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27 19:04
제가 사진 찍는 데 별로 욕심이 없는 사람인데요. (그래서 실력이 바닥이에요. orz)
오늘 저의 목표는 오로지 달님을 둥글고 환하게 찍는 것 이거 하나예요.
그런데 그것조차 쉽지 않네요. ㅠㅠ
분명 눈으로 볼 때 하늘은 까맣고 달은 둥근데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달 양쪽으로 하얀 막대기가 나와요.
핸드폰으로 보름달 동그랗게 찍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ㅠㅠ
방법을 알려주시는 천사님께는 수퍼 달님의 축복이 쏟아져 내릴 거예요.
2015.09.27 19:15
2015.09.27 19:23
핸드폰 따위로는 감히 달님을 찍을 수 없는 거였군요. ㅠㅠ
몇 년 동안 꺼내보지도 않은 캐논 파워샷 S90으로 다시 한번 시도해 봐야겠어요.
2015.09.27 19:39
2015.09.27 19:47
우와, 멋있어요. ♡.♡
제가 멋진 달 사진 하나 갖기를 소원했는데 어떻게 아시고 이렇게... ㅠㅠ
좀 더 욕심을 부리자면 금덩이처럼 번쩍번쩍하는 달 사진 없을까요?? ^^
2015.09.27 19:52
2015.09.27 20:00
퍼와주신 것도 감사해요. ^^
저는 지금 구글에서 달사진 잘 찍는 법을 검색하는 중이에요.
앞으로 대여섯 시간 동안 자동카메라로 어느 정도 찍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추석 저녁에 심심하신 듀게분들은 저와 함께 보름달 찍기 미션에 도전해 보시죠. ^^
2015.09.27 19:54
2015.09.27 19:57
호오. 저도 함 찍어봐야겠네요.
2015.09.27 20:04
멋진 달 사진 나오면 꼭 올려주세요. (댓글로도 좋고 여러 장이면 따로 글 하나 올리셔도 좋고요.)
다 찍고 시간 남으시면 사진 초보자를 위해 자동카메라로 보름달 예쁘게 찍는 방법도 알려주시면 감사
2015.09.27 20:10
정말 멋있게 찍혔네요.
2015.09.27 20:02
수동 카메라 아니면 하얗게 밖에 안나오죠.
2015.09.27 20:13
지금 사진기 매뉴얼 꺼내서 공부 시작했으니까 의욕 꺾지 마시고 같이 도전하시죠. ^^
2015.09.27 20:44
찍어봤는데 달이 아닌 해가 열받은거 같이 밖에 안나오네요.
2015.09.27 21:22
이렇게
2015.09.27 21:30
오오, 이 정도면 그래도 달 같은데요?? ^^ 제 사진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아요.
달이 조금만 더 동그랗고 빛이 번지지 않게 해보세요. 다음 작품 기다리고 있을게요. ^^
2015.09.27 20:56
2015.09.27 21:12
(수동 기능이 조금 있는) 자동카메라로 찍으니 일단 달이 어느 정도 동그랗게 나오긴 하는데
아주 작고 동그랗게 나오거나, 좀 크고 육각형으로 나오거나, 동그랗긴 한데
주변에 빛이 퍼진 모양으로 나오네요.
최대한 크고 동그랗게 찍어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중이에요. gatoaureo님도 다시 도전해 보시죠. ^^
2015.09.27 21:55
2015.09.27 22:08
저는 가끔영화 님 사진과 비슷하게 나오고 있어요. ^^
일단 오늘의 목표는 빛이 번지지 않고 깨끗한 원으로 나오게 하는 것인데요.
(까만 바탕에 하얀 원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ㅠㅠ)
2015.09.27 21:21
처음 달을 찍어 보았습니다만 망원 렌즈가 필요하군요 ㅠ.ㅠ
다들 반짝반짝하게 잘 찍던데....
2015.09.27 21:24
달이 잠깐 어디 갔나 안보여요.
2015.09.27 22:01
2015.09.27 21:34
오옷, 이건 진짜 달 같은데요?? 처음 찍으셨는데 이 정도면 정말 잘 찍으시네요.
달토끼도 보이겠어요. 저는 오늘 밤 안으로 동그랗게 찍을 수 있을 것인지... ^^
2015.09.27 21:39
2015.09.27 22:03
2015.09.27 22:03
오, 역시 갓파쿠 님은 커다랗고 둥근, 온전한 달님을 찍으셨군요.
