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02 00:16
http://www.djuna.kr/xe/board/12662193
글이 너무 길어져서 프레데릭님 리플에 대한 게시물을 아예 새로 씁니다.
1. 외국인이 올린 개 학대 및 도살 동영상 링크는, 개고기 먹는 사람이 그러하다라는 의미가 전혀 아닙니다.
개고기 먹는 사람은 해당 고기가 다른 육류 정도로 도축되었겠거니라고 생각하니 잘못은 없습니다.
그 동영상을 올린 이유는, 정도의 차이겠지만, 저러한 수준으로 도축된 개들이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많을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메피스토 님이 방문하신 집근처 이름 없는 허름한 개고기집일수록 그럴 확률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런건 영세한 축사 등에서 사육되는 닭고기와 돼지고기, 소고기도 해당됩니다.
반복해서 얘기하지만, 제도의 개선과 엄격한 집행으로 해결해야할 문제입니다. 근거도 없는 반대가 아니라요.
2. 개고기는 여러모로 딜레마가 맞습니다. 환경 개선을 위해 합법화를 한다고 반대론자의 목소리가 줄어들진 못 합니다. 오히려 더 세지겠죠.
불법화라면 도축 환경의 개선은 더욱 멀고 먼 일이 될 거구요. 애시당초 논란이 끊이질 않는 음식은 결국 점차 폐지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논란'이라고 생각하는건 그냥 반대론자들 생각이고, 먹는 사람들은 이렇게 인터넷에서 주거니 받거니 하는걸 제외하면 솔직히 신경도 안씁니다.
제가 생각할때도 개식용이 합법화되지 못하는 이유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순전히 외국에 비치는 한국의 이미지때문이라고 봅니다.
한마디로 정치적인 문제인데, 이건 개고기 반대론자들의 주장이 옳은 것이라서가 아니라는거죠. 저에겐 그냥 어거지 부리는걸로밖에 안보입니다.
그리고 공급이 존재하고 수요가 존재하는데, 먹지 말아야할 이유가 존재하지 않는 개고기가 사라진다고요? 그건 그냥 비현실적인 바램이지요.
3. 남의 생명을 죽여서 먹는 게 사실 그렇게 잘 하는 짓은 아닙니다. 닭,돼지,소를 먹으면서 초등학교 때 농부와 도축업자 아저씨아주머니께 감사인사를 드릴 게 아니라, 동물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는 게 맞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농부께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밥먹었는데 그 땐 시키는대로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웃기죠. 자연에 감사하고 동물에게도 미안한 마음으로 먹어야죠, 네, 먹더라도 말예요. 되려 육식의 양을 줄이고, 공장식이 아닌 좀 더 넓직하게 편하게 돌아다니다가 도축된 육류만 먹는 등, 그러기 위해 육류의 소비를 줄이는 등, 되려 동물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도 모자랄 판에, 도축 대상의 동물을 늘리고 논란 소지까지 먹는 건 사실 반대론이 충분히 있을 수 있죠.
--->오. 제발. 그런 우려섞인 얘긴 님이나 몇몇 사람들에게나 해당하는 얘기입니다. 고기집 불판에서 삼겹살을 구워먹는 상당수의 사람들에게 중요한건 이 고기가 공장식이 아닌 곳에서 자랐냐같은게 아니라 그냥 맛있냐 없냐, 혹은 값이 비싸냐 저렴하냐, 이 두가지의 조합입니다. 이는 고기를 비롯한 모든 농수산물에 해당하는 얘기입니다. 친환경이나 무농약, 자연산 같은거 좋아하는 분들 있죠. 그런 분들은 그런 제품을 찾고, 아닌 사람은 아닌겁니다. 아니아니......친환경 찾는 사람들도 여의치 않으면 그냥 '평범한 제품'을 집어가죠. 소비라는건 생각만큼 심각하게 이뤄지지 않습니다.
