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9 16:54
2015.12.19 17:17
2015.12.19 19:54
지나치게 앞서갓네요.
2015.12.19 17:39
2015.12.19 19:54
네에~...
2015.12.19 17:56
2015.12.19 19:48
부끄럽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가 없네요. 최근에 일이 쬐금 늘긴 했지만 아직 실수투성이라 자격지심이 좀 잇는 것 같습니다.
2015.12.19 19:13
듀게 그만하고 현실에 집중해요
2015.12.19 19:52
면목이 없습니다.
2015.12.19 19:26
없는 제 기운이라도 드리고 싶네요. 힘 좀 내세요.
2015.12.19 19:48
감사합니다...ㅠㅠ
2015.12.19 19:47
아 정말 부끄럽네요...토요일은 원래 6시 출근이랍니다...ㅠㅠ 제가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
2015.12.19 20:01
2015.12.19 19:58
크억 그런거였군요.
2015.12.19 20:22
그런 것이었습니다...ㅠㅠ
2015.12.19 21:27
2015.12.19 22:24
고맙습니다...ㅠㅠ 아 부끄럽네요...
2015.12.19 21:52
2015.12.19 22:25
응원 고맙습니다. 힘낼게요...ㅠㅠ
2015.12.20 13:27
하하 로그인을 안할 수가 없었어요. 1년여 전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요. 그때 저도 정말 몇 년 만에 알바(서비스직)을 해보는 터라 감도 많이 떨어지고, 오랫만에 사회-현실 비슷한 것 속에 나와서 무어든 판단을 하기가 어려웠어요. 물론 일도 능숙하지 못했고요. 그래서인지 위의 사수급인 아이와, 사장님에게 좀 밉보이게 되었어요. '내가 일을 잘 못하고 스킬이 떨어져 저들에게 밉보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후부터 그들의 일거일동, 특히 사장님이 저에게 보여주는 행동들 하나하나에 얼마나 신경이 쓰이던지...아무일 없는 듯 웃어주며 인사하시면 아, 아직 날 자를 생각은 아닌가 보다 안도하고, 뭔가 냉랭하게, 식사시간에도 먼저 말 걸며 일상적인 대화를 시도해 보려 해도 돌아오는 답이 어딘가 딱딱할 때엔
아 이러다 나 잘리겠구나, 생각하기도 하고요.(저는 그걸 예감할 때 어쩔 수 없다, 담담하게 마음을 먹기로 했었어요. 실제로 예감한 일이 벌어졌다면 마음이 아팠겠지만)
하지만 정말 웬만해서, 아주 작은 소규모 사업장이 아니고서는 직원 자르기를 무슨 아침 옷 입을 것 고르듯이 뚝딱 갈아치울 수 있는 건 아니더라고요. 아무리 사람 자르기
쉬운 세상이긴 하지만, 또 나름의 절차랄까 그런 게 있던 것 같기도 하고, '갑'들의 입장에서도 직원을 자를 때 신경써야 하는 부분도 있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저는 그 때 되도록 신경을 그 쪽으로 쓰지 않기로 하고, 일만 정말 죽도록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일단 하는 거 열심히 해 보고 뭔 결과가 나더라도 받아들이자 했지요.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자,일도 좀더 능숙해지고, 좀더 사람들을 보는 눈도 단단해졌지요. 그게 아주 약간의-정말 오래도록 직장생활, 사회생활 해 본 분들에 비하면 턱없는 수준일지라도- 자신감이 붙은 걸까요.
지금 또 다른 일을 하게 되었고, 적응해 가면서 정말 통감하게 되는 것이, 세상 사람들이 나처럼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세상의 섭리에 따라 당연히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그들에게는 그냥 하찮고 귀찮은 것, 외면해도 되는 것이기도 하고요. 내가 어떤 상황에서 이 다음 일은 이렇게 벌어지겠지, 생각하고 있는데 의외로 그 일과 관련된 사람들의 상호작용에 따라 일은 또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그렇더라고요. 저는 지금도 사람들이 그처럼 다 제각기 다른 생각을 하고 있고,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그들에게는 별로 당연한 게 아닐 수 있다는 사실에 때로 현기증까지 느낍니다. 또 이러면서 적응해 가겠죠.
일이 잘 마무리되어 다행이에요. 자신이 생각하고 예상한 일만으로 지나치게 맘 졸이고 미리 좌절하면 에너지 소진이더라고요. 이제껏 일터에서의 글을 읽어 봤는데, 일터에서의 님 상황만으로는 님이 그리 나쁜 상황은 아닌 것 같거든요- 젊은익명님 자신이 생각하는 것 만큼은요. 아무튼 힘내셔서 잘 버티시고 일하셨으면 좋겠어요.
2015.12.20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