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28 08:04
5층입니다..
며칠전부터 날씨가 풀려서 그런지 베란다로 자주 나가더라고요.
제가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워서 한쪽은 개방해두고 나머지는 파티션으로 막아두고 흡연장소로 마련했습니다.
어느순간부터 이 고양이가 파티션을 뛰어 넘는 것 같았어요.
가보면 흡연구역에 가만히 앉아있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지져분하고 별 다를게 없는 곳이긴 하지만..문제는 베란다 문이 조금 열려 있었어요.
어제 침대에 누워서 자는 것 까지 확인했는데...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집안에 없네요..
집안 다른곳에 숨어 있을것 같진 않고..유일한 출구..열려진 베란다로 나간게 아닌가 싶어요.
베란다를 나서면 난간이 연결되어 있는데..그곳으로 빠져나간가 아닌가..
설마설마 하면서 밖에 나가서 이름을 부르며 찾았지만 역시 보이지 않았고요...
2년생인데 이런 경우가 처음입니다...
주변에 들고양이들은 참 많아요..조금 후미진 곳이라 숨을 곳도 너무 많고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금 업무적으로도 난감한 일이 산재되어 있어 정신이 없는데...고양이가 그리 사라지니 심란해서 정말 정신을 차릴수가 없네요..
찾을수나 있을까요?
한번도 스스로 집 밖에 나간적이 없는데..집 건물이 뭔지는 알런지...
2015.04.28 09:00
2015.04.28 09:11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멀리 가지는 않습니다. 중성화를 해줬다면 도망갈 확률도 적구요.소중한 가족 운운 이름표를 해줬다면 사람들이 연락해줍니다.저희집 애는 산책냥이라 그외는 모르겠네요. 하루키가 그랬죠. 냥이는 똑똑하다고......너무 걱정하지마시길......찾기를......
2015.04.28 09:25
2015.04.28 09:40
2015.04.28 20:08
2015.04.28 10:07
제 경우 해외여행을 다녀 온 사이 두 녀석 모두가 가출했었어요. 3일간 식음을 전폐하고 찾으러 다녔고요.
거의 포기한 4일 째 새벽에 집 근처 계단에 앉아 울며 녀석들 이름을 부르는데 나직하게 대답이 들리더라고요.
집 바로 옆 정육점 어느 구석탱이에서 찾았습니다. 경험 상 멀리 가진 않았을 거고 근방에 겁을 먹고 숨어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주변 건물과 골목을 먼저 찾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평소에 이름을 불렀을 때 대답을 하는 녀석이라면 좀 더 찾기가 수월할 것 같은데
일단 사람들 없고 조용한 새벽시간에 조금 집중해서 찾아보시는 게 도움이 될 거에요.
2015.04.28 12:24
2015.04.28 14:26
고양이 탐정에게 연락해보세요 ㅠㅠ 잘 찾아주신다던데..
2015.04.28 16:07
제가 다 안타깝네요. 꼭 찾으셨으면 합니다..
2015.04.28 16:50
2015.04.28 19:37
아효, 저라도 우리 고양이가 가출했으면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아요. 같이 산 지 이제 겨우 2년도 채 안 됐는데, 고양이 없는 삶을 상상할 수가 없어요. 제가 들어올 때마다 종종 현관문 밖으로 고개를 빠꼼히 내밀다가도 막상 산책 데리고 나가면 질겁을 하길래 아직은 안심하고 있는데, 저도 늘 조심해야겠어요. 그리고 바스터블님 고양이도 빨리 꼭 찾으셨으면 해요, 무사히 건강하게!
2015.04.28 21:46
2015.04.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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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집 근처에 벽보붙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저도 예전 룸메이트 고양이가 가출해서 저까지 정신 나가서-_- 이웃집 찾아가서 고양이 봤냐고 물어보고 다녔는데 글쎄 옆집에서 물 얻어마시고 놀고 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