4.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개고기 반대론자가 유독 개에 대해서 포인트를 잡는 이유는, 논리로만 따지면 모순이겠지만, 타인에게 육류 자체를 먹지말라고 욱하고 화낼 권리가 전혀 없습니다. 육류를 먹더라도 어느 '정도'를 바라는 거죠. 그것 뿐입니다. 그리고 개고기 반대론자는 다른 동물에 대한 애틋한 마음 또한, 최소한 메피스토님보다는 훨씬 관심도 많고 높습니다. 다른 육류를 먹는 '모순'을 보일지언정, 돈을 더 주더라도 평화롭게 지내다 도축된 고기나 달걀을 택할 겁니다. 그리고 개고기 반대가 확실시 된다면, 이젠 그 반대에 대한 대상이 다른 동물에게로 또 갈지도 모릅니다. 북유럽에서는 개고기 찬반론이 싸우는 게 아니라 육식/채식끼리 싸운다죠. 물론 저는 육식주의자를 뭐라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개고기 반대론자가 동물에게 가지는 애틋한 마음이 저보다 높다는 근거는 도대체 뭡니까? 자신이 이야기하는 '사랑'이라는건 어떤 경우에서건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심지어 사람사이에서도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하며 학대를 일삼는 경우는 많습니다. 부모가 애를 생각해서 방과후에 학원 몇개씩 보내고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때, 애들은 자살을 생각한다죠?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정확히는 자신의 사랑만이 중요할뿐 대상의 고통은 중요하지 않은것이겠죠. 개를 좋아한다는 사람들의 스펙트럼이 어마어마한걸 모르시나요? 개를 키우거나 자칭 '동물을 애틋한 마음으로 대하는'사람들은 무조건 동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높은겁니까? 중성화수술부터 시작해서 개가 먹을 먹거리를 철저하게 통제하고, 미용을 빙자한 구속은 개를 안키우는 사람이 아니라 개를 키우는 사람에 의해 자행됩니다. 거기엔 님이 그렇게 감싸고 도시는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고요.
상기와 같은 이유로 전 개를 키우지 않습니다. 그런 행위들이 짐승을 학대하는 천박한 위선이라고 보기 때문이죠.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거꾸로 그렇게 진짜 개를 하나의 생명으로 존중하고 위하는 사람들이 자칭 '개를 사랑하는 사람'을 대표하는건 더더욱 아닐겁니다.
5. 서구인이 뭐라했다고, 라는 부분에서는, 서구감성-동양감성을 beyond 한 차원의 문제입니다. 일본인이나 싱가폴인이나 심지어 개고기가 우리처럼 흔한 베트남, 중국인 중에도 개고기에 대한 반대론자와 극한 혐오심을 느끼는 사람은 존재합니다.
---->그래서요? 소 내장이나 돼지 내장에 혐오감을 가진 사람도 존재합니다. 올드보이의 산낙지는 어떤가요? 서구권에선 엄청난 혐오감을 느꼈다죠? 자, 그럼 이제 내장탕이나 선지국밥, 산낙지에 대해 이야기해야합니까? 문화상대주의나 취향존중에 대한 기본개념조차 잡히지 않은 사람에겐 그런 기본개념을 교육 시키는게 우선이겠지요?
6.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동물을 대하는 게 맞지, 왜 얘는 되고 얘는 안 돼? 의 논리야 놀자 따위로 바라볼 문제가 전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님이 계속 이상한 얘길 하고 있는겁니다.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은 개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가지고 있지 그거 먹는 사람은 그런거 없다고요. 그런게 있는 사람들은 안먹으면 되고 그런게 없는 사람들은 먹으면 됩니다. 남들이 먹는거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얘기하고 싶다면 (어류를 비롯한)동물을 사육하거나 죽인 후 나오는 부산물들을 일체 사용하지 않는 일관성이라는, 최소한의 자격이라도 갖춘후에 얘길하던가요.
2015.09.02 00:53
2015.09.02 04:07
제목에 제 닉네임은 좀 지워주실래요? 닉네임 오르락 하는 거 원치 않습니다.
저 타겟으로 쓴 글이란 거 이제 알았으니, 제 닉네임 지워주시고, 지워진 거 확인 후 답변드릴게요.
글은 일단 읽을 심정이 못 돼서, 자고 일어나서 읽을게요.
2015.09.02 04:33
2015.09.02 07:56
2015.09.04 02:01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긴 한데요.. 그렇게 느끼셨다면 유감스럽습니다. 하지만 비아냥 적인 반응 또한 유쾌하지 못 했기 때문이죠.
저희 이게 관련해서 그만 얘기 나누는 거로 했으면 합니다.
