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늘보

2015.12.08 23:26

김감자 조회 수:860

bOGTu7x.jpg

하천, 천에 아크릴, 35x 40cm


Db4K7Q4.jpg


나무늘보, 천에 아크릴, 25x 30cm


한 2주동안 전혀 색칠을 하지 않다가 오랜만에 색칠을 했습니다. 

그동안은 사람에 대해 연구한다고 펜으로만 그렸는데요. 지겨워질 무렵 나무늘보에 대한 생각이 떠올라서

후다닥 그렸습니다. 전에 그렸던 하천에서 아이디어를 빌렸어요.


제가 사정상 바깥과의 접촉은 거의 피하고 있는데요. 

제 꼴이 꼭 나무늘보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이먹고 독립도 안하고 집안에 박혀서 숨만 쉬고 있는게요.

나무늘보는 삼일에 한번 밥을 먹는데 저는 하루에 세끼를 꼬박 챙겨먹는 차이가 있죠.

나무늘보는 일주일에 한번 똥을 싸고 저는 하루에 한번.

그러나 한자리에서 말없이 무슨생각을 하는 지 모르는 건 비슷해요.

나무늘보의 머릿속에 어떤 공상이 벌어지고 있을지 모르니까요.


오랜만에 그린 그림은 재미있습니다. 뭐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재미있는 것 같아요. 아이디어의 실현. 

이번에 좀 욕구를 풀어서 당분간은 드로잉에만 전념할 수 있겠군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44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4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998
108076 이하나 + 고교처세왕 [8] 벌꿀 2014.07.08 3652
108075 아이돌 수영대회 논란? [10] chobo 2011.01.13 3652
108074 고양이 같은 남자, 여자, 사람? [4] 우잘라 2011.02.26 3652
108073 여러 가지... [16] DJUNA 2010.07.20 3652
108072 '화제가 되고 있다'를 대체할수 있는 표현은? [8] 듀게잉여 2010.06.11 3652
108071 (주의-냥이사진) 얼마 전 줍줍한 2달 된 까만 고양이 [20] 에스테반 2013.10.08 3652
108070 그런 물건을 찾아요: 일상에서 자주 쓰고, 오래 쓰고 [38] akrasia 2013.06.10 3651
108069 밑에 어떤 분이 올리신 <사회주의는 가능하다> 책 관련 게시물 잘 봤습니다. [20] 참세상 2012.09.06 3651
108068 [오늘은 역사 잡담] 대통령의 영애 [23] LH 2012.01.11 3651
108067 세계 최강의 여성 [8] 루아™ 2012.07.11 3651
108066 나이트클럽 떡밥인가요? [6] soboo 2010.11.15 3651
108065 그림니르님께 - 부제 : 베가 무리수는 베가 무리수로 받아줘야 제 맛 [19] 루이와 오귀스트 2010.08.07 3651
108064 요즘 소시태연에 대하여 짧은생각 [7] 마크 2016.02.03 3650
108063 에프엑스 신곡 '첫사랑니' 뮤직비디오. [15] 자본주의의돼지 2013.07.24 3650
108062 금자씨 이영애 [4] 가끔영화 2013.06.09 3650
108061 이런 시국에 '태평'한 소리 하나 하자면, [9] 닥터슬럼프 2012.12.05 3650
108060 스마트폰 3대 끝판왕 [8] 아리마 2012.12.21 3650
108059 이정희 전 의원 대선출마 할 것 같네요 [15] DH 2012.09.10 3650
108058 도둑들에서 첸커플이 가장 인상깊었어요 [9] 사람 2012.08.18 3650
108057 기사펌, 시체와 함께 2년간 동거를…70대女 "외로웠다 [8] heyjude 2012.07.26 365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