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8 14:37
연말에 영화만 주구장창 보고 있네요^^
히말라야
cj-jk 콤보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그 전의 영화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국제시장부터 살짝 그런 기미가 있기는 했는데
좀 더 극중 인물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갈려고 하는게 보여져요
물론 그 극중인물들이 매우 한국아저씨들스러운 게 취향상 싫은 분들도 있겠지만
이렇게 빵빵 터지고 있는 걸 보면 어쩔 수가 없는 거겠죠
이 스토리를 전부터 아는 사람들에게는 딱 예상대로 흘러가는 영화이지만
영화를 본 관객들의 감상을 들어보면 그렇게 느끼지 않은 것 같아요
전부터 느꼈던 거지만 사람들이 참 자신과 자신 주변을 돌아보면 세상 돌아가는 일에 별반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결국 이 스토리를 전혀 몰랐던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고
그들에게는 이 실화이야기가 참 영화적인 스토리로 읽혔다는 것이겠죠
한참 전에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본 적이 있는데
그 때와는 내용이 많이 바뀌었네요
훨씬 대사와 트랜지션이 세련되어졌어요,
중간이후부터 가끔 나오는 되게 문어체적인 대사톤이 원래 이 시나리오 대사톤이었죠
cj가 그동안 나름 기획계발쪽에서 발전된 게 있다면
씬과 씬 사이의 트랜지션 테크닉하고 구어체대사들 같아요
꽤 많은 작가들이 cj밑에서 월급받고 일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면서 발전된 걸까요?
jk 윤제균대표가 뒤늦게 다큐를 보고 꽃혀서 영화로 밀어붙였다는데
모두가 이 기획에 찬성한 건 아니었다고 합니다.
다른 의미에서 모두가 찬성하는 기획이 좋은 영화가 될 확률 또한 그리 크지 않다는 것도 아이러니겠죠
cj영화들에 대해서 제가 갖는 가장 큰 불만은 지금까지
너무 수가 뻔히 보인다였어요
하지만 이제까지 단순흥행결과만 따져보면 비즈니스적으로는 제가 틀렸다는 것이겠죠
언제까지 cj의 뻔한 영화들이 승승장구할지는 계속 유심히 두고 보겠습니다.
시카리오
연말 술자리에서 올 해 최고 영화다 하면서 다들 칭찬일색이라
뒤늦게 찾아봤는데요
흠.........
뭐 끝날때까지 지루한 거 없이 쭉 재밌게 보긴 했는데, 올 해 최고영화다라고 하기에는 쫌^^
영화적으로는 애매한 지점이 있는데, 그게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어요
뭐 이런거죠 이 영화는 city of god + s.w.a.t 인데
그게 몰개성적으로 보일 수도 있고 아니면 쟝르진화물로 보일 수도 있다고 봐요
물론 후자쪽이 좀 더 강하긴 한데, 저는 원래 앞의 두 영화들 모두 그리 좋아하는 취향이 아니라
전자의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점도 솔직히 배우들쪽이 아니라
로저디킨스의 촬영이었습니다.
단순히 보면 핸디헬드 게릴라 촬영으로 가야하는 영화가 로저디킨스의 폼잡는 미쟝센 촬영으로
품위를 얻었다라고 얘기할 수도 있지요^^
이 영화의 감독이 블레이드런너 2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하던데
아직까지는 기대와 우려가 반반입니다.
2015.12.28 15:21
2015.12.28 16:09
2015.12.28 15:49
cj에서 작가한테 월급준다는 말은 금시초문이네요. 세월이 좀 지나긴 했는데 바뀌었나요?
2015.12.28 17:06
오... 제가 오늘 문득 시카리오 생각하다가 시티 오브 갓을 떠올렸는데. 시티 오브 갓 처음 봤을 때 브라질의 그 흉악한 현실에 놀랐던 기억이 있거든요. 요즘은 멕시코가 그쪽으로 지분을 다 가져간 것 같은데 흉악하기론 브라질에 비할바가 아닌 것 같더군요. 카운슬러도 그렇고 멕시코의 잔혹한 현실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 소재로 삼는 영화들이 점점 더 늘어날 듯 합니다.
2015.12.28 17:15
웰컴 투 후아레스....
2015.12.28 17:41
2015.12.28 23:04
2015.12.28 19:38
2015.12.28 22:03
2015.12.28 23:07
2015.12.28 22:23
후아레스는 미국과의 fta 체결 시점에 pd 수첩에서도 다뤘던 "보더 타운"의 배경도시죠.
http://blog.ohmynews.com/heliophoto/216835
2015.12.28 23:08
일단 멕시코는 미국과 체결한 FTA부터 재고하거나 아예 탈퇴해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2015.12.28 23:58
시카리오. 그쵸? 영화를 잘 끌고 나간다는 생각은 드는데, 왜 올해의 영화로 추켜세우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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