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7 13:56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7059
"모든 생명은 소중합니다(All lives matter)."
너무나 지당한 말씀이다. 그런데, 이 말을 한 사람은 바로 도널드 트럼프이다. 전직 KKK 지도자였던 데이비드 듀크나 도날드 트럼프가 "모든 생명은 소중합니다"라는 발언을 지지한 대표적 유명 인사이다. 혹자는, 아마도 2차원적 논리 세계에 살고 있는 진중권은 이리 반문할 지도 모르겠다. 이 말을 트럼프가 했건, 오바마가 했건 무슨 상관인가? 말 자체로 맞는 말 아닌가?
2016.05.27 14:07
2016.05.27 16:55
천정배, 박지원 등이 백인 위치에 있죠
2016.05.27 20:56
천정배, 박지원이 이 사회의 헤게모니를 쥔 주류였군요. 아, 천정배 고향을 보니 목포, 경북이었네요. 하나 배웠습니다.
2016.05.28 14:47
영남에선 새누리가 여당이듯 호남에서는 민주당이 여당이고 갑입니다.
그리고 야당에서의 헤게모니는 이들 호남 정치인들에게 있죠
2016.05.27 14:43
'<프레시안>이 아니라 일베가 본사를 둔 그 곳, "대구 경북 1등 사랑"을 사시(社是)로 하는 지방 신문을 이용해 답변을 한 진중권의 선택은 그의 메시지를 해석하는 데 있어 빼놓아서는 안 되는 중요한 요소이다.'
ㅠㅠ
2016.05.27 14:59
외부 필진글이로군요 (프레시안 독자로서 일단 안도의 한숨)
전형적인 개소리 마타도어네요.
진중권이 지속적으로 국민의 당과 안철수를 비판한 이유의 핵심은 호남비토나 혐오가 아니라 호남의 진보적 정치지향의 위기적 징후에 대한 경고음인데 그 부분은 모르고 깠다면 무식한 것이고 알고도 깠다면 비열한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진중권의 모든 말이 다 옳다고나 그의 표현방식의 일부 저급함까지 옹호하려는건 아니에요.
심지어 지난 총선결과를 두고 호남지역, 호남사람에게 욕을 하는 등신 쪼다들 저도 참 한심하게 생각합니다.
지역정서에 빌붙어 정치적 이득을 챙기는 정치꾼들이야 박정희 이래 남한 전체에 유구한 전통이었고 호남도 그냥 사람 사는 곳일 뿐이고
되려 상대적으로 당선자수외 득표율을 보자면 그나마 전국에서 수도권 다음으로는 그래도 나은 곳인건 변함 없다고 봐요.
전부터 참 미스터리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이런겁니다.
왜 안철수나 국민의당 지지자들 상당수는 호남지역의 토호정치세력과 그 정치세력에 대한 지지성향에 대한 비판을 엉뚱하게 호남혐오라고 프레임을 거는 걸까요?
본문에 인용된 프레시안 기사를 보며 또 다시 새삼스럽게 의구심이 샘솟습니다.
멍청해서인가 아니면 비열해서인가
2016.05.27 15:05
2016.05.27 16:02
현실은, 호남토호에 대한 비판과 호남유권자에 대한 혐오는 그렇게 깔끔하게 나뉘지 않아요.
호남을 욕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극단적인 발언을 정당화시키는 근거로써 '호남토호를 찍었다는 죄'를 들고 있거든요.
[우리가 호남사람을 욕하는 게 지역주의인가? 아니다. 호남사람이 먼저 지역주의를 조장한 호남토호를 찍었지 않느냐. 걔네들은 당해도 싸다.] 뭐 이런 거지요.
애초에 호남토호라는 말 자체가 웃기는 거 아닌가요? 지역에서 다선하는 의원이 호남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호남이 유별나게 자기지역사람 챙겼던 것도 아니고...
이런 얘기를 할 때마다 매번 나오는 얘기지만 새누리당이 아무리 개판이래도 새누리당 찍은 영남 사람들을 비난하지는 않잖아요?
왜 호남에 대해서만 항상 이런 식으로 비난이 나오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합니다.
[아, 물론 나도 호남 욕하는 사람 한심하게 생각해요. 그치만...]
이렇게 한마디 던져놓고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에요.
2016.05.27 21:01
미국의 많은 백인들이 인종문제를 이야기할 때 "나는 인종차별주의자는 아니지만, but..."이라고 말을 시작합니다. 한국의 많은 남자들이 성차별 문제를 이야기할 때 동일한 어법을 구사하지요. 나는 **아니지만 페미나찌들 꼴보기 싫다.
2016.05.27 16:00
이게 무슨 글인가요 도대체.. 지역 문제를 인종 문제 수준으로 보는구나는 알겠습니다.
2016.05.27 20:59
출신지역을 가지고 사람을 싸잡아 차별하는 게 인종차별의 한 양태입니다. 여자라는 이유로 범죄의 표적이 되고, 혐오의 대상이 되는 것이나, 흑인이라는 이유로, 혹은 특정 지역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것이나 원리는 동일한 겁니다. 한국도 인권감수성을 업그레이드해야지요.
친노 영패주의자들에게 호남이 홀대 당했다며 호남이 중심이 되는 정권을 창출하자는 천정배, 정동영 등의 호남정치인들을 보면 샌더스를 떠올릴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