2015.09.02 07:28
개나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은 하나로 묶어서 생각할 수 없어요. 제 주변엔 유기동물 데려다 키우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어느 정도 불가피하게 "구속"한다고 해서 동물한테 못할 짓을 한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내용과는 무관한데, (영어 기준으로, 우리말에선 안쓰니까요) 콜론 쓸 자리에 세미콜론 쓰셨네요. 땀흘리는 이모티콘(?)은 아닌 것 같고요.
2015.09.02 08:05
동물을 기르는 사람의 스펙트럼이 다양하다는 이야긴 본문에서 했습니다. 인간의 기준으론 그렇겠지만, 동물의 기준으로 어떨지는 모르지요.
2015.09.02 08:23
두분 다 맞는 얘기 하시는 거네요. 맞는 얘기끼리 누가 틀린지 찾으려고 하니 계속 얘기가 안끝나는 겁니다. 코끼리는 부채같기도 하고 기둥같기도 한겁니다.
2015.09.02 09:10
2015.09.02 09:49
이 경우에는 개고기 반대론자들이 틀린 것이지요. 하고 많은 동물들 중에 개를 특별취급할 (감성 아닌) 이유가 애초에 존재할 수 있던가요?
2015.09.02 09:56
제가 보기엔 아래 메피스토님이 올리신 글이 그냥 맛난거 먹었다~ 하는 글이라기보다 한풀 꺾여서 정리되는 불씨 다시 타오르게 하시고 싶어서 한껏 비꼬고 여봐란듯이 전시한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해당 화제에 끼지 않은 사람임에도 눈쌀 찌푸려 지던데요. 초반 댓글 보면 저만 그렇게 생각한것도 아닌 듯하고요.
옳고 그름을 가르는 것이 너무 중요해서 소통에 필요한 예의는 잠시 접기로 하셨나요.
2015.09.02 10:30
2015.09.02 11:35
물론 그 경우도 예의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퉁치자는 게 옳은가요?
2015.09.02 11:50
2015.09.02 10:19
2015.09.02 10:38
2015.09.02 10:50
2015.09.02 11:52
2015.09.02 12:58
2015.09.02 19:56
2015.09.02 21:31
--->그런건 영세한 축사 등에서 사육되는 닭고기와 돼지고기, 소고기도 해당됩니다.
반복해서 얘기하지만, 제도의 개선과 엄격한 집행으로 해결해야할 문제입니다. 근거도 없는 반대가 아니라요.
>> 최소한 가축으로 분류되어 규정이 되어 있는 닭,돼지,소는 최소한 개보다는 좀 더 나아도 나을 것 같습니다. 뭐 이거는 내비두죠.
편하게 집에 같이 앉아있는 입장에서 실상을 지켜보지도 않고 따질 문제는 아닌 것 같네요.
합법화와 엄격한 집행이라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포기'가 정답니다.
다만, 그러한 개선에 자신이 있으시다면 몸소 움직여주시는 것에는 응원해보겠습니다.
--->'논란'이라고 생각하는건 그냥 반대론자들 생각이고, 먹는 사람들은 이렇게 인터넷에서 주거니 받거니 하는걸 제외하면 솔직히 신경도 안씁니다.
제가 생각할때도 개식용이 합법화되지 못하는 이유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순전히 외국에 비치는 한국의 이미지때문이라고 봅니다.
한마디로 정치적인 문제인데, 이건 개고기 반대론자들의 주장이 옳은 것이라서가 아니라는거죠. 저에겐 그냥 어거지 부리는걸로밖에 안보입니다.
그리고 공급이 존재하고 수요가 존재하는데, 먹지 말아야할 이유가 존재하지 않는 개고기가 사라진다고요? 그건 그냥 비현실적인 바램이지요.
>> 극단적인 예시일 수는 있으나, 논리대로라면,
공급이 존재하고 수요가 존재할 수 있으니, 사형수들을 대상으로 식인종의 인육도 공급될만하겠군요?
공급이 존재하고 수요가 존재하니, 아동 포르노의 유출도 비난받을 일은 아니군요?
순전히 외국에 비치는 이미지 때문이라구요? 저희가 무슨 사대주의에 쩔은 사람들인가요?
도축장의 개의 눈빛이나 꼬리질이나 안기는 행위 하나하나, 마음에 몇 개월씩 불편하게 자리잡는 - 그래요 개빠라고 하죠 -
저희 같은 개빠들이 전세계에 얼마나 무수히 존재하는지요. 메피스토 님은 이게 서구사상이라는 거죠?
