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0 20:10
* 입안이 헐어서 뭘 먹을때마다 분노지수가 오릅니다. 아파서.
생존의 가장 기본적 행위 중 하나인 식사가 나를 고통스럽게 한다능.
* 이런때일수록 맵거나 짠 자극적인걸 먹으면 안된다지만 그래도 짜파게티가 먹고싶었어요. 짜장면말고 짜파게티요.
마트에가니 짜왕이 있더군요. 근데 가격이 헉소리납니다. 원래 짜파게티류가 일반라면에 비해 단가가 좀 높긴하지만 이건 신라면블랙을 떠올릴 가격수준.
라면은 그저 싸고 해로운 맛에 빠르게 배를 채우는거라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에라 모르겠다하고 한팩사서 집으로 왔지요.
* 집에와서 끓어봤습니다. 면발이 예사롭지 않게 굵직굵직합니다. 면발에 뭘넣었다는데 아무튼.
1개론 부족할것 같아서 2개를 투하.
액상형 스프가 아니라 과립형스프입니다.
집에 야채떨거지가 좀 남은게 있어서 털어넣고 슥슥 비벼서 후루룩해봤는데.
오. 이거 짜장면이랑 비슷비슷하네요. 똑같다는건 아니고 그냥 스쳐지나가듯 떠오르는정도?
팔도의 일품짜장도 짜장면이 스쳐지나가듯 떠오르지만 방향이 좀 다릅니다.
전자는 막비빈 짜장면;입안에서 쫄깃한 면과 짭짤하고 점성을 가진 소스가 어우러져 짝짝 달라붙는 느낌이고,
후자는 약간의 국물을 가진 짜장면 특유의 '후루룩'느낌이랄까요.
순정(?)이 아닌, 옵션으로 야채를 첨부하긴 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만족스럽네요. 허나 역시 가격이 상당하긴합니다.
2015.06.10 20:12
2015.06.10 20:17
동네 마트 두 군데 계속 품절
2015.06.10 20:31
'라면---짜파게티-------짜장면'이라면
'라면----------짜왕----짜장면' 정도의 느낌적인 느낌.
2015.06.10 20:44
2015.06.11 10:23
ㅋㅋ
2015.06.10 23:21
우육탕면--같은 회사 라면이요. 중식 우육탕면 말고--의 면 + 짜파게티 소스라는 평이던데 말입니다. ^^;;
2015.06.11 08:26
저도 여기에 한표 추가...
면이 두툼해서 좋긴 하던데요.
힘들게 개발하고 설비도입 했을테니.. 곧 우동이랑 볶음면도 나오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2015.06.11 00:33
전 그냥그냥... 제가 짜짜로니파라 그런걸까요.
2015.06.11 10:12
우연히 입소문 나기 전에 바로 발견하고 바로 사와서 끓여 먹었었는데... 전 별로였습니다.
잠시 후 사람들이 열광하는 걸 보고 당황했죠. ㅋㅋ 전 걍 짜짜로니가 좋은데 동네에선 팔지를 않아서. orz
2015.06.11 20:11
저도 짜짜로니가 좋은데....
짜짜로니 어디서 파나요? 저희 동네 마트에도 없습니다.
2015.06.11 11:52
너무 오랜 세월동안 짜파게티에 길들여졌나봐요. 저도 그닥....짜왕은 너무 짜더라고요..
짜왕의 경쟁자가 짜파게티라는게 아이러니 하죠. 특히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