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9 23:29
1. 경제학에서 남녀 차별은 아주 오래동안 주목받아온 주제로 압니다.
주로 논의되는 부분은 눈에 보이는 남녀의 격차가 차이에서 온것인가 차별에서 온것인가를 구분하는 논쟁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죠.
이를 구분하기 위해 decomposition method가 지속적으로 발달해 왔는데요.
예를 들면 개인의 학력이나 ability가 같고 사회경제적 배경이 같은데도 임금격차가 존재하냐? 하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발전해 왔어요.
그럼 결과는 어떤가?
선진국에 경우에는 사실상 차별이 거의 없어졌다는 연구들이 최근에 나오고 있어요.
눈에 보이는 격차는 차이에서 온 것이지 차별이 아냐 라는 거죠. (물론 저자는 여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남성 연구자가 저런 주제를 건드려서 욕먹으려고 하진 않으니까요. )
그럼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에서 처럼 정확한 분석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상식적으로 생각가능하 듯이 차별이 존재합니다.
같은 조건이라도 남자가 취업도 잘하고 돈도 잘번다는 거죠.
다만 학력이나 ability를 쌓는 것 자체에서 남녀차별의 문제가 존재한다면 위의 논의는 사회전체의 차별을 논하는데 의미가 없겠죠.
그런데 선진국들의 경우 여성의 학력이 남성을 앞지른지 조금 되어버려서 넘어갈 수 있구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논쟁이 많은 것으로 알지만 2000년 중반까지는 여전히 존재했으나 2000년 후반에는 여성과 남성의 교육기회가 동등해지기 시작하고 있다고 알고 있어요.
결국 뭐 2000년 중반까지 우리나라에서 여성은 학력이나 능력을 키우는데서도 차별받고
심지어 같은 능력을 갖고 있더라도 또 차별 받았다는 거죠.. 하지만 점차 좋아지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암튼 저는 이렇게 성차별의 경우 결과를 쪼개서 구분하는 논리에 좀 익숙해져 있습니다.
눈에는 곧바로 차별로 보이지만 그 원인이 차별이 아닌곳에서 왔을 수 도 있다는 거죠.
2. 그럼 밥양으로 돌아가보면
앞서 계속 이야게했지만 식당주인이 이윤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 밥을 적게 먹을 것이라 예상되는 그룹의 효용을 빼앗아 오는 행위에서 나오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건 성차별이 아니라 집단에 대한 시장 차별이고 시장 차별이 옳으냐 그르냐의 논의로 진행 되어야 하는 문제지 남녀 차별이 존재하는 지점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죠.
(지금부터 10년 정도 천지가 개벽해서 여성이 남성보다 월등히 많이 먹고 남성이 적게 먹게 되면 완전히 반대의 일이 일어날꺼라 저는 생각하거든요.)
만약 식당주인이 밥 적게 먹을 것 같은 남자는 불만을 표출하고 무서우니
불만을 표출해봐야 두렵지 않은 여성에게만 이 시장차별을 시도하는 것이라면
상대하기 만만함이라는 여성의 특징을 이용한 차별이지만.. 그럴까요?
(외소한 남성은 왜 그런 차별 거의 안받냐 라고 하실 수 있는데 저는 외소한 남성이 평균적 남성보다 더 적게 먹는다는 것은 남녀차이에 비해 그 크기가 작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요)
게다가 이윤극대화에 천착해도 살아남을까 말까하는 영세한 학교앞 식당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이 이윤극대화가 아니라 집단의 만만함을 대상으로 이루어 졌으리라 생각하기가 좀 어렵기도하구요.
그래도 상대적으로 대하기 만만함이라는 여성의 특징을 이용한 차별이 맞다면 남녀차별이 아니라는 제 주장은 잘못된 것이겠죠.
3. 그리고 저에게 "그럼 님이 생각하는 사소한 차별의 기준은 뭡니까?" 라고 물이시던 분이 계셨는데..
사실 명료한 기준이 저에게는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사소하지만 차별이라고 느껴지는 예를 들자면
좀 이쁜 여자애와 다니면서 바로 느꼈었던 건데
'연령의 많고 적음과는 상관없이 여자애의 온몸을 훝는 남자들의 시선으로 인한 불편함' 같은게 제가 생각가능한 사소한 남녀차별이 아닌가 싶어요.
남자가 아무리 잘생겨도 그렇게 적나라하고 축축한 시선으로 인한 기분나쁨을 겪는것 같지는 않는데.. (뭐 저는 아니니까 잘은 모릅니다만ㅋㅋ)
여자는 일상처럼 받아들여야 하는것 같더군요.
이정도가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소소한 차별의 예가 아닌가 싶네요.
2015.11.30 01:51
2015.11.30 03:49
1. 아~주 최근 코홀트로만 나누면 최근 10대~ 20대 초반에는 남녀간 교육기회는 거의 평등해지고 있고,
같은 능력에서 차별 대우는 여전히 존재한다는게 주류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2015.11.30 07:07
2015.11.30 07:50
임금차별과 같은 경우 들어가는 변수의 파악이 '식당의 밥 차별' 같은 경우보다는 확실하지 않나요?
학력, 경력, 성과(는 분야에 따라 복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자격(증) 등등이요
2번과 같은 현상을 1번의 모델로 설명하려면 '여자니까 적게 먹을 것이다'라는 편견 외에 어떤 것이 분석에 포함될 수 있을까요?
특정 그룹을 차별해서 실제로 의미있는 이익을 얻는다고 증명된 경우의 예를 들어주실 수 있을까요? 그런 경우 이익은 어떤 방식으로 측정이 되었을까요?
혹시 의미있는 이익을 얻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분석 결과 증명이 되지 않아서 기각된 예는 없을까요? 기각이 되었다면 이익이 없으니 차별하지 말자 등의 행동 변화가 있었나요?
만일 이익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은 경우에도 여전히 행동의 변화가 없다면 이 경우는 경제적인 이익을 위해서 차별적인 행위를 한다는 처음의 가정에 모순이 되는 것은 아닐까요?
