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울트라 너무 좋음

2015.08.29 10:20

woxn3 조회 수:3230



너무 좋았어요.

어차피 모두에게 사랑받을 영화는 아니지만

취향 안에서는 정말 좋았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이렇게 감동하는 나 자신을 느끼면서 아 난 죽을 때까지 어른이 되는 건 무리겠구나 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MTV무비 감성에 본시리즈를 기본으로 한 루저판타지에요.

엄청 찌질했던 애가 알고 보니 고도로 훈련된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였더라 하고 반전 효과를 노리기도 하고 그러면서 자신의 능력에 대해 놀라고 두려워하면서도 자신의 행복을 찾고 원래의 길로 돌아가는 주인공을 보면서 대견함과 애정을 느끼게 하기도 하고요.


다른 것보다 남녀주인공의 애정관계를 넘어서는 깊은 유대가 느껴져서 좋았어요.

일상에서 느끼는 사랑의 감정은 다른 영화처럼 화려하고 설렘과 환희로 가득하고 격정적이고 그런것보다 그들이 보여주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잖아요?

남자 주인공이 자신의 비루한 삶과 어쩔수 없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서 비참해 하고 그래서 연인에게 더 매달리고 그렇게 발목을 잡는 것 같아 죄책감을 느끼는 연약하고 착한 심성이 참 남일 같지가 않았어요.

그 모든 것을 알고 있음에도 끝까지 나를 보듬어 주는 사람으로부터 느껴지는 절대적인 안정감도 참 좋았고요.


무슨 프리퀄 같이 만들어졌지만 후속편이 나온다면 필연적으로 전혀 다른 얘기가 되겠죠.

주인공 수트차림 너무 안어울리고요.

다음 얘기보다는 이 전 얘기가 더 궁금하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41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2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925
108146 한국판 브리튼즈 갓 탤런트도 나오는군요. [5] 자본주의의돼지 2011.01.26 1679
108145 (바낭) 버퍼링, 로딩..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바이트 낭비로세) [2] hwih 2011.01.26 1148
108144 한국축구는 이거 못고치면 국제대회에서 성적내기 힘들어요... [4] 디나 2011.01.26 2234
108143 (바낭) 저주받아 싼 제국 깃발에 대해서. [4] cnc 2011.01.26 1450
108142 로또 1등 당첨자 설문조사 결과에서 [4] 빠삐용 2011.01.26 1923
108141 아이돌 문제 [6] Lisbeth 2011.01.26 1857
108140 드디어 찾았습니다 이 노래 [2] 샤유 2011.01.26 1102
108139 최불암씨가 격찬한 이유를 알겠습니다 - 고미카 준페이의 인간의 조건 [2] 무비스타 2011.01.26 2840
108138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모욕 [22] settler 2011.01.26 3585
108137 드로잉, 크로키 관심있으신 분~ [3] hare 2011.01.26 1630
108136 왜 앞머리 내리는걸 싫어하는지. [18] 에이프릴 2011.01.26 4647
108135 브아걸의 가인을 보면 떠오르는 만화영화... 발없는말 2011.01.26 2978
108134 이정도 해야 어디가서 슈팅게임 좀 한다는 소리 들음 [8] chobo 2011.01.26 1745
108133 잡담들 [1] 메피스토 2011.01.26 956
108132 오렌지캬라멜-아직 [1] 사람 2011.01.26 1264
108131 보수진영에서 조국교수에 대해 긴장하고 있나봅니다 [15] amenic 2011.01.26 4131
108130 사람들 설레발 왜이렇게 심할까요? [2] 디나 2011.01.26 1789
108129 성우 양지운 장남, 카라 前 멤버 김성희와 결혼 [13] Spitz 2011.01.26 5000
108128 신입사원 별소릴 다 듣습니다. [3] Kenny Dalglish 2011.01.26 2591
108127 대학 면접 날짜를 착각해버렸어요. [9] none of names 2011.01.26 308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