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8 17:52
그냥 생각나서 대충 하는 이야깁니다.
치킨 배달을 시킵니다.
"예 xx 치킨입니다."
치킨 한마리 주문이요.
"여자분이시네요. 혼자 사시나요?"
네?? 아..네...
"네~ 알겠습니다!~"
여자분 혼자 드시기에 과할것 같아서
5분의 4크기의 작은 닭을 튀겼습니다.
먹다 남기고 버리실거잖아요. 환경을 생각하셔야죠.
그냥 심심해서 하는 소리구요.
아무튼 여자가 훨씬 폭력의 대상이 자주 되기도 하고
돈도 더 못벌고
"아니 왜 우리 회사는 여직원이 이렇게나 많은데
관리자나 책임자는 다 남자야? 여기만 그릉가? 어른의 사정이야?"
요새 생각하는건데
여성에 대한 폭력이란게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남자는 남자의 폭력이 무섭고
여자도 남자의 폭력이 무섭지만
남자는 여자의 폭력이 무섭지는 않다.
2015.11.28 19:47
2015.11.28 19:56
상대적인거죠. 저라고 하이힐 들고 덤비려는 여자가 안무서울까요. 그러는 여자도 없지만
물리적인 폭력, 언어적인 폭력, 성폭력, 이런 폭력의 범주에 들어가는 형사사건이 성비가 어떤식으로 분포하는지 통계를 보면 알 겁니다. 저도 통계를 본건 아니지만 대충 그려지네요.
그런 의미에서의 폭력입니다. 사건 같은. 저도 개인적으론 남자보다 여자가 무섭습니다. 여자 앞에 서면 얼어붙다보니 아무리 강해보이는 남자라도 크게 신경 안쓰지만요. 개인으로 한정해서 보면 여러가지 폭력의 분포는 다르겠죠. 사회 얘기였습니다. 사회적 약자 뭐 그런
2015.11.29 13:09
요즘은 여학생이 공부 더 잘해요.
달라질지도 모르지요.
2015.11.29 23:06
"여자분이네요 혼자사시나요?"
여기서부터 글러먹었어요. 이런 상황이 어떻게 불법적이고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상황인지 교육을 받거나 인지했다면 바로 수화기를 내려놓거나 한마디하고 수화기를 내려놓으셔야죠.
여기서 그 다음단계로 넘어가면 걷잡을 수 없어집니다.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 막아야해요.
제가 안타까워하는 것은 우리가 무의식중에 그 다음단계로 가도록 허락하는 상황이 너무나 많다는 겁니다. 상대방이 나의 권리를 침해하기 시작했다는 그 시점을 민감하게 캐치해야합니다.
이건 꾸준한 교육과 실습만이 막을 수 있어요. 그런데 대부분 여자들 혹은 약자들은 그 상황에서 참고 넘기도록 무의식중에 세뇌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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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여자의 폭력이 무섭지는 않다 - 누가 그러던가요? 지금도 그렇고 언제나 그랬지만 전 어떤 종류의 폭력이든 차별이든 행하는 '사람'이 무섭습니다.
당해본 언어 폭력의 가장 극한의 수위는 여자의 입에서 나왔었고요... 음.. 생각해보니 물리적 폭력의 탑도 여자였네요. 그땐 제가 어린아이였긴 하지만
단순화하고 부풀려서 이야기해버리면 그만큼 핵심은 흐려지고 반론하기도 좋아져요... 밥 퍼주는 이야기는 애초에 이런 논의를 촉발시킬 건도 아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