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참 좋더군요. 


아내와 아이들 데리고 놀이터에 갔다가 언젠가부터 맘속에 묻어두었던 캠핑용 카라반을 보러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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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더 카라반 http://www.thecaravan.co.kr/index.php/archives/3396> 


이런 소형 카라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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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쌍둥가족 아웃도어 스토리 http://twinfam.tistory.com/390> 


이런 대형 카라반도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과 목적,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고를 수 있는데 왠지 이런게 한대 있으면 어디로든 쉽게 떠날 수 있고 넉넉하게 쉴수도 있으며 돌아오는 길도 쾌적할 거라는 환상에 젖는단 말이죠. 싼건 천만원 중반부터 비싼건 4-5천만원까지 하는데 과거에 비하면 그래도 많이 싸진 편이라고들 합니다. 


애들이랑 와이프랑 찬찬히 구경하고.. 미련을 접었습니다. 


비싸기도 하고 주차시켜놓을 공간도 없으며.. 아웃도어가 아무리 좋아도 그 돈이면 호텔이나 펜션에서 넉넉하게 쉬어도 남을 금액입니다. 캠핑장에 세워두고 불멍을 때리거나 비오는 항구에 세워두고 바다위로 주룩주룩 떨어지는 빗방울을 세고 싶은 마음도 없지는 않지만.. 그건 나이들어 아이들이 독립하고 나면 그때가서 해도 될일. 그때에도 차보다는 어디 민박집이나 해변가 펜션을 빌려도 될일이기도 합니다. 


미련을 떨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과 솔직하게 마주하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볕좋고 날씨좋았던 일요일을 그렇게 마무리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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