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22 13:59
짧게 씁니다
어차피 내외부 반발을 누르기 위한 쇼입니다 쇼
전두환 밑에서 일했던 김모씨가 민주당 후신인 더민주에서 숙청의 칼을 휘두를 수 있는 뒷배경엔 누가 서 있겠습니까?
문재인이죠.
뻔한거 아닙니까?
문재인이 유비라면 김종인이 제갈량쯤 됩니다.
차마 그분의 이름을 부를 수 없어 애꿏은 더민주 탓만 하는 지지자들을 보면 제가 다 애잔하네요.
저어기 밑에 물뚝심송처럼 역겨운 문비어천가 하나 쓰며 정신승리 하던가,
또는 누가 됐던간에 새누리당이 거꾸러지는 걸 보고싶은건지, 아니면 노무현의 유산을 잇고싶은 자들을 지지하는건지
스스로의 지지방향을 생각해 볼 시간이 온거죠
2016.03.22 14:33
2016.03.22 14:49
아닙니다. 김종인은 문재인 대신 손을 더럽혀주기 위해 데려운 사람이거든요. 손질해서 나온 상품이 고객님들 맘에 들지 안들지는..
2016.03.22 14:48
쑈로 끝냈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2016.03.22 14:56
적으신 내용에 대해선 저도 거의 같은 생각입니다만 거기에 대한 소감은 많이 다르네요.
전 그래도 그나마 이제사 뭐라도 좀 해 보려고 용 쓴다... 싶어서 걍 재밌게 구경하고 있습니다. ㅋㅋ
어차피 김종인 영입 없었음 지난 10년간 늘 그랬듯이 맥없이 손 놓고 있다가 망했을 거라는 확신이 있어서 말이죠.
그나마 이렇게 흘러가니 '재미'라도 좀 있네요.
모든 꿈과 희망과 기대를 포기하고 얻은 재미라서 입맛은 쓰지만 말입니다.
2016.03.22 15:29
김종인 나가도 이상할게 없죠.
참 신앙의 힘으로 '그분의 참뜻은 저게 아닐거야'를 시전하는 분들이 계시는 한, 문재인이 나서서 납죽 엎드리는 시늉을 해봐야 다 소용이 없는거라.
물뚝의 일구일구를 다 귀담아들을 필요는 없겠지만, 더민주 지지자들이 '내가 지지하는 대상은 무엇인지' 돌아볼 좋은 기회예요.
2016.03.22 16:30
선거철이 되니 이 작은 영화 게시판도 참 요상해지는거 같아요.
벼룩글은 구경하는 재미라도 있지.
문재인 씨보고 김종인 안데려오면 국민의당 가겠다고 협박질했던게 박영선인데.. 이제와서 문재인과 김종인이 붙어먹고 있다니 그럼 불쌍한건 박영선이네요. 괜히 욕이란 욕은 혼자 다 먹고 불쌍해라.
총선에서 대승해야 문재인한테 명분과 힘이 생기는데, 총선에서 딱히 이길 생각도 없고 현상유지가 목표인, 그래서 선거 잘 치를 생각보다는 민주당을 '새누리당 순한 맛'으로 고치는데만 골몰하고 있는 김종인과 문재인이 서로 무슨 계산서가 맞아서 손을 잡나요? 설마 김종인이 꽂은 논문 표절 교수, 방산비리 아들 둔 사람, 의료민영화 찬성론자, 이들이 문재인 도와줄 사람들일까요? 김종인은 야당 선거에 찬물이나 끼얹고 있고, 이대로의 결과라면 문재인 앞에는 정계 은퇴의 길만이 열려습니다만. 그래서 '김종인 뒤에 문재인 있다' 설을 종편에서 그렇게 부르짖는지도 모르죠. 김종인이 이번 선거에서 활개를 칠 수록 문재인의 정계 강퇴는 빨라지니까요. 이번에 투표율 50%나 나오려나 모르겠네요. 문재인을 도와줄 사람들은 차라리 나가 떨어진 정청래고 이해찬이고, 자리 못잡고 팽당하고 있는 '영입인사'들이에요.
문재인의 판단 실책은 분당사태 막아보겠다고 김종인에게 대표직을 넘겨준겁니다. 이제와서 돌아보면 죽이되든 밥이되든 자기가 대표로서 선거까지 치렀어야 하는데, 시스템 공천이니 개혁이니 뭐니 개고생을 하고선 죽쒀서 개준 꼴.
