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3 07:52
17년 전 일입니다.
당시 전 기름과 통신으로 유명한 S 모 그룹의 한 계열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를 했었고 그룹 연수에 참여를 했습니다. 대략 10여개에 달하는 그룹사에서 참여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분임조라는 것을 만들어서 각 그룹사 인원을 섞어 놓았는데, 거기에서 다른 그룹사들의 얘기들을 듣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그 당시 아마.. 상사 계열 신입사원이었던 어떤 여사우가 그런 말을 하더군요. 합격 통보를 받고 나서 인사 담당자가 그런 얘기를 했답니다. 원래 그 회사는 여성 채용을 거의 하지 않으며 정부의 가이드 라인인 약 8% 가량만을 지켜서 채용하는데, 너희 여직원들은 그 엄청난 경쟁률을 뚫은 거니 자랑스러워 해라라고..
그 당시에도 굉장히 뜨악한 얘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당시의 저는 여느 20대 평범(?)한 한국 남자처럼 20대 한국 여성은 차별 받지 않고 오히려 체리 피커라고 생각을 하던 시기였음에도 말이죠. 그러면서도 제가 속한 IT계열사는 그래도 여성 비율이 20%는 된다며 차별이 덜 하니 좋은 거라는 빻은 생각을 했었죠.
하지만 제가 다니던 그 회사도 여성 임원은 0명, 여성 팀장도 거의 찾아 볼 수 없던 그런 회사였습니다.
요즈음은 어떨까요? 그 이후로 회사를 많이 옮겨 다녔지만 그 어느 회사에서도 딱히 여성 비율이 과거와 비교해 현저하게 늘어났다거나 여성 임원이 확 늘었다거나 하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여성 임원 비율이 아마 15~20%쯤 될 겁니다. 여성 임원 TO가 따로 있거든요.
오히려 당시 입사했던 여자 동기 중 현재까지 회사 생활을 하는 사람이 몇 안된다는 거.. 이런 게 현실이죠.
지금 다니는 회사는 몇 년 전에 명퇴를 실시해서 대략 20%의 직원을 내보냈습니다. 순위는 대략..
40대 이상 부부사원 중 여성 1순위-> 50대 이상이며 팀장이 아닌 남성 사원 2순위...(50대 이상 여성 사원은 아마 없어서 순위 미포함이었던 것으로..)
이공계가 여성 차별이 덜하다..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없다'라는 건 참 뭐라 말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2016.08.03 08:09
2016.08.03 08:17
2016.08.03 08:23
제가 일하는 분야는 이미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실무면접 면접관 들어간 분들의 증언이 일관되죠. 질문해보면 왜 남자들은 버벅버벅거리는 애들이 많고 여자들은 뚝 부러진다라는거죠. 그런데 최종면접직전까지는 성비가 비슷하거나, 되려 여초인 경우가 많은데 최종 합격자 들은 남초죠.
성적순서대로만 다 뽑으면 거의 여자밖에 뽑을수가 없으니, 그걸 인위적으로 맞추는겁니다.
2016.08.03 09:56
저는 이번 일을 기회로 역시 사는 세상이 다르다는 걸 절감했습니다. 성추행을 비롯해서 여자들이 어떤 세상에 사는지 모르는 남자들이 그렇게 많다는 건, 본인들이 누리고 있는게 얼마나 자연스럽길래 그런걸까요.
2016.08.03 09:59
2016.08.03 08:31
2016.08.03 09:56
2016.08.03 10:45
2016.08.03 10:54
이런 이야기를 할떄는 객관적인 수치자료를 들고 왔으면 좋겠는데요.
2016.08.03 13:51
한국고용정보원의 조사 결과입니다.
"고용정보원은 대졸자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아보기 위해 2004년 8월과 2005년 2월,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을 졸업한 2만 4378명과 2011년 8월과 2012년 2월,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을 졸업한 1만 6803명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2005년 대졸자에서는 남성의 취업가능성이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2012년 대졸자에서는 성별에 따른 취업가능성에 차이가 없었다. 이는 여성 대졸자의 취업을 막고 있던 장벽이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여성 차별예방 고용정책 효과 △결혼보다 취업 선호여성 대졸자의 적극적인 구직 노력 등의 영향으로 추정됐다."