그리고 왜소한 남성이 왜 똑같은 방식으로 차별받지 않느냐는 것은 솔직히 체구가 좀 작더라도 남자가 마음 먹고 큰소리로 항의하면 '만만치 않다'고 식당주인이 생각하기(경험으로 알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5.11.30 08:29
일단 제가 생각기로는 계속 언급하지만 여자가 적게 먹을 것이다 라는것은
식당주인 입장에서 그룹을 나눠서 가격차별을 시행할만한 효율적인 명제이지 편견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여성의 한끼 밥양, 남성의 밥양의 분포를 그려보면 엄청나게 다를테니까요... 평균적으로요.
물론 저같은 남자보다 쌀밥을 많이 먹는 걸 좋아하는 여자분 계시겠죠.
하지만 '능력이 같으면 우대 받는 여성도 있으니 우리나라에 남녀차별이 있다고 하기 힘들어' 라는 말에 전혀 동의하고 싶지 않으시잖아요.
이 가격차별의 실증적 분석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대학원에서 산업조직론을 전공하신 분들은 잘 아시지 않을까.. 혹시 계십니까? )
저는 교과서 수준의 예밖에 저도 말씀드릴수가 없어서 의미가 없을 것같구요. (네이버에 치셔도 바로 나올거에요)
다만 여기서 말하는 이익은 앞서 언급했듯이 가격차별 당하는 집단(여성이라서 작게 밥을 받고, 더달라고 하지않고 먹은)으로 부터 식당 주인이 빼앗아 온거에요.
그러니 이것의 실익은 이 가격차별을 시도하는 식당 주인이(다른 사례에서의 회사) 파악하고 선택하는 거라 이익이 없으면 당연히 하지 않겠죠.
그리고 댓글에서 말씀하신 이익이 사회 전체의 이익이라면 가격차별은 원론적으로는 전체 이익을 줄일 가능성이 있을 뿐 키울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니 경제학적 측면에서는 이 가격차별은 대체로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2015.11.30 08:46
결국 님과 저의 의견이 갈리는 부분은 '식당주인이 여자가 적게 먹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편견'이냐 '효율적인 명제'냐 하는 것이군요.
그리고 실제적인 이익의 발생에 대해서는 딱히 뒷바침할 만한 근거가 없는 것이고요.
저는 '편견'이라고 생각하고 여성이 먹는 밥의 양과 남성이 먹는 밥의 양을 그래프로 그려본 사람이 없을 것이니 현재로서는 근거가 있는 명제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설령 누군가가 구체적으로 통계분석을 한다 하더라도 여성과 남성의 평균값은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산포도를 고려했을 때
식당 주인이 생각한 평균값과 동떨어진 양의 밥을 소비하는 여성이나 남성의 수가 상당히 많을 것이기 때문에 평균값만으로 행동을 결정하는 게 별 의미가 없을 거라는 쪽입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네이버에 검색("가격차별")을 해보니,
독점기업이 자신이 생산하는 상품에 대한 소비자계층간의 수요탄력성이 다를 경우, 시장을 2개 이상으로 분할해서 분할된 각 시장에 상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이 때의 가격을 차별가격이라고 한다. 독점기업이 가격차별을 실시하는 이유는 그의 전생산물을 단일시장에서 균일한 가격으로 판매할 때보다 더 많은 이윤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차별의 실시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위의 수요탄력성이 달라야 한다는 것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안된다. ① 시장분할에 필요한 비용이 그것으로부터 얻어지는 추가적 이윤보다 작아야 한다. ② 구매자에 의한 재판매, 즉 구매자가 어떤 한 시장에서 상품을 사서 다른 시장에 다시 판매하는 것이 불가능해야 한다. 이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사람들은 가격이 저렴한 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하여 가격이 보다 높은 시장에 판매함으로써 이익을 보려 할 것이다. 그 결과 모든 시장에서 가격이 균등화될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가격차별 [價格差別, price discrimination] (경제학사전, 2011. 3. 9., 경연사)
가장 먼저 뜨는 결과였고요, 제가 경제학을 공부한 적이 없긴 하지만, 일단 식당이 '독점기업'이 되기는 어려울 텐데 기본 전제가 틀린 것은 아닐까요?
2015.11.30 09:01
식당이 파는 음식이 달라서 차이가 있거나 (종류와 맛)
주위 식당끼리 담합이 가능하면
일정부분 독점력을 가질 수 있고
그걸 이용해서 가격차별이 가능해요.
영세한 학교앞 식당들은 2가지 모두 가능한거 같네요.
평균값의 차이 뿐만아니라 남자와 여자의 밥량이 같다는 명제를 90%정도 이상의 확률로 기각할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본적이 없으니..
근데 뭐 이게 완벽할 필요는 없고 식당 주인 입장에서 효율적인 수준만 넘으면 써볼만 한게 아닌가 싶네요.
디폴트 밥양보다 더 필요한 여성은 클레임을 할테고 그때 주면 된다고 생각할테니까요. 그 클레임 거는 여자의 수가 너무 많아서 너무 번거롭다고 판단되지만 안으면..
2015.11.30 09:11
일단 식당 주인이 경제학적으로 생각하고 분석해서 시행하는 것이 아닌 것은 확실한 것 같군요.
영세한 학교 앞 식당들이 이런 생각으로 담합을 한다는 게 실제 일어나는 일일가 굉장히 의심스럽고요.
그게 혹시 이런 것이 아닐까 하고 사후에 궁리해보는 것은 님과 같은 분이겠지만 실제 분석을 하겠다고 할 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는 아닐테고요.
2015.11.30 09:16
증명할 만한 근거가 없는 '가격차별'이라는 개념을 학교 앞 영세한 식당들의 담합이라는 무리한 가정까지 해가면서 주장할 필요가 있나요?
'성차별'이 훨씬 직관적으로 잘 설명할 수 있는 것 같지 않으세요? 한국사회에서의 개연성도 매우 높고요.
