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30 06:46
1. 잊을 만 하면 읽혀지는 문장이 '현재의 듀나는 과거보다 수준이 낮다..' 는 겁니다. 과거의 듀나는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대략 감이 오지만 이제는 점점 화가 나려합니다. ^_^
과거의 듀나가 그렇게 문화적으로 화려함을 자랑할 동안 지켜보던 분들은 그저 눈만 높이시고 자신의 수준은 높이지 못하셨나요 ^__^
혹시 자신은 과거 유저들로부터 배워서 많이 발전했는데 지금 유저들은 보고 배울 사람이 없어서 (자신은 감히 그럴 모델이 아닌 것 같은 겸손함에) 안타까워서 하시는 말씀인가요? ^____^
유시민 정도의 수준이면 만족하시려나요? ^^
그가 바꿔놓은 것은 아무것도 없고 잃은 것도 없어보이는데 우리랑 다를게 뭐죠? (이부분에서 딴지는 얼마든 환영합니다)^_^
처음에는 '현재의 수준낮은 듀나'를 만드는데 나도 일조한 것 같아 ^__^
- 다들 손가락질하는 '아줌마'이니까요 자기개발할 시간이 부족하고 그나마도 할만한 의지가 굳지못해 논리보다 감성으로 무장한 아줌마 - ^___^
죄책감이 들었는데요 ^____^
죄책감을 왜 느껴야하나 생각해보다 듀게에도 써봅니다.
소통이란 좋은 겁니다. 답글들로 상처는 받겠지만 (쓸데없이)내 생각을 바로잡는 건 살아야지만 할 수 있는 거죠.
2. IS가 일으킨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고 올려주신 좋은 글들을 읽어본 결과 제 3차 세계대전은 안 일어날 것 같다는 잠정(수정가능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핵폭탄 아니 수소폭탄이 터져서 죽기보다 묻지마 테러에 죽겠구나 싶네요. 누가 가한 테러인지는 중요하지 않고요. 그러니 묻지마죠.
그럴 줄 알고 제가 살았을때 미리 해놨던 선행들은 사람을 살리기보다 그들이 죽기전 마음에 한조각 따뜻함을 갖고 죽는데 일조하겠죠.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IS를 약화시키는 방법 중 하나는 현재의 IS대원을 대상으로 하는 것과 미래의 대원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나눠야할 것 같습니다.
아 이미 하고 있는건가요?
사실 현재의 대원과 미래의 대원을 싸그리 죽이는게(한 150% 혹은 200% 쯤 죽이는 거요) 일부 선진국에서 목표로 하는 거지만
그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서 잘 알 수 있죠.
IS대원들이 무서운 것은 그들이 지키고 보호하고 싶은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시스템안에 들어가면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겠지만)
일자리, 가족간, 혹은 연인간의 사랑( 사람과 사람간의 정같은 거 말입니다) 맛있는 음식 등.. 이런 것을 알게 해주면 어떨까요.
몇 싸이코패스라든가 뇌 일부분이 얼어붙어 '그래도 난 사람들을 죽여서 알라신의 위대함을 알려야해'라는 사람은 글쎄요..
허헛 지금 선진국에서도 이런 것이 제대로 공급이 안돼 이 사단이 나고있는 건데 이런 것을 제대로 공급할 수 있는 자가 누구냐? 절대자 뿐이겠죠.
이런건 1:1로 붙어서 오랜 시간을 들여 해야하는 건데 요즘의 뾰족한 대책없음을 보니 대책없는 대책 하나 보태봅니다.
1번도 그렇고 절대자만 바라고 있는 것 같아요.(얼마전 올려주신 기사에서도 말미에 조선대 교수가 '선한 권위'만이 바로잡을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죠)
3. '여자 밥 반공기' 논란에 저도 숟가락을 보탭니다.
누가 시작했는지 모르겠는데 환경을 걱정한 나머지, 자신의 수줍은 의견을 최선을 다해 내놓은 건가요? 저는 그렇다면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저는 먹고남은 밥은 비닐봉지 달라고 해서 싸오는데 그건 어떨까요?
갖고오면 그대로 냉동실에 넣었다가 밥은 데워먹고 비닐봉지는 씻어서 다시 씁니다.
밥을 똑같이 주고 남녀모두 비닐봉지를 하나씩 나눠주자~로 바꾸면 어떨까요?
어차피 밥 반공기만 주자라든가 비닐봉지 나눠주자라든가 말장난이니 싸우지말고 다르게 생각해보자는 거지요.