2016.03.22 17:18
총선에서 대승하기 위해 선택한 길이 자기 대신 손에 피 묻혀 줄 김종인CEO님 초대해서 더민주 뜯어고치기라니까요. 받아들이기 힘드시죠? 달님의 선택을.
2016.03.22 17:31
달님이라니, 저 문재인 씨 정치인으로서 별로 좋아하는 사람 아니니까 흥분을 가라앉히세요. '누구 빠니까 내 말을 못믿겠지', 라는 도식적인 판단이야 말로 종교적입니다.
총선 대승을 위해 피를 묻힌다고 하셨는데, 김종인 하는거 보세요. 이래갖고 총선 대승이 되겠어요? 지지율 빠지고 있는데 김종인은 지지율, 지지자 의견 따위 관심도 없는데요.
문재인 체제 하에서는 그래도 야권연대의 논의도 상당부분 진척이 됐었고, '인재영입'으로 화제도 모았고 했는데, 김종인 짜르 강림 이후 모든게 없던 일처럼 됐고 여론은 등을 돌리고 있어요. 김종인과 문재인은 손을 잡기에 서로 현실적인 계산서 자체가 안맞고, 원하는 바도 다르다는건 팟캐스트 몇 개만 들어봐도 답이 나옵니다.
특정인에 대한, 특정 지지자들에 대한 반감 때문에 상식적인 판단마저 놓치시지는 마셨으면 하네요. 지금 말씀하시는 바는 그냥 종편논리에요.
2016.03.22 17:56
아뇨..뭐 그렇게 연대..저도 그렇게 해서 이길 수도 있다고 생각 안한건 아닌데, 그래서 이길 수 있었을까요? 이미 그게 불가능하단건 지난 선거가 증명해줬던걸로 기억하는데요.
김종인 영입전의 더민주야말로 답이 안나오는 상태였어요. 여기서 의견이 좀 갈리는것 같은데..'이철희'같은 놈을 인재랍시고 영입해놓고 총선을 어떻게 이기고, 구민주당계/국민의당계가 뒤섞여있던 그 혼란의 상태에서 다시한번 새누리당에 비벼보면 답 뻔히 나오는거 아닌가요? 저는 이 상태에서 문재인이 새 선택을 한 거라 봐요.
또. 광주학살자 전두환과 일했던 김종인이, 한때 김대중이 당수였던, 누군가에겐 전라도당이라 불리던 민주당의 후신 더불어민주당에 들어와서 일하고, 공천칼날 휘둘러 친노고 뭐고 다 짤라내는게 가능하다고 보세요? 그 노친네가 무슨 정치적 파워가 있길래?민주당에 끈이라도 있답니까? 아니에요. 이건 문재인의 전폭적 지지 없이는 말도 안되는 일이죠. 이걸 깨닫지 못하는건...
그래요. 아직도 봉하의 꿈에 젖은 사람들뿐. 김종인은 대놓고 그사람들을 무시하라고 하기도 했죠.
하긴 그 분의 비서가 이런 결정을 내린다는게 저도 좀 이상하긴 합니다만 눈으로 보이는게 그런데 어떻게 하겠습니까.
2016.03.22 18:08
문재인이 밀어줘서 누가 칼춤 출 수 있을 정도로 문재인 힘이 세면, 대표 시절에 그렇게 속절없이 흔들기나 당했겠나요? 그런 양반이 무슨 힘이 있어 누굴 밀어줍니까?
김종인은 박영선이 드러누워서 온 양반이고 민주당에서 힘센 쪽은 차라리 비노 집단이에요. 문재인은 어쨌든 본인이 당대표를 위임한 입장이니 한 배를 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야권연대가 대대적으로 이뤄졌던 지난 선거에선 그 전 선거에 비해 투표율이 10%나 올랐고, 민주당은 127석을 건졌어요. 김종인은 민주당을 완전 우클릭 정당을 만들면서도 107석이 목표라고 하니, 이 얼마나 소박한 목표인가요? 그놈의 '중도' 잡는게 선거의 답인지, 야권의 선명성과 연대가 답인지, 이번 선거가 지나보면 알겠죠.
2016.03.22 18:21
무슨 말씀이신지? 김종인이 전격적으로 영입된건 박영선 탈당 저울질이 결정적이었다는 얘길 한거고, 김종인 배후에 비노 있다고 말한 적 없는데요? 비노가 민주당에서 힘이 세다고 했을 뿐.
2016.03.22 18:25
이상돈이 왔다면 김종인처럼 짜르 짓을 못하겠죠. 김종인은 경제 민주화 구호라도 있지 이상돈을 누가 인정한다고.
2016.03.22 18:27
2016.03.2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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