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01 21:24
좋아하게 된 지 얼마 안 된 한희정의 공연이 어제 올림푸스홀에서 있었습니다.
작년 9월에 새 음반이 나왔고 다소 늦은(?) 공연이라 할 수 있겠네요.
저는 처음 가보는 한희정의 공연이었습니다.
실은 좀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최근 몇 개월 동안 트윗을 남겼다가 곧바로 삭제하는 일이 종종 있었는데
어떤, 무슨 사연인지는 세세히 알 수 없으나 꽤나 고민하고 생각이 많고 뭔가 좀 힘든 일이 있는 듯 해 보였어요.
트윗 알람을 켜놓고 있기에 알고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공연 시작때에 근래에 좀 힘들었다고 토로하였습니다.
공연 내내 무대 뒤 대형 스크린에서는 가사가 계속 나왔었는데
이러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한희정 공연 때에는 늘 이러했던 것인지...
아무튼 공연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끝날 것 같았는데
앙코르 중 마지막 곡을 부를 때 울컥 하면서 울음때문에 마지막 곡은 제대로 부르지 못한 채 공연이 끝났습니다.
연주가 끝나자마자 무대밖으로 나갔고... 공연장에 불이 들어왔습니다.
어리벙벙 하였습니다. 복잡, 미묘, 이상한 기분... 그리고 뒤숭숭한 마음...
공연이 끝났는데 이렇게 기분이 이상해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실은 중간에 질문을 받았는데 트윗에 대한 것을 물어보려다가 말았습니다.
한희정 개인의 일인 것 같았고 그걸 물어보는 것은 실례이자 무례한 것이니깐요.
하지만 공연이 이렇게 끝나고 나니 '하아~ 물어볼 걸 그랬나?' 궁금증이 폭발하더군요.
앙코르 마지막 곡은 '보옴이 오면' 이었습니다. 푸른새벽 시절 노래로군요.
진정하기를 바라면서 공연장을 빠져나왔습니다......
공연 첫 곡은 '이 노래를 부탁해' 였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곡입니다.
2016.02.01 22:12
2016.02.01 22:37
네, 애절한 곡입니다. 그리고 비탄과 한탄이 함께 있는 곡이기도 하고요.
2016.02.03 11:12
이번에도 올림푸스홀에서 하셨군요. 언젠가 올림푸스홀에서의 공연에서는 아주 유쾌하셨는데 말입니다. 춤도 추시고, 직접 준비해오신 꽃송이를 관객들에게 나눠주시기도 하시고...물론 대부분은 차분한 분위기로 앉아서 노래 하셨지만요. 참 그때도 가사를 뒷 공벽 스크린에 띄워주셨었어요.
2016.02.03 19:25
가사를 관객에게 보여주는 것은 이번만이 아니었군요. 이번 공연에서 앙코르 세번째 곡까지는 정말 좋았었는데... 네번째, 마지막 곡에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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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정씨 팬입니다. 마지막 영상은 슬픈 노래가락에 중간중간 박수가 터져나와서 더 슬프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