--->오. 제발. 그런 우려섞인 얘긴 님이나 몇몇 사람들에게나 해당하는 얘기입니다. 고기집 불판에서 삼겹살을 구워먹는 상당수의 사람들에게 중요한건 이 고기가 공장식이 아닌 곳에서 자랐냐같은게 아니라 그냥 맛있냐 없냐, 혹은 값이 비싸냐 저렴하냐, 이 두가지의 조합입니다. 이는 고기를 비롯한 모든 농수산물에 해당하는 얘기입니다. 친환경이나 무농약, 자연산 같은거 좋아하는 분들 있죠. 그런 분들은 그런 제품을 찾고, 아닌 사람은 아닌겁니다. 아니아니......친환경 찾는 사람들도 여의치 않으면 그냥 '평범한 제품'을 집어가죠. 소비라는건 생각만큼 심각하게 이뤄지지 않습니다.
>> 소수를 존중할 줄 모르는 분이시군요. 몇몇 분에게나 해당하는 얘기 따위, 라는 뜻이신거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한다고 하면, 그게 올바른 생각인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담배꽁초를 하수구에 버리겠죠. 쓰레기통이 없는데 뭐 어때, 라며 말이죠.
그게 일상적이니까 올바른 행동인가요? 그 담배꽁초로 인해 환경이 오염되고 어느 누군가개 그걸 치우느라 개고생을 하는 생각을 한 번쯤 해보는 게 성숙한거죠.
저는 그러지 않으면서 개한테만 그러냐구요? 죄송하지만, 저는 물을 낭비하는 곳에는 물의 낭비가 심하다고 건의하고,
새장의 환경이 안 좋으면 주인에게 다가가서 건의하고, 헬멧을 쓰지 않은 배달원을 보면 해당 업체에 건의합니다.
저는 최소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귀찮아 하는 것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동물과 식물을 비교하기엔 너무 어폐가 있네요. 아니면 식물도 고통을 느낀다는 고통을 증명해주세요.
------>개고기 반대론자가 동물에게 가지는 애틋한 마음이 저보다 높다는 근거는 도대체 뭡니까? 자신이 이야기하는 '사랑'이라는건 어떤 경우에서건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심지어 사람사이에서도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하며 학대를 일삼는 경우는 많습니다. 부모가 애를 생각해서 방과후에 학원 몇개씩 보내고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때, 애들은 자살을 생각한다죠?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정확히는 자신의 사랑만이 중요할뿐 대상의 고통은 중요하지 않은것이겠죠. 개를 좋아한다는 사람들의 스펙트럼이 어마어마한걸 모르시나요? 개를 키우거나 자칭 '동물을 애틋한 마음으로 대하는'사람들은 무조건 동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높은겁니까? 중성화수술부터 시작해서 개가 먹을 먹거리를 철저하게 통제하고, 미용을 빙자한 구속은 개를 안키우는 사람이 아니라 개를 키우는 사람에 의해 자행됩니다. 거기엔 님이 그렇게 감싸고 도시는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고요.
상기와 같은 이유로 전 개를 키우지 않습니다. 그런 행위들이 짐승을 학대하는 천박한 위선이라고 보기 때문이죠.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거꾸로 그렇게 진짜 개를 하나의 생명으로 존중하고 위하는 사람들이 자칭 '개를 사랑하는 사람'을 대표하는건 더더욱 아닐겁니다.
>> 메피스토님이 A라는 여성분이 애틋하고 마음이 간다고 쳐요. B라는 여성보다 더 끌리게 되는 근거는 도대체 뭡니까?
메피스토님이 남성에겐 관심 없지만 여성에 관심이 많아요. 남성도 매력적인 사람 많은데 관심이 없는 근거는 도대체 뭡니까?
동물이 도축되었을 때 동물들이 입으로 '아프다'라고 말하지 못 하는데, 동물들이 고통을 느낀다는 근거는 도대체 뭡니까? 뭐 이런 건가요?
이미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지만, 세상을 흑백, 도아니면모, 옳고그름, 오로지'논리'로 바라보지 마세요. 그렇게 살기에 불가한 게 인생입니다.
