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가 울컥했네요. 


저는 미국 사람도 아니고 미국의 모든 것이 공정하고 올바르다고 생각하지도 않으며 그들이 세계를 상대로 저지른 악행이 만만치 않다고도 생각하지만 적어도 현재의 지도부는 대단히 부럽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라는 가정도 무시못할 만큼 큰 가능성이지만요. 


http://yeinz.net/blog/archives/2534 연설 전문의 원출처는 여깁니다. 


.......

인종과 종교를 불문하고, 자유라는 은총을 물려주기 위해 유니폼을 입고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는 영웅들이 있었습니다.  달라스의 경찰관들과 시위대들은 모두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필사적으로 지키려 했습니다. 올랜도에서 사람들은 그 클럽에 있던 것이 자신의 아들딸일 수도 있었음을 알았기에, 헌혈을 위해 줄을 늘어섰습니다.

팀 케인과 같은 지도자들은, 품위와 헌신이 무엇인지를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과 같은 지도자들은, 담대하고도 영예롭게, 가장 높고 단단한 유리 천장에 계속 돌진하여 균열을 내 왔습니다. 비로소 유리천장을 깨고 우리 모두를 끌어올려주었죠.

이것이 바로 이 나라의 이야기입니다. 오늘밤 절 이곳으로 이끈 이야기입니다. 여러 세대에 걸쳐 사슬의 아픔, 예속의 치욕, 분리 차별의 고통을 겪었으나, 투쟁하고 소망하기를 멈추지 않았으며 필요한 일들을 해왔던 이야기입니다. 오늘날, 저는 매일 아침 노예들에 의해 세워진 집에서 일어납니다. 그리고 제 딸들, 두 명의 아름답고 지적인 흑인 여성들이, 백악관의 잔디밭에서 강아지들과 놀아주는 걸 바라봅니다. 그리고 힐러리 클린턴 덕분에, 제 딸들은, 우리의 모든 아들들과 딸들은, 여성이 미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음을 당연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

일부를 옮겨왔는데.. 전체를 읽어보시면 저처럼 울컥하는 지점을 각자 다르게 만나실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차별과 혐오로는 세상을 바꾸기가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보다 높은 목표, 고귀한 이상, 숭고하고 행복한 미래.. 같은 이야기를 던져주는 믿음직한 지도자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민의 등을 쳐서 자기 뱃속을 불리고 어찌하면 정적의 비밀을 이용해서 권력을 누릴까 고민하고 여론을 호도해서 도덕을 마비시키는 그런 사람 말구요. 

희망을 가지고 바란다면 언젠가는 이뤄질거라 믿어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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