2015.11.30 09:34
그리고, 비전공자들이 모여있는 게시판에서 생소한 개념을 논쟁의 중요 근거로 주장하시려면 적어도 핵심적인 의미와 전제 조건에 대한 설명은 같이 해주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독점기업'과 같은 중요한 전제를 빠뜨리신 것은 의도한 것이 아니라면 논쟁의 참가자로서 큰 실수이고 의도한 것이라면 매우 부당한 행동입니다.
2015.11.30 09:46
완전히 독점 아니라도 가격차별은 일어나는 예가 있구요. 그래서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더 재미있는건. 경제학계에서도 이런 차별을 차별로 보느냐 아니냐는 논쟁의 대상이더군요.
저도 잘 모르는데
게리 베커라는 아주 유명한 경제학자가 주장한 '통계적 차별' 이라는 개념이 있네요. 통계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합리적 구분을 하더라도 그것이 집단의 특성을 기준으로 개인에게 행해진다면
그건 차별이다. 라는 것 같네요.
저도 몰랐는데 이게 중요한 부분인것 같네요.
2015.11.30 09:50
개념의 definition에 들어가 있는 전제 조건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냥 저하고는 공부하는 방식이 많이 다른 분이라고 생각해야겠네요.
2015.11.30 10:17
독과점이 가정되는 이유는 가격결정권 때문인데 이 가격결정권은 독점이 아니라도 존재하고 식당은 각 식당마다 모두 품질이 다르니 약간씩 독점력은 모두가 갖습니다 그 안에서 가격차별하겠죠.
극장의 조조할인, 비행기 티켓 예약 등도 전부 가격차별의 일종인데 그럼 극장이나 비행기는 모두 독점 기업입니까?
저를 아예 ㅋㅋ 연구자로서 실격시키시는군요.
저는 경제학 전공자지만 산조론이나 미시이론 전공이 아닙니다.
저는 그럼 노동 안에서도 인적자본 안에서도 교육을 주로 전공하고 알아가는 중의 학생인데
정확한 가정을 완전히 모르는 분야는 언급도 못하게 만드시는군요. 와우.
그렇다면 학부 경제학 전공자 중에 선호에대한 가정을 정확히 모르는 사람이 90%이상일텐데 그들은 경제학 전공자로서 배우 이론들을 언급하면 안됩니까?
2015.11.30 10:27
학생이 배워가는 개념을 모른다고 비난하는 것이 아닌데요? 이상한 데서 감정적으로 대응하시는군요.
단순히 이런 이론이 있다고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론을 근거로 해서 본인의 의견을 주장한 것 아닌가요?
내 의견을 뒷바침하기 위한 이론이라면 빠뜨린 것이 없나 조심스럽게 더 챙기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이건 학교 소모임에서 뭔가를 발표할 때도 그런 것 아닌가요?
그런 당연한 과정을 빠뜨려서 지적을 당하는 것에 '정확히 모르는 사람은 언급하면 안되느냐'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배우는 학생이 한 번 정도 실수한 것 가지고 '연구자로서 실격'이니 운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틀린 것입니다.
글쓴 님의 연구자로서의 자격에 대해서는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만 논쟁의 방향에 영향을 주는 실수에 대해서는 참가자로서 충분히 지적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015.11.30 12:52
그리고 제가 말한 잘모른다는건
저 가격차별 모델에서의 완전한 가정을 정확히 모른다는 거구요.
학부수준에서는 가정은 충분히 다 말한겁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는 것도 맞구요.
님이 말한 그 독점력 그대로 교과서에 나올거에요. 아주 잘 이해하셨네요.
2015.11.30 10:29
그리고 식당이 '각 식당마다 모두 품질이 다르니 약간씩의 독점력은 모두 갖는다'니 갈수록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네요.
그렇게 따지면 만들어 파는 모든 재화는 제조자마다 조금씩 품질이 다르니 약간씩의 독점력은 모두 갖는다라고 해도 된다는 말인가요?
2015.11.30 12:45
님이 아주 잘 이해하셨네요.
2015.11.30 12:50
'만들어 파는 모든 재화가 독점력을 가진다'는 일반적인 상식과는 아주 배치되는 생각인 것 같은데요?
만일 이게 경제학에서 받아들여지는 개념이라면 이런 개념과 일반 상식의 간격을 어떤 방식으로 설명하거나 조절하나요?
2015.11.30 12:56
상품의 질이나 종류에 차이를 갖게 되면 그만큼 소비자에게 독점력을 행사할 수 있어요.
같은 김치찌게라도 맛난집은 가격을 더 올릴 수 있죠? 이유가 뭘까요. 완전경쟁시장에서는 가격은 하난데.
완전경쟁에서는 모든 공급자는 가격을 수용합니다. 걍 가격이 하나여야 해요 한재화에 한가격 근데 이게 현실입니까?
이런 비현실성을 극복위해 가져온게 상이한 질의 재화의 약간의 독점력입니다.
그러니까 상식에 배치하는게 약간씩의 독점력이 아니라 상식과 일치하는겁니다.
2015.11.30 13:02
그렇다면 그 시장에서 남성과 여성이 서로 다른 가격탄력성을 갖는 게 설명이 되나요?
2015.11.30 13:10
일단 남자는 탄력성을 구별하기 어렵다 본거구요.
여자를 대상으로 구별한겁니다.
일단 작게 주고 거기에 민감한 사람들은 더 많이 달라고 한마디 하도록
그렇다면 한마디 더 할만큼 민감한 사람은 더 달라고 해서 받아갈테고 아닌사람은 안받을테고 그럼 안 받는 만큼 주인은 효용을 훔쳐 오겠죠.
그러니 가격차별이 가능한 대상으로 여성을 찝은 겁니다.
탄력성은 민감도와 다르지 않은 이야기거든요.
진지하게 생각하면 일반적인 가격차별과는 다른 방향으로 일어나는데 어차피 기본 논리는 저는 같다고 생각하는 거구요.
2015.11.30 13:26
비전공자인 제가 네이버 사전의 설명을 기반으로 이해한 바로는,
가격차별은 차별을 받는 두 집단 사이에 탄력성에 차이가 있을 때 생기는 것입니다.
