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30 11:41
요즘 추모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글이지만.
아래 킬로만자로의 표범 얘기와 그 밑에 신해철이 생각난다는 댓글을 보니 저도 문득 떠올랐어요.
전 단 한번도 신해철의 가사가 좋다고 느낀적이 없어요.
그의 음악은 좋아해요. 주로 대중적인 코드의 음악들만 좋아하는데 멜로디를 좋아하죠.가사를 곱씹어 본적이 없는데 한번도 제 마음에 박힌적이 없어서요.
뭐랄까. 제게는 신해철의 가사들은 확 마음을 끌어당기는 미세한 캐치가 없는 잠언같은 글들이에요.또 어떤것들은 너무 장황하고 자기만의 고독을 씹고 있는 느낌이라 공감할 여지가 없고요.
그래서 솔직히 저번주 불후의 명곡에서 손승연이 부른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때>의 영상에 많이 붙어있는 댓글들, 23살에 이런 심오한 가사를!! 하는 글들을 보면 조금 괴리감이 들었어요.
물론 저도 와.. 23살에 벌써 저런 얘기를 꺼내다니...글도 근사하게 쓰여졌네. 싶은 생각은 들지만 그게 좋다고 느껴지진 않죠.
제가 어릴때, 한창 신해철이 <수컷의 몰락>이라는 곡을 냈고, 그 곡의 가사가 당시 피시통신가의 많은 분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었나봐요. 가사가 대단하다! 뭐 그런 글들이 많았던게 기억이 나요.
당시에 이건 좀 견디기 어렵다.생각했는데, 커서도 여전히 그런 가사가 공감되지 않는걸 보면 그냥 저랑 안맞는 것 같기도 하고...제겐 오히려 차라리 <인형의 기사>같은 곡의 조금 오글거리는 가사에서 더 시적인 느낌을 받는 걸 보면
그냥 유치해서 그럴수도 있고..,
이런 선상일지도 모르겠어요.
맞는 비유인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김대중 자서전을 보고 뭔가 느낀 괴리감과 비슷한 인상이 있어요.
개인적으로 대통령 김대중을 좋아하고 그의 자서전도 꽤 기대를 하고 봤죠.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그의 행적들은 그 자체로 재미있고, 그 순간순간의 그런 역사를 헤쳐나가는 김대중의 정서들이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그의 자서전에는 온통 신념과 나라에 대한 걱정만 가득해 있었어요. 처음엔 거짓된 자서전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어떻게 사람이 대의와 거시적인 안목만으로 가득차 있을수가 있는가.그런 결정까지의 고뇌들이 더 중요한 것인데 왜 이 책은
결과만으로 이리 포장되어 있는가. 그런 생각을 했던것 같아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뭔가 생명을 담보하는 전선에서 거국적인 일을 앞장서 하는 사람이라면 범인이 느낄법한 그런 사리분별과 판단으로는 버티지 못할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더라고요. 하찮고 유약하고 감정의 굴곡이 심한 저같은 사람의
생각체계로는 도저히 그런 일들을 감당할수 없을테고, 뭔가 초인적인 일을 해내는 사람들의 감정구조는 복잡하지 않으면서 하나의 목표에 대한 광적인 열망으로만 차있을수도 있겠구나..그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비록 그런것들이 재미없는 자서전일지라도
최소한 거짓은 아닐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죠.
신해철의 가사가 그런 거국적인 생각을 지녔다는건 아니지만, 저보다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다보니 그런 가사가 나왔을수도요. 예전 모프로그램에서 윤종신이 얘기하길, 신해철은 20대초반 데뷔때부터 이미 나이 한참 많은 제작사 사장과 맞담배를
피우며 삶을 논하던 사람이다.라고 했었죠. 분명 어릴때부터 성숙했고 어린 나이에 나이 많은 사람을 구워삶을 만큼 보다 혜안을 가진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애초 출발부터 지극히 평범한 제 세계와 다른 생각들을 품고 있었고 그게 제게는 괴리감을 주는걸지도...
아, 이런 자조적인 결론을 내려 했던건 아닌데..음..이것저것 재다보니 어째 결론이;;;;;
아무튼 제게는 신해철의 가사들이 공감이 안되고 좋다고 느껴지지 않는게 사실.
신해철의 가사들을 좋아하시나요?
2015.10.30 11:44
2015.10.30 11:48
아..개인적으로 <중2병>이라는 표현이 너무 별로에요...이 표현이 시작된 이후 너무 범위가 과도하게 넒어졌다는 생각.