2016.08.03 10:08
제가 아는 분일수도있을것 같은데 듀게의 원칙<?>상 아는척을 안하겠고요.
(이미 저는 해당 그룹 퇴사자.ㅎㅎ)
여튼 대기업 그룹 공채 비율은 지금도 그래요.
제가 지금 일하는 곳도 점수대로 하면 다 여성들만 뽑아야 돼요.
면접도 훨씬 잘봐요 .
그치만 뽑히는 사람은 왠만하면 남자로 뽑고요.
나갈때는 당연히 여성이 나갑니다.
제가 대학다닐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래요. 똑같은걸요 뭐./
어디계신지는 모르겠지만
무사히 생존하세요~
2016.08.03 10:19
2016.08.03 10:31
도중에 정성평가가 개입되는 사기업/공기업의 채용절차와 도중에 정성평가가 거의 차단된 공무원 시험을 비교하는것도 코미디라면 코미디네요. 면접등의 중간 정성평가에서 여성들이 남자들보다 언어 구사력등에서 우수한 능력을 보인다는것은 제가 일하는 곳에서는 다들 아는 사실입니다.
단지 그런식으로 줄을 세우면 여초가 될 확률이 높아져서, 육아휴직자 증가등으로 인한 공백을 우려한 사측에서 그렇게 성적대로 안뽑습니다.
그리고 9급공무원 시험은 최근 시험에 가까이 올수록 거의 1대1 성비에 가까우며,이는 주로 남성만이 지원하는 교정직시험까지 포함한 결과죠.
5급/7급은 왜 성비가 안 맞냐고요? 7급은 현재 증가추세이며, 5급(행정고시)을 안하는 이유는 5급정도 되면 업무량증가로 인한 야근폭발로 육아가 곤란해지니까 그렇죠.
2016.08.03 13:57
언어구사력같은 게 객관적으로 측정 가능한 영역인지 모르겠습니다. 토익이나 필기시험 등 객관적인 필기시험 성적에서 여성이 남성을 압도하는 것은 아닌 모양이군요.
2016.08.03 10:26
사기업에서 여성 채용을 기피하는 이유는 여직원의 경우에 장기 출산휴가등으로 업무 연속성이 단절되거나 인력활용 풀을 늘려야 하는 등 동일 비용 투입시의 직원 착취의 효율이 나빠진 다는 것이죠.
같은 업계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두 업체중 한 업체가 여성직원을 많이 뽑아서 1%라도 비용이 더 증대되면 그 업체가 시장경쟁에서 불리해서 뒤쳐져 버린다는 게 경영자가 남자건 여자건간에 내릴 수 있는 결론이니까...
그래서 저는 여자쪽이 아이를 낳으면 남편에게도 의무적으로 출산휴가를 여자와 똑같은 기간으로, 선택적이 아닌 의무적으로 주어야 하는 입법을 하고 5인 이상 사업장에 위반기업은 벌금을 물게 하는 등을 강제하면 아마도 이런 착취의 효율 문제가 사라져서 취업에서의 여성 차별이 없어지고 능력있는 여성이 더 많이 업계에 진출할 것이라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아니, 오히려 여자가 아이를 낳으면 여자는 6개월 남자는 1년 의무적으로 유급휴가를 주어 버리면 출산으로 인한 비용증대 타격이 남자를 고용한 회사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오히려 앞 다투어 기업이 여자들을 채용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페미니스트 여러분은 남자에게 의무 출산휴가를 주는 법을 강제해서 취업시장에서의 여권신장을 노리는 게 바람직합니다.
2016.08.03 10:45
구구절절이 맞는 말씀입니다만
1. 현재 육아휴직 자체가 의무가 아니며-신청하는 경우에 허용하라고 되어 있지 무조건 가세요 가 아닙니다. 참고로 현행법은 육아휴직은 성별에 무관하게 신청가능합니다.
2.그렇게 결론을 낸 사람이 많다면 다행인데 대다수 남자들은 육아휴직 간 여자를 욕할뿐이죠.
