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22 09:01
이 영화의 존재를 모르다가 어제 영화가 보고 싶어서 아무 영화나 보려고 극장에 가서 보게 됐는데요.
소소하게 좋았습니다.
진지한 스파이 영화의 세계에 여자 덤앤더머를 집어 넣는다는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뚱뚱하고 나이많고 순진한 여자가 스파이 임무를 훌륭하게 해낸다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요.
주재료가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외모나 나이에 대한 못된 비아냥 없이 훌륭하게 이야기를 끌고 간 것 같습니다.
이런 고려가 엔딩장면에서 잘 드러나고 아름다운 마무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성에 대한 이런 방식의 접근도 이제는 하나의 흐름이 되지 않았나 싶기는 한데
아직 파고들어갈 여지가 더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뻔해지더라도 더 많이 나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그면으로 보자면 뻥뻥 터지는 류보다는 소소하게 웃게 되는 그런 영화였고요.
그런데 그래서 그런가 장르관습상 별 것 아닌 폭력장면들이 유난히 강력하게 다가오기는 했습니다.
어쨌거나 별 생각없이 봤다가 기분 좋게 나온 편.
2015.05.22 09:22
2015.05.22 10:31
후회없습니다. 달리세요.
2015.05.22 09:52
저는 좀 길게 늘어지더군요....
미남 미녀캐릭터는 그냥 다 바보로 나오는것도 그렇고....
2015.05.22 10:31
어쨌거나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잘보이더라구요.
2015.05.22 10:21
2015.05.22 10:32
이 조합으로 고스트버스터가 나오는군요. 기억해 두어야겠어요.
2015.05.22 11:07
스파이가 시사회때 반응이 정말 엄청나서(글들 읽으면서도 그렇게나???) 어떤분은 킹스맨도 능가할거라고 하던데 막상 뚜껑열고보니 호불호가 갈리는 코믹물이더군요. 아직 보진않았는데 높여놨던 기대치 낮추고 그냥 볼라구요. 로즈번 연기가 좋다더군요.
2015.05.22 11:42
개인적으로는 재밌기는 한테 그만큼 강력하지는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감정의 종류가 다르니까요.
취향을 탄다고 한다면 그만큼 강력함을 느끼는 분들도 계실 수 있겠네요.
2015.05.22 13:39
말씀하신대로 소소하게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이슨 스타뎀이 허당으로 나와서 좋았어요.
이 아저씨는 액션 히어로로 무게 잡을 때보다 어딘가 모자란 구석이 있는 3류인생을 연기할 때 더 빛을 발하는 타입이라고 생각해서.
2015.05.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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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보고 느낌이 좋아서 찾아봤더니 이용철씨가 7점을 하사하셨군요.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