님의 주장에 따른다면 남자와 여자 사이가 되겠고요.
그런데 남자에게서는 탄력성을 구별하기 어렵고 여자를 다시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서 탄력성(민감성)의 차이를 본다고 하니 혼란스럽군요.
그리고 제 상각엔 더 달라고 요구하는 민감한 여성이 얻는 손해(=일부러 한 번 더 요구해야 하는 불편함이나 부담감)와 요구하지 않는 여성이 얻는 손해(=밥 두 숟가락 -_-)은 둘 다 손해인데
안 받는 사람에게만 효용을 훔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이 '가격차별' 이론은 차라리 어떤 분이 불평하셨던 식당에서 여자 손님에게만 할인을 해주는 행위 같은 것에나 맞는 것 아닐까요?
보통 여자들은 파스타를 좋아하기 때문에 가격이 좀 다운되면 사먹을 사람의 수가 많아져서 가격인하에 따른 손해를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기 때문에 여자에게는 할인 가격을 제시하고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파스타를 좋아하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가격 좀 떨어뜨려봤자 사먹을 사람이 크게 증가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인하에 따른 손해를 보느니 그냥 제값을 다 받는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이 두 행위 사이의 기본 논리가 같다고 할 근거를 님의 설명으로부터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2015.11.30 16:00
양을 더주는 것과 할인을 해주는 것과 결국 같습니다.
2015.11.30 16:27
그러면 가격탄력성을 비교하는 그룹은 결국 남자와 여자인 것입니까?
더 달라는 여자와 그렇지 않은 여자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고요?
그런데 이 경우는 남자에게 더 준다기 보다 그냥 여자에게 덜 주는 것 아닌가요?
이런 게 할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만일 여자의 밥을 덜어 남자에게 더 준 것이라면 식당주인은 딱히 밥을 절약한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결국 소비하는 밥의 양은 똑같으니까요.
그렇다면 식당주인에게는 대체 무엇이 이익인가요? 이 차별이 결국은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하지 않습니까?
그냥 일부 여자 손님의 기분 나쁜 감정 외에는 남는 게 없지 않습니까?
2015.11.30 13:39
여기서 '민감도'가 감정의 민감함은 아니지 않습니까?
가격이 변화에 따라 수요가 얼마나 변하냐의 민감도가 가격탄력성 아닙니까?
2015.11.30 10:32
그리고 극장이나 비행기야 말로 님이 얘기한 담합에 의한 독점이 아닐까요?
이런 데하고 학교 앞 식당이 정말로 같이 얘기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2015.11.30 11:08
적어도 극장이나 비행기에서는 '불이익을 받는 집단' 내에 어떤 성, 인종 기타 등등 우리가 차별의 근거로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인정하는 그런 특성이 나타나지는 않는군요.
비전공자로서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아침잠을 포기하고 일찍 극장을 찾은 사람이나 귀찮음을 무릅쓰고 일찍 예약한 사람에 대한 보상의 성격이 더 강한 것 같기도 하고요.
2015.11.30 13:00
작동하는 메커니즘은 비슷한데 결과가 다른거죠. 차별이 인정되는 분야 이거나 혹은 다른 분야이거나.
의도가 같아도 결과가 차별적이면 그건 차별이라는 거구요.
저는 의도 자체를 비난해야지 결과가 차별이라고 차별이라고 하면 안된다는 거구요.
근데 알고보니 게리베커라는 슈퍼스타 경제학자가 님의 논리와 매우 유사하게 '통계적 차별'이라는 개념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실제로 경제학계에서도 논쟁적인 이슈이기도 하구요.
님은 그러니까 앞으로 저같은 사람을 만나면 게리베커를 언급하시면 됩니다.
2015.11.30 13:08
이제야 알겠군요.
님은 '차별을 하려는 뚜렷한 의도'가 차별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시는 거군요.
그렇다면 거기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해야겠습니다.
차별하려는 의도 없이도 차별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심지어 '상대를 우대'한다고 생각하면서 차별하는 경우도 많고요.
촛불집회에 나갔는데 여자라고 뒤쪽으로 비켜서 있으라고 하는 남자분들은 분명 물리적으로 약한 여성을 보호하겠다는 좋은 의도이겠지만
저는 이것을 동등하게 함께 행동하기를 거부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여성분들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의도가 없거나 좋은 의도를 갖고 있는 차별이 오히려 없애기 더 어렵다는 생각도 합니다.
2015.11.30 13:13
의도 없는 차별도 문제죠 기분나쁘고
근데 제말은 이걸 남녀차별로 일어난 문제로, 이 사회에 뿌리깊은 문제가 소소한 악으로 나타난 것으로 오독하지 않았으면 한다구요.
그건 틀린거라구요.
2015.11.30 13:43
제 생각에 님이 주장하는 경제적인 논리로 이 차별을 설명할 수 없는 이상 뿌리 깊은 성차별 의식이 소소하게나마 밥 두 두숟가락의 차별로 나타난 것이 맞습니다.
저 역시 거대한 악이라고 주장하지는 않습니다만, 차별을 얘기하는 데 있어서 작고 소소하다고 무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015.11.30 07:57
아, 그리고 같이 쓰려다가 깜박했는데, 글쓴 님이 느끼는 '여자라서 받는 사소한 차별'이란 건 결국 남자와의 짝짓기 과정과 관련된 것이구나 싶어서 좀 놀랐습니다.
딱히 글쓴 님을 비난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사람과 사람이 체험하고 받아들이는 것의 범위가 이렇게 넓구나 하는 걸 새삼스레 확인하는구나 싶네요.
2015.11.30 08:16
아.. 그렇게 말씀하시면 좀 그래요 ㅋㅋ
제가 생각하는 가장 사소한 차별을 알고 싶어 하시는 것 같아
일상에서 여성이 받는 기분나쁜 시선을 예를 든겁니다.
시장이나 교육에서의 차별 혹은 성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부분에서의 차별은 너무 중요해 보여서 언급을 하지 않은거에요.