비닐봉지값은 당연히 정부에서 부담하고요. 안가져가는 사람은 냅둡시다.
핵심은 비닐봉지 가져가면서 밥 안싸가는 사람은 어쩌냐는 것과 엄청난 비닐(아무리 씻어 재사용한다해도) 쓰레기일텐데 그건 실행된다음 고민해요.
2015.11.30 06:57
2015.11.30 07:22
듀나 님의 알려지지 않은 과거를 추적하는 글인줄 알고... -///-
2015.11.30 08:39
2015.11.30 08:46
2015.11.30 08:53
2015.11.30 10:29
1.
동의해요. 어디든 소통의 양상이나 성향에 따른 차이는 분명히 있겠죠.
근데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커뮤니티에서 '수준' 이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좀 넌센스라고 생각하거든요.
2015.11.30 10:32
누구나 나이 먹어가며 관념적 표현이 줄어들기 마련이죠.
사실 그게 서럽기도 한겁니다.
2015.11.30 12:35
1. 과거의 수준? 따위 궁금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내수준이네 하며 들어온것도 아니고 수준안맞아 못해먹겠으면 안오면 그만인걸요.
2015.11.30 12:52
1. 님이 화내실 건 없습니다. 님 책임도 일조도 뭐도 없는데요.. 저도 여기 왔다갔다 한게 눈팅시절 합쳐봐야 10년이 안되지만,,, 과거에 글 잘쓰고 아는거 많은데 겸손하기까지 하던 많은 분들이 여길 떠난건 사실이죠. 그렇다고 지금 듀게 수준이 어쩌니 이런말 할 뭐는 아니고요.
2015.11.30 13:04
3.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소금이나 간단한 부식같은걸 간단하게 추가하면 즉석에서 주먹밥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겠지요.
2015.11.30 13:05
아.. '생각이라고 생각', '간단한 - 간단하게'.. 이거 왜 이럴까요ㅠㅠ
2015.11.30 13:14
과거 듀게의 찬란했던 순간?의 현재적 의미는 훈장질 꼰대들의 '핑겟거리'로 보시면 됩니다.
이미 넷의 지형이 바뀐지 오래고 네임드가 글 올리고 놀기 좋은 다른 선택지들이 즐비한데 지나간 옛날 궁시렁 대는짓거리 하는 인간들 치고 그전이나 지금이나 영양가 있는 글 올린적이 한번도 없었다는 것은 흥미롭습니다
2015.11.30 16:19
옛날이라면 10년전. 2005년인데. 과거에 비해서 유독 여기만 변했다기 보단. 여기도 그래도 변화의 영향을 덜 받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넷 생태계는 훨씬 더 안 좋아졌으니까요. 변하긴 변했죠. 일단 듀나님도 잘 참여를 안 하시고. 학술적인 글도 많이 올라오고 필력을 자랑하는 유명한 유저들도 좀 계셨습니다. 글이 정치적 올바름에 위배되는가 하는 논란도 많았구요. 인터넷 생태계만 안 좋아졌겠습니까? 나라가 아사리판인데.
2015.11.30 18:41
2.번에 대해.
어떤 분이 지금 is에 대한 공습을 저리 무참히 해대고 있는대도 오히려 그들의 세는 확장되고 있다. 는 사실을 알려주더군요. 저들에게 가족의 사랑?을 알려준다는 것은.. 글쎄요. 제가 아는 한 대부분은 평범하고 오히려 우리보다 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시리아나 아프가니스탄 같은 곳에선 일주일이 머다하고 우리 세월호같은 참극이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지고 있어요. 그러다보면 내 아이를 잔해더미 안에서 파내는 일을 맞이하게 될테죠. 나라면 어땠을까. 이슬람 근본주의요? 저건 무슬림이 절대 가지고 있는게 아니예요. 미처버리기 직전의 정신상태에서 분출할 곳을 찾는 유혹이고 폭탄을 터뜨리기 직전에 그래도 인간으로서 남은 일말의 죄의식을 가리기 위한 수단이 될 뿐이죠. 내가 알던 무슬림은 아들 수술비 때문에 귀싸대기 맞아가며 그래도 웃으며 악착같이 가족을 위해 일하던 그런 친구들이예요. 그들이 지켜야 할게 없어서 무섭죠. 이미 공습으로 내 아내, 내 아이들 팔다리 다 날아가는걸 내 눈앞에서 본 사람들인데.
1. 아..그거 거짓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