2015.10.30 12:07
네. 속된 말이라고 칭한 건 제가 그러고 싶어하는 건 아니고요, 신해철 가사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하죠.
저는 그런 가사를 좋아합니다.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그 시절 가요의 90%이상은 사랑타령외에는 없었죠. 그 사랑타령에서 대부분 벗어난 가사는 신해철이 독보적일겁니다.
그게 중2병이든, 거시적 세계관이든...뭐든.
그래서, 전 그의 전 앨범을 소장하게 되었지요.ㅋ
2015.10.30 11:53
저도 인격적으로 신해철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전 가사도 멜로디마저도 제 취향과는 좀 거리가 있더군요...
2015.10.30 11:58
1인칭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관념적이고 혼자서 이 세상 시름을 다 떠안은 거 같은 가사죠. 모든 사람이 공감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2015.10.30 11:59
모든 뮤지션은 (게다가 요절했다면) 어느 정도 과장된 버프를 받기 마련입니다. 그냥 적당히 감안하고 즐기는 거죠....
2015.10.30 12:06
님 말씀대로 그냥 님과 안맞는거 같은데요.
그런데 조금만 신해철에게 관심을 가진다면.. 음악도시나 고스트스테이션에서
무지하게 미시적인 개개인의 사연들에도 같이 귀기울이고 낄낄대는 캐릭터라는 걸 알 수 있을텐데요.
2015.10.30 12:10
신해철 자체가 작사에 중요도를 별 ☆ or ★ (별다섯만점) 두는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녹음 직전에 날림으로 쓰는 경우도 많았고요.
신해철 가사에 관해 사람들이 진지하게 말할 때마다 '근데 신해철은 가사에 공들인 사람은 아니었어요' 외치고 싶어져요 ㅋ 가사에 대한 칭찬분위기에서라도 말이에요. 팬으로서, 최선의 가사가 아닌 게 & 날림의 흔적이 느껴져서 그런가 봐요 ㅎㅎ
근데 확실한 것은 신해철은 굉장히 진실하게 가사를 썼다는 것. 그래서 가사에 신해철의 삶이 들어있어요. 그리고 작가주의 영화감독들처럼 21세~47세에 이르는 동안 굉장히 일관되게 관통하는 사유의 테마들이 들어있지요. 암튼 되게 음악-생각(철학)-삶이 일치되게 살다갔다는 생각을 사후에 자주 했어요.
그나저나 제가 좋아하는 신해철 가사는 모노크롬 앨범의 영어가사 곡들이에요. 의미보다는, (음향면에서) 들리는 느낌에 신경쓴 듯한 가사들인데 간지가...
2015.10.30 12:19
가사에 공을 들이지 않았다는거는 별로 공감이 안되는군요. 시나리오나 그림이나 작사나 작곡이나 어떤 영감으로 하루만에 썼다 그런 경우는 흔하긴 한데 그렇다고 공들이지 않았다거나 중요하지 않게 생각했다는건 별개죠.
2015.10.30 17:10
신해철 본인이 공들이지 않는다 했는데 듣는 사람이 공들었다고 생각하면 그게 또 그렇게 되는거군요?
2015.10.31 00:02
아 제가 신해철에게 있어서의 가사 중요도를 너무 (요즘말로) 후려치기 한듯요. 별 반개라니;
신해철이 다른 음악 요소들에 신경이 더 많이 가있고 작업순서도 작사가 거의 항상 젤 마지막이었다고 해서, 중요치 않게 생각했다고 단정지을 순 없을테니까요.
2015.10.30 12:12
저는 좋아합니다. 요절해서 버프를 받은건 아니고 전성기때 오히려 가사에 대해서도 극찬과 열광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죠. 시대가 아무래도 쿨한 걸 좋아하는 시대다보니 많이 놀림감이 되기는 했지만.
2015.10.30 12:58
옹... 사람들이 이렇게 옹 얘기를 하우... 빌어먹을 인간 같으니... 만들라는 판은 안 만들고.
2015.10.30 13:01
그냥 김동률이나 이적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그래도 오래 살았으면 누구처럼 끈적거리고 비위상하는 꼰대가 아니라 아주 유쾌하고 내가 정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안타깝습니다.
2015.10.30 13:02
전 아주 좋아하는 정도까진 아녀도 최소한 사랑타령보단 낫다는 쪽이었어요. 스케일이 말도 안 되게 큰 것들이 오히려 오글거림이 덜 한 것 같더라고요. <The Ocean 불멸에 관하여>, <Lazenca, Save Us>, <The Power> 같은 것들요.