2015.11.30 08:04
2015.11.30 08:27
그 밥집 종업원분 속마음이 저도 궁금해지네요.
진짜로 '여자라서' 밥을 적게주신건지... 과연 덩치 좋은 여자분이 들어왔어도 적게줬을지....
덩치 작은 남자분이나 어린이가 와서 시켰으면 정량을 주셨을건지....
그리고 그 건이 남녀차별로 '분류'되는걸 보니, 좀 무섭기도 하네요 ㅎ
2015.11.30 08:53
체격이 큰 여자가 와도 적게 준다는 얘기는 어떤 분이 관련 게시물에 몇 번 반복해서 올리고 있으니 살펴보세요.
체격이 작은 남자에게 더 크라고 많이 준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체격에 맞춘 서비스는 아니라는 것 같네요.
그리고 무서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절대로 누가 때리지 (물리적인 폭력을 휘두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성차별 이슈를 꺼내는 여성들에게 '이거 무서워서 살겠나' 식의 대응은 상당히 비겁하고 옳지 않은 방식입니다.
정 동의할 수 없고 거기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싶다면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당신들이 의견을 꺼내는 행위 자체가 의미없고 웃기다는 방식의 대응은 같이 농담 따먹기 하고 있던 중이 아니라면 누구에게나 실례입니다.
2015.11.30 09:34
비꼬시고 싶으면, 그냥 대놓고 말을 하세요.
말투는 건강한거처럼 쓰시면서, 사람 비꼬지 마시고...
듀게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더니 이게 그건가보네요.
2015.11.30 09:36
비꼰 것 아닌데요.
제 의견을 가능하면 분명하게 밝히려고 쓴 글입니다.
이게 어느 부분이 비꼬는 것처럼 보이시나요?
2015.11.30 11:05
2015.11.30 13:47
2015.11.30 08:40
#catgotmy
저 초등학교때는 걍 임원 6명이였고 중학교때는 제친구가 부회장 제 첫사랑이 회장이었다는... 왠지 저보다 연배가 있으실것 같네요 ..헐.. ㅋ
#만슈타인
저도 좀 무서워요.. 왠지 요즘 듀게는 남녀 집단간 분란을 조장하는 경향이 느껴진단 생각이 .....오바겠죠?....음..
2015.11.30 08:56
무서워하지 마세요. 이하동문 & 분란 없고 조용한 게시판이 마냥 좋기만 한 게시판은 아니겠죠?
2015.11.30 10:56
2015.11.30 08:56
의도가 여성이라는 '밥적게 먹는(다고 여겨지는) 집단'에 대한 시장 차별이었다한들 결과는 성차별과 구별되지 않는 상황이죠.
애초에 '모든 여자는 남성보다 밥을 적게 먹는다'라는 전제도 틀렸고 '미리 정해진 음식량을 손님의 요청없이 자의로 변경한다'는 행위도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그 이유가 이윤극대화이든 집단의 만만함이든 혹은 환경보호이든.
대부분의 상식적인 식당들이 여성에게 남성과 같은 량의 식사를 제공하는 이유는 '정량의 음식을 제공한다'라는 원칙때문이겠죠.
2015.11.30 09:03
저도 그 원칙을 근거로 그 식당들을 비난한다면
완전 동의해요.
가격차별로 성차별이 일어났으면 그 가격차별이 문제인거지..
'우리나라 성차별 쩔어, 이런걸 놔두면 남녀차별이 자연스럽게 사회곳곳에 침투하는거야' 라는 쪽으로 몰고 가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2015.11.30 09:15
그 부적절한 시장차별이 온전하게 여성이라는 집단에게만 수렴하면 그건 성차별입니다.
식당이모가 '어디 아녀자가 사내대장부와 같은 양의 식사를 하려고?'라는 의도를 가져야만 성차별의 요건에 해당되는게 아니니까요.
차별주의자가 차별의 근거로 그럴듯한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이유를 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2015.11.30 11:08
좋은 글이네요. 2번은 격렬히 공감합니다. 애초에 저 관점에서 접근해야하는 것을 엉뚱한 프레임 가져오는 바람에 관심법까지 써야하게 될 판이죠.
1번의 경우 동등한 능력의 남녀간 임금격차자 줄어든 것이 여성쪽 임금이 늘어서인지 남성쪽 임금도 같이 떨어져서 하향평준 된 것인지 이 나라에선 생각해볼 문제...ㅠㅠ
2015.11.30 11:13
이제 한글과 한국어가 어떻게 다른지는 구별하십니까?
그리고 위에 이어지는 모든 댓글들을 다 읽으셨는데도 2번의 관점이 옳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2015.11.30 13:14
님 이댓글 부끄러워해야 할꺼에요. 생각이 있다면.
2015.11.30 13:33
똑같이 돌려준다고 생각하니 "내가 그래도 저 사람보다는 나은 사람이어야 하지 않나" 하는 마음에 조금 민망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리 크게 부끄럽지는 않습니다.
살다 살다 댓글에서 한글을 공부하고 오라는 소리를 듣다니 저로서도 좀 충격이었거든요.
2015.11.30 11:31
2015.11.30 13:13
가격 차별과 성차별을 애써 구분하시려는 노력은 가상한데... 이 노력이 왜 필요한건지 까진 잘 동의가 안되는군요.
가격차별로 성차별이 일어났으면 그 가격차별이 문제인거지..
'우리나라 성차별 쩔어, 이런걸 놔두면 남녀차별이 자연스럽게 사회곳곳에 침투하는거야' 라는 쪽으로 몰고 가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다시 읽어봐도 뭔말인지 모르겠군요...
2015.11.30 13:37
제가 주장하는 것은 '가격차별'이라는 경제학적 논리 때문에 성차별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 그냥 처음부터 '성차별'인 것을 '가격차별'로 무리하게 설명하려 하고 있다는 겁니다.
물론 원글 님의 주장은 저와는 다르고요.
2015.11.30 13:54
2015.11.30 14:11
아, 그렇군요. 저도 이제 슬슬 어질어질해서 제대로 알아듣질 못했나 봅니다.