지금, 개를 철창에 가둬서 강제임신시킨 후 둔기로 쳐서 끓는 물에 넣은 후 뛰쳐나오는 개를 다시 둔기로 쳐서 가죽을 벗겨 국 끓여 먹는 행위와,
개를 중성화시켜서 같이 생활하는 거를 비교하시는 건가요? 메피스토 님이 이런 개에 대한 애착을 가지셨을 지 몰랐네요.
그럼 동물원도 폐지하고 모든 동물을 자연에 보내주시고 채식을 하시지요.
상기와 같은 이유로 개를 키우시지는 않으시나, 개를 즐겨 드시구요.
---->그래서요? 소 내장이나 돼지 내장에 혐오감을 가진 사람도 존재합니다. 올드보이의 산낙지는 어떤가요? 서구권에선 엄청난 혐오감을 느꼈다죠? 자, 그럼 이제 내장탕이나 선지국밥, 산낙지에 대해 이야기해야합니까? 문화상대주의나 취향존중에 대한 기본개념조차 잡히지 않은 사람에겐 그런 기본개념을 교육 시키는게 우선이겠지요?
>> 혐오감이라는 뉘앙스가 다르죠. 어떻게 전갈을 먹어? 어떻게 살아있는 채로 먹어? 목구멍에 막히면 어쩌려구? 의 문제와,
나를 두 눈으로 쳐다보고 꼬리르 치고 나를 위해 집앞에 기다리고, 자기를 팔아먹어도 주인 찾아 달려오는 종인 개라는 종을, 어떻게 먹을 생각을 해?
라는 차이를 구분해주셨으면 해요. 네, 그럼 다른 동물은요? 라고 나오실 차례겠죠.
문화상대주의라, IS는 왜 그렇게 비난을 받을까요? 강제 윤간을 처벌로 내린 인도는요?
극단적 예시라고 말씀하지 마시고, 논리로 봤을 때요.
----->그러니까 님이 계속 이상한 얘길 하고 있는겁니다.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은 개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가지고 있지 그거 먹는 사람은 그런거 없다고요. 그런게 있는 사람들은 안먹으면 되고 그런게 없는 사람들은 먹으면 됩니다. 남들이 먹는거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얘기하고 싶다면 (어류를 비롯한)동물을 사육하거나 죽인 후 나오는 부산물들을 일체 사용하지 않는 일관성이라는, 최소한의 자격이라도 갖춘후에 얘길하던가요.
>> 저는, 먹는 사람더러 먹지마, 라고 한 적 없어요. 지금 개고기 먹고 개 도축한다고 처벌받지도 않는 판에, 제가 말려서 뭐해요. 이미 지금도 도축되어지고 있을 판에요.
먹는 수요자가 생기도록 만들고, 그 사람들이 편하게 돈주고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비판하는 겁니다.
사실, 개고기를 먹는 사람을 미개하다거나라고 생각할 권리도 저희에게 없습니다. 다만, 개고기 문제를 위해 여기저기 움직이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솔직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이 전반적인 동물이나 자연 문제에 대한 관심도 높거든요. 개고기를 드시는 분이 개고기 문제에 대해 남들보다 마음 쓰며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들을 향해 개빠라는 둥 감성팔이라는 둥 비아냥 거리는 모습은, 뭐랄까요. 물을 아껴쓰기 위해 샤워기를 자주 끄고, 종이를 아껴쓰기 위해 이면지만 골라 쓰는 사람더러, '어차피 쓰도록 만들어진 종이 뭐 불편하게 그렇게 하냐?' 라고 하는 느낌과 비슷해요.
2015.09.02 22:13
감성 말고 이유를 대라구요? 감성이 그러하다는데 이유가 필요해요?
그 감성을 바탕으로 많은 반대론자들이 있다는데, 이유가 필요해요?
종교에 이유가 필요하고, 그 나라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특별한 동식물들, 그 나라를 상징하는 색상,
건축 양식도 그들 기준의 미학을 바탕으로 한 걸텐데 이유가 필요해요?
2015.09.03 21:45
감성이 그러해서 저는 안 먹습니다, 라면 이유가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감성이 그러하니 당신도 먹어선 안 된다, 라면 이유가 필요합니다.
저는 개고기를 먹지 않지만 감성으로 반대하는 사람들 때문에 한 번쯤 먹고 싶군요.
