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cario08.jpg

 

 사실 처음엔 이 영화에 대해서는 별반 관심이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포스터도 넘 평범했고.

 

 

 

 

Sicario.jpg

 

 사실 그렇게 못 만든 포스터도 아니긴 한데, 왠지 그냥 평범한 액션영화처럼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지금은 진짜 배우들 표정 하나 하나 눈빛 하나 하나 새롭게 보입니다.

영화의 소재는 어떻게 보면 갱단 소탕하는 평범한 경찰 영화로 보이기도 합니다만 스토리가 그렇게 단순하게만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Sicario.jpg

 영화는 애리조나 주 챈들러에서 미연방수사국 요원들이 한 저택을 급습하면서 시작됩니다.

 

새삼 경찰들도 무슨 전쟁하듯이 수사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이들도 대단한 폭력을 가진 집단이긴 합니다만, 우리는 이들의 제복이나 뱃지를 보면 일단 안심합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최소한 예측가능하고 그들의 모든 행동은 규칙과 규율에 의한 것이며, 그 규율이란 건 국가 구성원인 우리들이 합의한 영역내에서 만들어진 것이니까요.

 

 

sicario0001_1.jpg

 그래도 가끔은 이런 일 하시는 분들의 멘탈이란 대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실감하게 됩니다....영화 주제가 그렇다 보니 그렇게 가혹한 장면이 나오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그 모든 잔혹한 상황이 다 상상이 가게 되거든요.

 

 

 

 sicario-benicio-del-toro.jpg

 중남미 마약 카르텔의 심각성이라든가...얼마전 멕시코에서 벌어졌던 갱단의 대학생들 집단 살해 사건이라든가...이런거 생각해 보면 이 영화에서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이런 장면들이 상당한 현실감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감독의 연출력이 정말 대단하네요...

 

 

 

 festivals_sicario.jpg

 FBI 요원 케이트 메이시와 CIA해외팀장 맷 그레이버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CIA의 외부 고문 알레한드로.

이 세 조직 대표자들의 기싸움도 흥미롭더군요. 법과 원칙 그러나 현장에선 그런거 말고 다른게 더 필요함 뭐 이런 걸로 세 사람이 부딪히는 긴장감이 진짜 장난 아닙니다. ( 무엇보다도 조쉬 브롤린과 베네치오 델 토로의 케릭터들이 대단합니다. 악마들과 싸우는 야수들이 어떤 이들인가 실감나게 보여준다고나 할까...)

 

 

 

 

우연찮게 씨네 21 기사 보고 후다닥 이 영화 보고 왔습니다. 이렇게 좋은 작품이 극장의 프라임 시간에 외면 당한다는 건 정말 슬픈 일입니다. 다행히도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이번 주까지는 거는 분위기네요. 아주 내리기 전에 한번 더 보고 와야겠습니다.

 

 

 

maxresdefault.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7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5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011
108146 (듀나 대나무 숲) 의지가 없는 인간아, 왜 사냐? [15] chobo 2012.09.18 3667
108145 티파니가 욱해서 욱일승천기를 올렸다는 설이 있더군요. [11] soboo 2016.08.16 3666
108144 개인적으로 가장 야한 성인영화 제목 [3] 가끔영화 2016.03.31 3666
108143 태연 미모가 전성기 시절로 돌아왔네요. [10] catgotmy 2015.10.02 3666
108142 <냥줍>2개월령 고등어 아깽이 입양하실 분 계실까요?? [19] DKNI 2013.11.01 3666
108141 다른사람의 연애사가 궁금해요 [11] 사람 2013.03.31 3666
108140 만들어 먹은 햄버거 [7] 푸른새벽 2013.04.22 3666
108139 세대차이를 느꼈던 일화 하나. [16] 바람따라 2013.02.18 3666
108138 북한 얘네도 참 답이 없다요~ [8] herbart 2013.01.01 3666
108137 예정일 10일 남은 예비 아빠입니다. 아가 태어난 다음에 못알아봐서 바뀔까바 걱정돼요. [21] 임바겔 2012.11.29 3666
108136 모스버거를 먹었어요. [3] 오뚝이3분효리 2012.07.15 3666
108135 이름으로 알아보는 '나와 어울리는 초능력' 테스트 [33] 선나 2012.02.09 3666
108134 볼펜 추천해주세요 [21] 헬로시드니 2011.08.18 3666
108133 놀러와 '해결의 책' 구입하고싶은 분들 있나요? [6] 자본주의의돼지 2011.11.08 3666
108132 호머 심슨이... 호머 심슨이... [8] 스위트블랙 2011.05.10 3666
108131 나가수에서 관객들 반응 보여주는 거 [9] 푸른새벽 2011.05.02 3666
108130 2005년 키이라 나이틀리의 오만과 편견 [17] 무비스타 2011.04.30 3666
108129 나이팅게일의 장미와 한의학 [4] 세멜레 2013.06.21 3666
108128 [자동재생] 내 이름은 추신수.jpg [9] 01410 2010.11.21 3666
108127 여러 가지... [19] DJUNA 2010.10.02 366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