저야말로 이제 발을 빼고 생업에 집중하고 싶은데... ㅠ_ㅠ
신지 군을 생각하며 참아 보렵니다.
2015.11.30 16:23
제가 설명을 잘못한 것도 있지만
전혀 이해하려는 생각없이 듣고 있는 걸 제가 어켜 설득합니까.
영세 식당 주인이나 학교식당에서 이윤극대화를 포기하고
여성에 대한 비이성적 편견을 보여주기위해서 밥양을 적게 준다는게 어떻게 말이 되는 논립니까.
아래 님처럼 근거가 달라도 결과가 성차별이면 성차별이라고 말하면
이해는 갑니다만 도대체 저 식당 주인들은 왜 저런 미친짓을 하는지 설명을 좀 해봐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녀의 권력화와는 전혀 상관없는 상황에서도
생존이 달린 이윤극대화를 포기하면서까지 남녀에 대한 편견을 보여주는 미친 사람들입니까?
여자가 남자보다 적게 먹는게 편견이라는 소리말고 아무 근거도 없잖습니까? 아.. -_-
그래놓고 본인은 이성적인척.. 도대체 어쩌라는건지.
완전경쟁시장이 세상을 잘 설명한다고 생각하고 네이버 사전에 한줄짜리 논리도 제대로 이해 못하는걸
저의 이 부족함으로 바꾸지 못해 죄송하네요.
2015.11.30 16:34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하던 대로 성차별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성차별 좀 한다고 식당주인이 크게 손해보는 것이 없다 보니 그냥 하는 것입니다.
식당주인이 여자 밥 좀 적게 준다고 생존이 어렵다는 얘기는 처음 봅니다.
대한민국에서 성차별 하는 사람들 그것 때문에 생계에 문제 생기는 걸 보는 게 소원이기는 합니다만
하다 못해 장동민도 잘 나가는 세상입니다.
어떻게 이게 이해가 안 가십니까?
그리고 네이버 사전의 한 줄짜리 논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게 대체 누구인가요?
완전경쟁시장이 세상을 잘 설명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또 누구입니까? 저인가요, 글쓴 님인가요?
제가 보기엔 본인이 들고나온 이론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서 납득할 만한 설명을 못하고 있는 건 글쓴 님인 것 같은데요.
그리고 전공자들 아니라고 가격민감도의 민감도 같은 용어를 슬쩍 참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마음 정도로 퉁쳐 쓰시는 것 아닙니다.
말하는 이에 대한 신뢰가 확 떨어지게 만드는 행위입니다.
2015.11.30 16:51
포기하죠. 엄밀한 경제학 용어만 갖다 쓰면 더 싫어할거면서..아..
탄력성이 뭔지 보면 민감도랑 차이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겁니다 탄력성이나 민감도나 거기서 거긴데 님은 탄력성이 뭔지 조차 모르시잖아요.
dlnx/dlny가 y의 변화율 에 대한 x의 점 변화율이고 쉽게 말하면 y 얼만큼 변하냐에 대한 x가 얼마나 변하냐의 비율이고 이건
쉬운 단어로 말하면 민감성 아닙니까? 아...
쉽게 설명하려고 했던게 신뢰를 떨어뜨려 죄송하군요.
그리고 수요 에대한 가격탄력성 이야기 할때만 탄력성이 사용가능한게 아니에요. 햐..
걍 합니까? 한해만 지나면 수도 없이 바뀌는 학교앞 식당들에서 그냥 한다구요?
님 말대로라면 아무런 득은 없고
기분 나쁜 여자들이 그 식당을 안 찾아서 손해 볼가능성만 존재하는 미친짓을요?
아니면 우리나라 여자들은 이곳에서와 달리 멍청해서 그게 차별인지도 모르고 그냥 가니까 손해를 전혀 안보니 괜찮나요?
그냥 그만하죠.
2015.11.30 17:00
아니 님은 민감한 여자들이 밥 더 달라고 하는 걸 민감성이라고 했잖아요?
그리고 전공은 안 했더라도 고등학교 나온 사람이 가격탄력성 모를까봐 그러세요?
저는 개념을 제대로 알고 썼고 님은 다른 사람들이 모를거라고 생각하고 엉뚱하게 차별에 민감한 마음을 민감도라고 그냥 퉁친거고요.
제 말에 동의할 수 없으면 무슨 득이 생기는지 얘기해 보시라니까요.
뭔가 득이 있어야 하는 거라면서요?
기분 나쁜 여자들이 그런 식당을 안 찾아가니까 그런 곳이 점점 줄어든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아직도 있긴 하지만 옛날보다 많이 줄어든 것은 어떻게 설명하시려고요?
대한민국 학교 앞 식당들이 지금 다 차별한다고 주장한 사람 있었습니까?
포기하실 수 밖에 없겠죠.
본인이 확실히 모르는 개념으로 나보다 더 모를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아는 척'을 한 것이니까요.
주어진 질문에 제대로 된 대답을 하신 게 없지 않습니까?
2015.11.30 17:17
쉽게요
밥양을 덜 줘도 그 식당에 음식에대한 수요를 쉽게 바꾸지 않는 여성들이잇어요. 왜냐 난 어차피 그정도 먹음 되니까 .
그래서 이사람들은 더달라고 하면 더 주는데 그걸 알면서도 그게 귀찬고 짜증나서 걍 먹어요. 귀차니즘이 밥양을 더얻는 효용보다 크거든요.
근데 더달라고 하는 사람은 밥양에 민감해서 꼭 더 먹어야하는 사람이죠 말하자면
수요에 대한 밥량 탄력성이 큰 사람들이잇어요 얘네는 더달라고 해요.
더 달라고 하는 비용이 밥량을 더 얻는 만큼의 효용 보다 적거든요..
그니까 가격을 밥양으로 바꿔서 생각하면되죠.
그리고 여기서 덜 민감한 애들에게 아낀 밥양만큼 주인은 이득을 얻어간다구요.
