 이러는 것과 하등 다를 게 없어요.
선입견도 적당히 가져야죠. 개저씨 화두로 흑백을 대립시켜 마치 개저씨를 허하지 않으면 남성의 입장만 대변하고, 약자의 호소를 억압한다고 보시는 게 어불성설입니다. 마치 개저씨는 그런 뜻으로만 쓰이지 않는다고 말하면 일베의 한 부류마냥 보듯이 말하는 뉘앙스예요. 말장난도 이런 말장난이 없죠.
2015.04.26 17:20
현자/루아TM/AdHoc님
모든 수학문제를 풀 때는 문제의 정의가 선행되어야 하고, 모든 토론에서도 주요 개념어의 정의가 먼저 선행되어야 합니다. 저는 "내가 보기에 개저씨는 이렇게 정의된다"라고 썼고, 세 분은 "개저씨는 이렇게 정의할 수 있다"라고 제시했어요. 님들은 그러면 어떻게 개저씨를 정의하는지 말을 하세요.
AdHoc님/
저는 이 포스팅을 쓰기 전에 구글서치엔진에 개저씨를 검색해봤는데, 가장 먼저 나오는 링크가 경향신문의 최민영 미디어기획팀장이 쓴 기자칼럼 '개저씨'였고, 두번째 링크가 ize의 위근우 기자가 쓴 "'개저씨'가 싫어요?" 였습니다. 그런데, ize기사는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말을 들어서 경향신문만을 가져온 거예요. 세번째 검색결과는 "기랑의 백지채우기"라는 블로그의 이 포스팅 이었고, 다섯번째가 82cook의 포스팅이었습니다. 여섯번째가 뽐뿌 게시판이었는데, 존 윅이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의 개가 살해당해서 주인공 (키아누 리브스)이 범죄집단을 쫓기 때문에 개저씨라고 부르는 내용이라 배제했습니다. 2, 3페이지를 클릭해봐도 별다른 내용은 없어요.
루아TM/
저는 포스팅에서 듀나님이 쓴 개저씨 용례와 내가 보는 개저씨의 정의는 다르기 때문에, 듀나님의 표현은 잘못되었다고 썼습니다. 루아님의 질문에 답을 하자면, 저는 개저씨란 용어를 입에 담아본 적이 없고, 오늘 이전에는 글로도 써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2015.04.26 17:31
정의라니요? 이게 무슨 학술용어도 아니고 수학문제는 더더욱 아닙니다. 그저 인터넷 슬랭에서 시작된 비속어일 뿐이예요. 뭔가 착각하시는 모양인데, 이렇게 정의한다고 길게 쓰셨지만 비속어라는게 정의를 생각하면서 그렇게 섬세한 뉘앙스로 쓰이는 말이 아닙니다. 개새끼라는 욕설에 무슨 정의가 있나요? 아 이런상황에선 개새끼고 저런상황에선 미친놈이니 얘는 개새끼에 가깝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쓰나요? 겨자님이 개저씨라는 단어를 어떻게 정의하시는지 잘 알겠습니다만, 그게 중요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중요한건 입장이죠. 나는 어떻게 정의하니까 '이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가 들어가야 이야기가 될거 아닙니까. 아니면 그냥 브리태니커 사전같이 '내가 생각하는 개저씨의 정의는 이렇다'에서 끝나는 글인가요 이게?....정말로요?..
아, 그리고 저는 누가 어떻게 정의하든 '혐오의 정서를 담은 멸칭'이니까 쓰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2015.04.26 18:14
1. 개새끼라는 욕설에는 정의가 있습니다. "개새끼[개ː새끼] [명사] 하는 짓이 얄밉거나 더럽고 됨됨이가 좋지 아니한 남자를 비속하게 이르는 말. 유의어 : 개자식"
마찬가지로 미친놈이라는 말에도 정의가 있습니다. 만일 비속어에 정의를 붙이려는 노력이 없다면 urban dictionary 컨텐츠에 절반 이상은 없어지겠죠.