2015.10.30 13:05
키우던 병아리한테 노래 한곡을 통채로 바칠 대중가수가 또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ㅎ
공연도 좀 자주 따라다니고 할 걸 그랬어요.
많이 그립습니다.
2015.10.30 13:12
저는 좋아해요. 어렸을 때도 좋았고.... 뭐 일단 시야가 있잖아요. 그러면서도 따뜻해서 좋아요. 타인에 대한 관심도 녹아 있는 편이고. 순수하고 진지한 면이 보여서 좋아합니다. 사실 오래전에 한 시절 좋아했다가 그보다 더 오랜 시절 무심히 지냈는데...라디오를 들었던 시절에 가진 애정이 오래 간 것 같습니다.
2015.10.30 13:38
어렸을 때 학교앞에서 팔던 비실비실한 병아리 키우다가 하늘로 보낸 경험이 있었는데, 날아라 병아리를 들으면 꼭 제 얘기 같았어요.
사소하지만 각자에게는 소중한 경험인데 그걸 노랫말로 잘 풀어냈다고 생각해요.
일상으로의 초대, 인형의 기사도 제게 굉장히 와닿았고 하물며 째즈까페도 뭔가 포인트를 잘 찝은 것 같다고 저는 생각했지요.
고스트스테이션 보다는 음악도시로 제게는 더 익숙한 그 땐 신해철의 팬인줄도 몰랐던 뒤늦게 그리워하는 1인입니다.
2015.10.30 15:31
일상으로의 초대를 들을 때면 초저녁마다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바닷가 방파제를 걸어들어오는 퇴근길을 상상하곤 했었는데 가사에 바다는 나오지도 않는데 왜 그랬는지 몰르겠어요. 그러고보니 바닷가 직장으로 이직을 하게 될지도 모르는 제 현상황에 갑자기 무슨 운명같은 느낌적 느낌이 들면서 싸아...
2015.10.30 15:47
2015.10.30 15:48
좋아합니다. 사회성 짙은 주제의 곡들도 좋고 <일상으로의 초대>는 프로포즈하는 곡인데 제목처럼 일상적인 얘기로 풀어낸 가사가 아주 근사하죠. 위에 닥터슬럼프님 말씀과 비슷한 얘긴데 동성동본을 소재로 <힘겨워하는 연인들을 위하여> 같은 곡을 쓰고, <70년대에 바침>처럼 시대를 관통하는 곡을 썼다가 <민물장어의 꿈>처럼 개인의 내적 성장을 장어에 빗대어 표현할 수 있는 대중가수가 또 있을까 싶네요. 우리는 정말 아까운 음악인을 너무 어이없게 잃었어요.
2015.10.30 15:54
신해철은 십대 시절엔 신부가 되려고 했었고 철학과를 중퇴했으며 예술인으로 살았던 사람이니 기본적인 사고방식이 진지하고 철학적인 사람이지요. 머릿속이 복잡할 때 미적분 문제를 풀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사람이나 술자리에서 삶이나 죽음에 대한 대화만 밤새도록 하는 사람들도 세상에는 존재해요. 안희정 지사 같은 분은 집에서 쉬고 있는 날에도 부인에게 동학 농민운동이라던가 그런 얘기만 한대요. 부인께서 일부러 애들 얘기나 사는 얘기를 꺼내면 조용히 듣고있다가 자리를 뜨신다는(...)
2015.10.30 16:02
저도 신해철 가사가 제 취향은 아니지만, 그런 노래를 자기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사람이 세상에 하나 있다는 건 좋았어요. 그리고 무게 잡고 낮게 깔린 목소리로 발언 하다가도 금방 으히히히 하고 웃는 그 웃음이랑.
2015.10.30 17:01
2015.10.30 17:10
전 개인적으로 해철옹의 노래를 접한 과거를 지워버리고 싶을때가 있어요. 차라리 H.O.T를 좋아하던 그때그대로 자랐다면 좀 생각이 덜하고 가볍게 자랐을지도 모르는데 어린나이에 언변에 너무 혹해버린 까닭에..
사실은 어제도 밤을 새서 신해철의 유튜브영상들을 봤죠. 근데 신해철은 죽고나서 너도나도 너무 포장을 해대는 통에 죽은사람가지고 장사하는게 돈벌이가 제일 잘되니 여기저기서 천박하게 달려드나 싶어요. 신해철이 죽고나서야 업적이라며 재조명되던것들이 살아생전에는 욕먹던일이 더 많아서 말이죠.