(덜 탄력적인 애들한테 받은 높은 가격의 차액만큼 얻어가듯이)
(여자의 경우 밥량에 덜 민감해서 더 달라고하는 비용이 밥을 더먹어서 얻는 효용보다 더 큰애들이 만거든요.
그리고 여기서 탄력성이 측정되는 지점은 남자에게 주어지는 양보다 한 두숟가락 적은 지점이구요)
주인은 이걸 구분해서 잃는것보다 쟤네들한테 빼앗은 이득이 크다고 생각하니까 존재한다구요.
근데 남자한테 똑같이 하려니 여자의 경우에 비해 탄력성이 작은 애들이 거의없어요. 그러니 구분해서 얻는 이득보다 구분해서 잃는 비용이 더커요. 그래서 남자한테 안해요.
근데 지금부터 여자들이 계속 더달라고 하고
귀찬으니 그 밥집에 안가면 더이상 이런 차별은 완전 없어질거에요.
이게 제 이야기에요
그리고 이 이야기 위에 한줄로 했습니다. 밥양을 가격에 집어 넣으면 된다고.
2015.11.30 17:29
글고 모르면서 아는척한다 하시는데 참 재수없는 말이군요.
죄송한데 저는 보잘것없는 대학원생이에요
심지어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 전공은 이 분야가 아닙니다.
미시이론도 산조론도 아니라구요. 그러니 이 듀게에 저보다 이문제를 정확히 아는 사람이 있을 확률 매우 높아요.
(학부생중에 이 가격차별 분야에 좀만 자세히 공부했어도 저보다 잘 알겁니다.)
이런 위험한 상황에서 아는척을 할만큼 그렇게 막지르는 사람이 아니에요.
님이 저를 그냥 아는척한다고 생각하신거죠.
저는 이게 논리적이로 제대로된 판단이라고 생각한겁니다. 님이 님생각이 논리적이라 생각하듯이요.
오해가 쩌시네요.
2015.11.30 17:50
2015.11.30 18:56
내 진짜 기가막힌다. 완전경쟁에 비해 독점적 경쟁이 어떻게 현실을 설명해요? 라고 물어놓고 경제학과인지도 의심을해요????????
뭘 기준으로??????? 네이버 사전이요?? 오만도 이런 오만이 없지.
담합도 말이 안되는지 되는지 하나하나 설명해주면 또 무리한 설명이라 하겠죠.
당신 주장에 대한 논리는 제대로 입도 뻥긋 안하고
내 논리에 대해서 이해해보려는 노력도 안할꺼면서
끝임없이 꼬투리는 왜 잡는지..?
결국 최선을 다해 친절하게 말해주니
더이상 꼬투리 못잡고 인신공격
'학부수준으로 무리하게 짜맞춘다.' 드립..
어떻게 짜맞췄는지 이야기 안합니까? 그렇게 자세하고 논리적이길 바라시는 분이 자기 논리는 아예 없시 주장만 반복하시는데..
본인은 그걸몰라.. - (제 댓글 약점 꽤 있을껄요 ㅋㅋ 이야기라도 만들어서 논리를 만들어야지 이게 뭐야.. ㅠㅠ)
다음부터 님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 논리 검증 놀이 할때는
적어도 깔생각부터 하지말고
이해하려는 생각을 좀 하시고 검증놀이 하세요.
아니면 당신 논리부터 보여주시든가.
2015.11.30 19:25
원, 이해해 보려는 노력을 하니까 계속 물어본 거죠.
물어보는 걸 꼬투리 잡는다고 생각하니까 그렇게 대답이 어수선하고 주술 호응도 안 됐던 것인가요?
본인이 논쟁을 한다고 생각했으면 좀 진지하게 참여하셨어야지
처음부터 얕잡아보고 대충 대충 던지고는 내가 이렇게 말하니 너희들은 그냥 그런 줄 알아라 그랬으면서
님이나 부끄러운 줄 아세요.
Skelington 님이나 loving-rabbit 님(이 맞겠지요?)이 님의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관심법 쓰지 마십시오.
2015.11.30 19:46
그사람들이 제 주장을 일정부분 수용했다는게 아니라
제가 그사람들 의견을 어느정도 이해하게 되었다고요 -_- 관심법은 님이 쓰는듯...
(토끼님은 뭐 약간 감정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했으니 절 싫어하곘죠. 기억이나 할지 모르겠지만)
이 주제로 님과 다른의견을 가진 사람들 중에 저처럼 길고 진지하게 계속해서 답변한 분있었습니까?
'비꼬지 말라' 하거나 '무시'하거나 하던데.. 왜 그럴까 생각을 좀 해보세요.
진짜 그만합시다. 더이상 답글 안달겠습니다.
2015.11.30 19:53
네, 그러세요.
님의 글에 저처럼 길고 진지하게 계속 질문했던 사람이 없었다는 것도 기억하시고요.
'비꼬지 말라' 하셨던 분은 뭔가 잘못 생각하셨다는 게 제 의견만은 아니었지요.
'무시'한 분들이 무슨 생각을 하셨는지야 모르지만.
남의 관심법을 탓하기 전에 글을 좀 명확하게 쓰시기를 권합니다.
'의견이 달라도 서로 주장을 하면 일정 부분 수용하면서 발전'한다고 하니
서로의 의견을 일정 부분 수용하면서 함께 발전하는 것을 연상하지 않을 수 없었군요.
보통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의견을 나누는 당사자들이 같이 수용하고 발전하는 것으로요.
2015.11.30 19:26
그리고 말하다 중간에 ㅋㅋ 놀이 시작하시는 분 안 믿습니다.
2015.11.30 13:56
'가격 차별'은 경제학적 용어이니 '성차별', '인종차별'같은 사회학적 용어로서의 '차별'에 내포한 가치문제로부터 자유롭지요.
그냥 이건 '차별'이 아니라는 말이 하고 싶어서 이겠지요.
2015.11.30 15:23
"선진국에 경우에는 사실상 차별이 거의 없어졌다는 연구들이 최근에 나오고 있어요. "요 연구들 reference 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찾아봐도 잘 안나오네요.
2015.11.30 16:03
Gallen, Yana. 2015. “The Gender Productivity Gap.”