듀게에서 멋진 달님 사진을 몇 개 얻으니 사진만 보고 있어도 뿌듯하네요. ^O^
갓파쿠 님도 소원 다 이루시길 바랄게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늘은 검게, 달은 둥글게 나올지... orz)
2015.09.27 23:13
와우!! 소원이 이루어질 것 같은 달이네요! 다들 소원 성취하세요
2015.09.27 23:49
2015.09.28 01:19
일단 달님께 사진 한 장 찍어드리면 달님이 소원을 더 잘 들어주실 거예요. ^^
오늘 밤은 좀 늦은 것 같으니 내일 밤 조금 여윈 달님 사진을 시도해 보시죠. ^^
2015.09.27 23:56
지금까지 찍은 것 중에 그나마 달님 비스무리한 것 한 장 ^^
2015.09.27 23:57
2015.09.28 00:06
휴대폰은 HDR 카메라 어플도 깔아보고 수퍼줌 카메라 어플도 깔아봤는데
유료로 업그레이드하라는 말만 나오고 제대로 안 찍히더라고요. (제가 잘 모르는 건지...)
위에 잘 찍으신 분들은 다 수동카메라로 찍으신 것 같아요.
저는 자동카메라인데 수동 기능 조금 제공하는 걸로 찍었고요.
혹시라도 제가 좀 더 잘 찍게 되면 요령을 가르쳐 드릴게요. ^^
========================================================
일단 제가 찾은 정보로는 수동카메라는 아래와 같이 설정하라고 하던데요.
자동카메라도 수동 기능을 조금 제공하는 것은 아래와 최대한 비슷하게 설정하면
어느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Tripod (삼각대를 사용할 경우)
Handheld (손에 들고 찍을 경우)
2015.09.28 11:15
어제 찍었던 예술작품들 ^^
육각형이 된 달님 ^^ 별이 된 달님 ^^
변태 중인 달님 ㅠㅠ 폭발하는 달님 ㅠㅠ
2015.09.28 11:21
여러번 노력을 하니 좋은 사진이 나오네요.
2015.09.28 13:02
저도 달 사진 하나 보탭니다. 35x 줌 똑딱이가 이럴 때 쓸모가 있는 거죠 ~_~
2015.09.28 13:31
와, 샌드맨 님의 달은 뭔가 매끈매끈한 게 대리석으로 만든 보름달 같아요. ^^
약간 녹색 빛을 띠는 그린 문이네요.
그런데 똑딱이라면 설마 자동카메라로 이렇게 찍으신 건가요? ;;O.O;; 방법 좀 알려주세요.
(찾아보니 똑딱이는 자동카메라가 아니라 렌즈일체형 콤팩트카메라군요.
그런데 제 카메라도 똑딱이인데 이렇게 큰 차이가... ㅠㅠ)
2015.09.28 15:31
그냥 달을 겨냥해 줌 최대한 당겨놓고, 초점이 안 맞으면 초점이 제대로 맞을 때까지 몇 차례 줌 인 줌 아웃을 반복하는 것 외에 특별한 팁은 없습니다 >_<;; 완전 똑딱이는 아니고 반수동 기능도 지원하는 녀석인지라 초점은 맞았지만 너무 밝아서 하얗게 나오는 경우 셔터스피드를 높여주고요.
...그냥 중요한 건 줌기능인 것 같아요 35배줌이다보니 풀로 당기면 주변에 달 외에 다른 광원이 없어 자동으로 놔도 초점이 꽤 잘 맞거든요. 후속모델로 나온 65배줌 짜리는 거의 저가형 천체망원경급이고, 삼각대 활용하면 크레이터 관측이 가능하다는 얘기가 있더군요...=_=;;
2015.09.28 15:36
달사진 찍을 때는 DSLR이나 대포 렌즈 필요없어요. 오직 줌 기능이 깡패죠;; 제가 가진 모델이 캐논 SX50HS이고, 이 녀석은 최신 후속기종인 SX60HS, 65배줌입니다.
2015.09.28 16:43
헉, 엄청나네요. 달님 얼굴의 솜털까지 다 보이겠어요. ;;O_O;;
달 사진을 제대로 찍으려면 DSLR에 망원렌즈까지 사야하는 건가 했는데
천체망원경 사는 셈 치고 이 65배줌 카메라를 사도 되겠어요.