이 개고기라는 녀석이 어떻기에 인간의 감성을 이다지도 흔드는지 체험해 보고 싶습니다.
2015.09.04 02:08
네에.. 먹어선 안 돼, 먹지마는 아닙니다. 그 소리를 할 수 없기에, 노력할 수 있는 건 법적인 환경을 만드는거지요..
2015.09.03 00:11
http://news.nate.com/view/20150902n52900
경남 창원 동물원 문 닫으면서 쓰레기통에 발견된 멸종위기종 포함 동물 사체들에 대한 기사인데요.
어느 분이 댓글 달았더라고요. "치킨 맛있게 먹고 생선 맛있게 먹고 쓰레기통에 잘도 버리면서 이런 거에 오버하고 그래?" 라고요.
문득 개고기 반대론에 대한 반대 의견으로 늘 올라왔던 그 댓글들이 떠오르더라구요.
2015.09.03 11:43
전 애견인도 아니고 개 키우고 있지도 않지만 애견인들 편을 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개고기 먹지 않고 앞으로도 안 먹을 거예요.
개는 현재 지구상의 꽤 많은 사람들에게 가족이나 마찬가지 취급을 받고 있어요.
저에겐 가족이 아니지만 무시못할 다수에게 가족이기 때문에 개란 동물에게 친숙함과 사랑스러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무척 많죠.
그래서 개고기를 먹으면 다수에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많은 인간들의 마음을 해치기 때문에 그건 미식의 범주에서 빼야해요.
개고기 특유의 맛과 향을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그걸 잃고 싶지 않겠지만 미식 욕망보다 저게 더 우선순위라고 느껴져서 전 반대합니다.
닭,돼지,소한테 이런 감정을 느끼는 인간도 분명 있겠지만 그들은 너무 소수예요. 닭,돼지 등 식용 동물을 비윤리적으로 키우는 문제는 또다른 문제죠.
그것도 개선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고요.
2015.09.03 21:56
전 개를 좋아하고 개고기를 먹지도 않지만 개고기 드시는 사람들 편을 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개고기는 앞으로도 먹지 않을 거예요. 좋아하는 음식이 아니니까요.
개는 현재 꽤 많은 사람들에게 가족이나 마찬가지 취급을 받고 있어요. 당연히 그 '가족'은 먹지 말아야겠죠.
그건 개 뿐만이 아닙니다. 애완으로 기르는 모든 동물은 주인의 허락 없이 식탁에 올려서는 안 돼요.
다수에게 가족인 개는 친숙함과 사랑스러움이 느껴지고, 그것은 잘 조련된 많은 동물들에게서 느껴지는 사랑스러움과 흡사합니다.
그래서 엄연히 주인이 있는 애완동물을 먹으면 다수에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많은 인간들의 마음을 해치는 것을 떠나 애완 동물을 먹는 건 미식이 아니라 범죄에요.
개고기 특유의 맛과 향을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애완으로 기르지 않는 식용의 개를 먹으면 되고, 그것은 미식 욕망이 아니라 하나의 기호라고 느껴져서 전 찬성합니다.
닭, 돼지, 소를 애완으로 기르는 사람들은 당연히 같은 감정을 느낄 것이고, 이들이 소수라고 애완으로 기르는 가축을 마음대로 먹어선 안 됩니다.
사람도 들개를 만나면 잡아 먹힙니다. 인류는 태초부터 고기를 통해 단백질을 보충했고 근력을 키웠습니다.
개인의 감성을 이유로 타인의 기호를 짓밟는 것이 타당합니까?
2015.09.04 02:10
아무튼 저는 메피스토님께 그냥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 것으로 논쟁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7390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5914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5877 |
뭐 인터넷에 글쓰는 게 자격씩이나 갖춰야 할 건가요. 쓰고 싶으면 쓰고 말고 싶으면 말고 씹고 싶으면 씹고 뱉고 싶으면 뱉고 그런 거죠. 조카가 와서 "우왕 옆집에 갇혀지내는 소새끼 넘 불쌍해" 그러면, 걍 내 기분에 따라 "뭐라는 거냐 이생퀴가"나 "소고긴 꽃등심이지", "오오 그래 쮸뿌쮸뿌" 등등의 사이에서 적당한 멘트를 골라 해 주거나 말거나 아녔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