주제 부분과 올해 잡마켓 페이퍼로 선행 연구 부분을 보시면 점점 차이가 아닌 부분에서의 차별이 줄고 있다는 것도 확인 하실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2015.11.30 20:17
여성과 남성간 임금 격차가 생산성 격차로 "어느 정도" 설명된다는 게 차별이 줄고 있다는 얘기랑 같나요? 덴마크는 OECD 국가 내에서도 평등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알고있는데 덴마크에서조차 12%의 생산성 격차가 있고, 그 생산성 격차로 설명되지 않는 임금 격차가 존재한다는 건 역으로 생각해보면 생산성 격차를 초래한 사회, 문화적 환경에 문제가 있으며, 다른 국가들에선 생산성 격차 - 임금격차의 차이가 더 크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건 아닌가요? 이 논문에서조차도 그런 문제에 대한 정책적 접근을 제안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제가 너무 대충 봤나요?
2015.11.30 20:45
2015.11.30 20:54
무려 덴마크에서 4%라니 이건 꽤 큰 차이라고 생각하고, 생산성 차이를 기정사실로 보는 시각에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 논문에서조차 정책적 접근을 슬쩍 언급하는 건 생산성 차이에 정책이 개입할 여지가 있을 뿐더러 당연한 차별의 근거로 삼아서도 안되기 때문이 아닌가요.
일하다가 쓱 스크롤 다운하면서 자세히 읽지 않았고, 계량경제학쪽 배경은 전혀 없습니다만, 생산성 차이에 따른 차별=합리적인 차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러한 논의는 이 논문의 연구 범위도 전혀 아니죠. 덴마크에서조차 자녀가 있는 여성이 제일 생산성이 낮다는 건 무엇을 말할까요? (반대로 생산성 차이와 별개로 "진짜" 차별의 가장 큰 피해자는 가임기의 무자녀 여성이라는 것도 굉장히 흥미롭네요 - 거칠게 쓰면 이런 표현도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애있는 여자는 애있어서 일못한다고 차별받는데 애없는 여자는 그런 차별의 구실이 없다고.) 자녀 양육의 부담이 여성에게 전가되어서라는 생각 밖엔 안들고 덴마크 외의 국가에선 이게 훨씬 더 심할 것 같은데 이건 임금 차이를 초래해도 별 문제 없는 차별이라고 하신다면 더이상 논의를 못할 것 같습니다. (비아냥이나 시니컬한 표현이 아니고 이건 근본적인 세계관의 차이 같아서요).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 환경에 계신 게 좀 부럽기도 합니다 (이건 좀 시니컬한 표현 맞습니다).
2015.11.30 21:13
무려4% 가 아니고 4프로면 엄청 작은 거죠.
다른나라들을 생각하면 어마어마한거죠.
고작 4% 이것도 결국 고정임금이론 때문에 임신안한 가임기 여성이 당해서 보인다는것.
이건 불평등이 그냥 보이는 16%보다는 훨작다는 거에요.
물론 자녀 양육을 국가가 도와줌으로써 가임기여성의 생산성 하락을 막는 정책이 필요하죠. 그렇다고 생산성 하락을 모두 막을 순 없겟죠. 남자가 아이를 낳지 않는 한은요..
그리고 젤 중요한건 결국 자녀없는 가임기 여성과 엄마들을 구분해줄수 있는 정책들로 같은 여자로 묶여서 받는 피해를 줄여야한다는 것도 당연히 나오죠.
차별이 없고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가 아니라
생각보다 빨리 없어져가고잇고 완전히 없애기 위해 어느 지점에 정책이 필요한지를 밝히는게 경제학 논문의 목표인거같은데요 전.
그리고 경제학에서는 저 망할놈의 이유알 수없는 부분이 너무 커서 어디가 문제이고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는 문제였는데
그게 없어지고 있다는 것만해도 이쪽에서는 신선하고 좋은 거거든요.
2015.11.30 21:24
방향성에 대한 시각은 저도 동의합니다 (일하는 중이라 성의없는 답변이지만 한마디 담겨요). 다만 현실에 대한 인식면에선 저 논문 얼핏 읽고 아, 생각보다 차별이 적었구나 이런 생각은 안들고요.
+ 일을 마무리해서 한마디만 덧붙이자면, 임금 격차를 생산성 격차와 그렇지 않은 "순수한" 차별로 분석하는 시각은 흥미롭고 또 정책적 측면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있겠지만, 체감이란 측면에선 생산성 격차 역시 차별로 느껴진단 얘기입니다. 긴 댓글들 감사합니다.
2015.11.30 21:38
위에 썼다시피 무려는 4%가 아니고 덴마크 얘기입니다. "선진국에 경우에는 사실상 차별이 거의 없어졌다는 연구"라고 하셨는데 바로 위의 댓글하고 이 표현에 괴리가 느껴집니다. 심지어 덴마크의 예를 봐도 차별이 거의 없어졌단 얘기는 못할 것 같다고요. 말씀하신 정책적 함의나 sticky wage 같은 얘기는 흥미롭습니다.
2015.11.30 21:27
2015.11.30 23:10
2015.11.30 17:52
2015.11.30 20:05
2015.11.30 20:08
그러나 같은 능력인데도 차별받는다는 건 글쎄요. 남자와 비슷한 능력일 경우 희소성때문에 여자가 더 주목받는 사례도 많아서 이건 불확실
2.외소한 남자도 적은 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소한 차별에예민한 여자들과는 달리, 남자들은 차별에 둔감한 편이라 깨닫지 못하고 넘어가는 것일수도 있죠
3. 괜찮은 사람은 남녀에 관계없이 시선을 맞고 다닙니다. 괜찮은 남자는 희귀하고, 괜찮은 여자는 많으니까 여자가 더 맞는 것처럼 보이는 거죠
10년전 부평지하상가에서, 선글라스를 낀 원빈과 흡사한 분위기에, 키도 180cm 이상인 남자를 봤는데, 지나가는 여자들의 눈에서 레이저가 쏟아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