그걸 떠나서도 제가 원래 좀 변태같은 면이 있는지 그렇게 좀 승질드러워도 지인생만 잘살려고 남의 인생에는 조심스럽다는 문장하나에 숨어버리는 인간들보다는 훨씬 속시원하고 명쾌해서 좋아요. 하지만 가끔 너무 지나친 비약이나 근거없는 낭설에 대해서 독설을 하고나서 아님말고 식으로 나올때는 당하는 입장좀 생각해봐라 싶지만은, 그래도 어제 유튭 쭉 보면서 느낀건 생각자체가 깨어있고 앞서나가있기 때문에 이게 뭐 그냥 일반사람들이 문제를 다루는 시각 자체가 아예 다르더라구요.
미시적인 관점에서 풀면 정말 치졸해질 문제들에 있어서 신해철의 시각이 답을 준달까요. 그냥 감탄만 나올뿐이었어요. 그가 주장하는것들이 좀 많이 이상적이어서 그렇지 사회 균형을 맞추고 싶어하는 성향이라면 충분히 들음직한 이야기죠. 게다가 원래가 약자쪽에서 생각을 해주는 사람이라, 그사람의 균형론은 정말 시각이 탁월하긴합니다.
송곳에서 군의관이 말했던것 처럼, 대한민국이 너가 네모습그대로 자라게 놔둘 만만한 곳이 아닌데, 자기모습 그대로 자라서 지금까지 살고있는데다가
별로 굴하지 않고 가정도 행복하게 꾸리고 살고있는걸 보면 저런사람 한명쯤은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 감사하죠.
사실은 과격한사람 한사람 정도 있어야 힘도나고 그런거 아닌가요.
어제 새삼 신해철 대마초 사건 뉴스 보도영상을 봤는데 푸하하..
정말 자기 성격답게 대마초 피고도 다들 죄인같이 뒤집어 쓰고있는데 자기는 주머니 손꼽고 떡하니 고개빳빳히 들고 있는걸 보니
정말 골때리는 인간이군.
중2병이든 중3병이든 지랄병이든 간에 이렇게 자기 포지션대로 충실하게 사는 인간이 또 있을까 싶어서 웃기더라구요 (비웃음 아닌거 아시죠)
하여간 한결같은 사람의 전형을 보는 기분입니다.
2015.10.30 17:13
그런게 다 인간이 가진 서로의 그릇의 크기가 다른 탓이죠
2015.10.30 19:02
음악적으로 듣기 좋은 가사는 아니에요. 서태지는 가사를 듣기 재밌게 썼는데 신해철은 몇십번쯤 들으면 물리게 씁니다.
넥스트의 먼훗날 언젠가 같은 노래 처음 나올땐 좋아했고, 노래방에서도 몇번 불렀는데 그때 잠깐 좋아하고 부르지도 않고 듣지도 않아요. 신해철은 쌓아 올라가서 언젠가 대단한 작품을 낼 스타일인것 같고, 신해철도 그런식의 말을 몇번 했었는데 당황스러웠네요.
2015.10.30 19:31
용도 아니고, 이무기도 아니고, 민물장어...
다른 가사는 모르겠군요.
2015.10.30 19:45
전 좋습니다. 신해철 가사는 뻔하지 않아서 좋아요. 신해철 노래치고 가벼운 노래중에서도 'growing up'이라는, 초등학교때 좋아했던 여동창에 대한 노래를 좋아하는데, "세월이 지나서 다시 만났다, 사랑에 빠져볼까" 혹은 "그때가 너무 그리워,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이런 흔한 내용이 아니라, "짝사랑하던 애에게 실수했는데, 그게 지금까지 맘에 걸린다, 다시 만나긴 개뿔" 이런 내용이라 너무 좋았어요.
2015.10.30 23:15
2015.10.31 12:33
예를 들어, 넥스트 '도시인' 중에서..
아침엔 우유한잔 점심엔 FAST FOOD 쫓기는 사람처럼
시계바늘 보면서 거리를 가득 메운 자동차 경적소리
어깨를 늘어뜨린 학생들 THIS IS THE CITY LIFE !
『모두가 똑같은 얼굴을 하고 손을 내밀어 악수하지만
가슴속에는 모두 다른 마음 각자 걸어 가고 있는 거야
아무런 말없이 어디로 가는가- 함께 있지만 외로운 사람들』
아침엔 커피한잔 점심은 패스트푸드 - 이 부분은 좀..
아무런 말없이 어디로 가는가- 함께 있지만 외로운 사람들 - 이 부분은 좋습니다
전 오히려 주구장창 사랑 얘기만 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해요..
속된 말로 중2병 가사라고도 하죠.
뭐, 그게 맘에 들면 좋아할 수도, 아니면 싫어할 수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