2. "나는 어떻게 정의하니까 이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내용은 본문에 있습니다. "나는 개저씨를 이렇게 정의하니까 듀나님 리뷰의 "대한민국 개저씨의 표준"은 잘못된 표현이다"라고 마지막 줄에 적혀 있습니다.
2015.04.26 18:28
1. 누가 정의가 없다고 했나요? 있어도 별 의미가 없다는 말이죠. 비속어는 사전적 정의에 따라 엄밀하게 나뉘어 쓰이는 어휘가 아니라는 얘깁니다.
2. 겨자님의 개저씨 정의에 따라서 '한정적으로' 쓸 수 있다면, 다른 비속어나 욕설도 대상을 한정하면 쓸 수 있다는 논리시겠네요?
2015.04.26 20:40
2015.04.26 20:47
제가 개보년이 비하라고 한 적 있나요? 마약 좀 그만하세요.
2015.04.26 23:49
옹꾸라 팟캐스트에서 장동민이 한 말이고 그 때 님이 옹달샘 발언이 여성혐오까진 아니고 여성비하 정도 같다는 말 안했다구요?
마약을 누가 하는건지 원
2015.04.27 00:48
네 그런 말은 안했는데요? 남의 말 비판하시려면 제대로 읽고나 하세요. 멋대로 해석하지 말고. 별 같잖은게 다 달라붙네 원....
2015.04.27 01:04
PS. 장동민의 발언은 여성'혐오'보다는 '비하'에 가깝다고 봅니다. 결이 약간 다르죠. 그래봤자 도찐개찐입니다만....
제가 어느 부분을 `해석`씩이나 했다는 건진 모르겠으나 댁은 본인이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도 제대로 모르는 건 분명한거 같네요.
2015.04.27 01:25
아 말을 잘못했네요. 해석이 아니고 오독이죠. 글쓴 사람이 자기가 무슨뜻인지 모른다고 추측하다니 이건 무슨 신종 관심법인지....저 단락을 당신이 무슨뜻으로 알아들은 건지 짐작이 가는데요. 보통 이렇게까지 난독인 경우는 헬노답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상대를 안합니다.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지금도 그러고 있으시지만.
2015.04.26 17:29
2015.04.26 18:18
네, "개저씨"에 한해서 말하자면, 저는 보다 좁게 정의하고 보다 한정적으로 (음담패설, 성희롱, 성추행과 관련있을 때) 써야한다는 입장이예요.
2015.04.26 19:33
좁게 정의하고 한정적으로 쓴다라...존 매케인이 외국 이민자들, 특히 아시아인을 싸잡아 비하하는 말인 Gook이라는 표현을 쓴게 문제가 되자, 자기는 Gook을 아시아인 전체에 대한 비하가 아니라 자신이 베트남에서 전쟁포로로 있던 시절의 나쁜 베트콩 간수들을 의미하는 아주 한정적인 의미로 쓴 것이라고 변명을 했었죠.
2015.04.27 14:07
오, 저는 개저씨란 단어를 쓰고 나중에 설명을 덧붙인 게 아니기 때문에 존 매케인의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존 매케인의 경우에는 Gook을 증오한다고 했고 나중에 자기 용어에 대한 정의를 붙였죠. 저는 개저씨를 이렇게 정의한다고 먼저 밝혔고 개저씨에 대한 호오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2015.04.27 20:48
제 의도를 이해 못하신 듯 한데, 본인이 좁게 정의하고 쓴다고 해서 그게 그 좁은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란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김치녀건 개저씨건 Gook이건간에 멸칭적인 단어를 사용할 때는 자기가 좁은 정의로 사용했는지 광의적으로 사용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단어 자체가 불특정 다수를 향한 멸칭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맥케인이 Gook의 의미를 자신은 나쁜 베트콩만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하는 것이나 겨자님이 내리신 개저씨 정의나, 그리고 위에 등장하는 김치녀 정의나 똑같이 쓰이지 않는게 좋은 특정 표현에 대해 정당화를 부여하려는 시도일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