(세상엔 좋은 게 참 많군요. ^^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밤에 카메라를 쌍안경(8x30)에 대고 한번 찍어보려고 했는데
(8x는 거의 400mm 렌즈의 효과를 낸다는데 과연??) 하늘에 구름이 한가득이네요. ㅠㅠ
2015.09.28 20:11
달이 안 떠서 준비한 쌍안경이 허무하니 달에 관한 시나 한 편~
(터미네이터 같은 달님 묘사도 재밌고요. ^^
각 연의 2, 3, 4행의 각운과 5, 6행의 각운이 딱딱 맞는 게 재밌어요.)
by George MacDonald
Said the Wind to the Moon, “I will blow you out;
You stare
In the air
Like a ghost in a chair,
Always looking what I am about —
I hate to be watched; I’ll blow you out.”
The Wind blew hard, and out went the Moon.
So, deep
On a heap
Of clouds to sleep,
Down lay the Wind, and slumbered soon,
Muttering low, “I’ve done for that Moon.”
He turned in his bed; she was there again!
On high
In the sky,
With her one ghost eye,
The Moon shone white and alive and plain.
Said the Wind, “I will blow you out again.”
The Wind blew hard, and the Moon grew dim.
“With my sledge,
And my wedge,
I have knocked off her edge!
If only I blow right fierce and grim,
The creature will soon be dimmer than dim.”
He blew and he blew, and she thinned to a thread.
“One puff
More’s enough
To blow her to snuff!
One good puff more where the last was bred,
And glimmer, glimmer, glum will go the thread.”
He blew a great blast, and the thread was gone.
In the air
Nowhere
Was a moonbeam bare;
Far off and harmless the shy stars shone —
Sure and certain the Moon was gone!
The Wind he took to his revels once more;
On down,
In town,
Like a merry—mad clown,
He leaped and halloed with whistle and roar —
“What’s that?” The glimmering thread once more!
He flew in a rage — he danced and blew;
But in vain
Was the pain
Of his bursting brain;
For still the broader the Moon—scrap grew,
The broader he swelled his big cheeks and blew.
Slowly she grew — till she filled the night,
And shone
On her throne
In the sky alone,
A matchless, wonderful silvery light,
Radiant and lovely, the queen of the night.
Said the Wind: “What a marvel of power am I!
With my breath,
Good faith!
I blew her to death —
First blew her away right out of the sky —
Then blew her in; what strength have I!
But the Moon she knew nothing about the affair;
For high
In the sky,
With her one white eye,
Motionless, miles above the air,
She had never heard the great Wind blare.
Lang Lang - Silent Conversations (from <Coming Home> OST)
2015.09.28 20:44
2015.09.28 21:09
달님은 가까이 갈수록 차가워지는 존재인가 봐요. 마치 얼음으로 만들어진 것 같아요.
어두운 밤에 환하게 빛나는 다정한 달님은 멀리서 바라볼 때만 느낄 수 있는 것이었군요.
달님의 모습을 알아내려고 그 빛을 없애고 가까이 다가가니 달님은 싸늘한 얼음덩어리가 돼 버리네요.
환한 달빛을 그대로 놔두면 달님은 빛 속으로 숨어버려서 그 모습을 알아볼 수가 없고요.
차가운 달님도 아름답지만 제가 좋아하는, 환하게 빛나는 달님의 모습을 보려면 좀 멀어질 수밖에 없나 봐요.
2015.09.28 22:26
쌍안경 촬영은 실패했어요. ㅠㅠ 쌍안경으로 본 그 환하게 반짝이는 모습이 딱 제가 원하는 건데...
렌즈 직경이 3cm라 너무 작은지, 제가 쌍안경 사용법을 잘 모르는 건지, 카메라를 댄 상태에서는
달님을 잡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도 어제보다는 조금 더 크고 또렷하고 환한 달님을 찍었어요. (자칭 골드 문이에요. ^O^)
(기술을 좀 더 연마해서 나중엔 솜털 없이 예쁘게 찍어드릴게요. ^^)
위 사진은 달님만 잘라낸 것이고 이게 원래 사진이에요.
(나중에 구름 없는 날, 그늘 없이 환하게 빛나는 모습을 찍어드릴게요. ♡.♡)
저는 듀게에 글을 올리고 다른 분들과 같이 하면 평소엔 엄두를 못 내는 일도 신나서 하게 되더라고요.
이제까지 사진에 별로 욕심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지만 달님 사진은 종종 찍을 것 같아요.
함께 달을 찍은 것도, 같이 사진을 본 것도 참 즐거운 기억이 될 것 같고요. 감사합니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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