2016.08.03 10:51
그러니까 '선택적' 인 조항을 '의무'로 바꾸어야 먹히는거예요. 여자도 남자도 선택을 하게 하면 당연히 남자와 경영자 쪽에서는 선택을 하지 않는 유리함을 누릴 수 밖에요. 남녀 가릴것 없이 출산휴가 선택권을 빼앗아야 됩니다.
이렇게 되면 2. 번은 '왜 임신을 시키고 휴가를 가서 우리 업무를 가중시켜 힘들게 하냐' 는 여직원들의 남직원들에 대한 욕으로 바뀌겠지만.
2016.08.03 10:55
stardust님 댓글에 의무로 안바뀌는 이유가 나와 있잖아요. 그렇게 결론을 낸 사람이 많다면 다행인데 대다수 남자들은 육아휴직 간 여자를 욕할뿐이죠. 라고요.
인구의 반인 남자들의 생각이 안바뀌는데 제도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싶네요.
2016.08.03 11:04
당연히 출산휴가 가 버린 인력 공백때문에 당장 업무가 가중되는 타격을 입는 게 그 여직원들의 동료 남자직원들이니 욕이 나올 수 밖에 없죠.
대부분의 인간이 자기의 이득을 따지지 사회 전체의 이득을 따지는 혜안을 가질 수가 없는 걸 이해해야 한다고요. 남자건 여자건간에 말입니다.
사회 구조가 이래서 남녀차별이 생기는건데 그걸 모르다니 멍청한 남자, 멍청한 여자, 멍청한 대중의 생각을 바꿔야... 이거는 선민사상으로 반감만 살 수 밖에 없죠.
심지어 여자 경영진도 여직원을 대거 채용해봐야 자기 부서의 착취효율이 떨어져서 성과경쟁에 떨어질 것을 우려해서 남직원만을 뽑는 선택을 할 텐데요. 이게 그 여자 경영진이 남자의 인식을 욕할 수 있는 사례일까요?
2016.08.03 11:02
결론은 나는 잘 모르겠고, 페미니스트 당신들이 알아서 잘 해보세요. 네요?
2016.08.03 11:12
출산휴가를 의무적으로 남자들한테 주어야 한다는 주장은 남자도 충분히 동의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그런 입법을 하는 것은 애꿏은 남자의 인식에 대한 폄하를 하지 않고도 할 수 있다는겁니다.
출산휴가 가는 여자에 대한 불만이 남자 직원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여직원도 다른 여직원이 출산휴가 가서 업무가 가중되면 '하필 이런 때에 가냐' 고 그 여직원을 원망해도 이상할 게 없죠. 다만 자기도 출산을 염두에 둔다면 똑같이 욕먹을 처지가 처지가 되기 때문에 대놓고 말을 못하는거지...
경제적 이득 때문에 생기는 차별 문제의 원인을 대중이 인식을 못하고 엉뚱한 데에 원인을 돌린다고 대중을 욕해봐야 그건 페미니즘이나 쇼비니스트한테도 못 미치는 저열한 엘리트주의(대중은 개돼지) 라고 봅니다.
2016.08.03 11:15
2016.08.03 11:19
무임승차라니요. 그게 궁극적으로 남자들의 취업줄을 죄는 제도인데 남자인 제가 대놓고 찬성하겠습니까.
그런 법 만들어지면 바로 당장 다음 해 대기업 취업률 이 여성 60% 남성 40% 됩니다. 돈은 욕보다 더 가깝기 때문에.
남자들의 인식이 바뀌길 몇십년 기다려야 되나 하는 한탄을 할 필요 없이 말이죠.
그래서 이건 역설적으로 젠더 이퀄리티에 반하는 정책이 되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페미니즘이 추구해야 할 몫이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2016.08.03 10:45
근데 이거 인신공격아니고요
아지라엘.님 뭐하시는.분이세요
자영업 학생? 이건 통계고 뭐고 사실
필요없고 그냥 남녀도 떼고
직장생활해보면 당연히 첫날부터 알수있는 건데
뭔가 연애를 책으로 배웠다 같이 뭔가 현실과는 먼얘기를
자꾸 하고 계셔서...요...
대부분의 여성들이 학교때까지는 차별을 잘모르다가
사회에 나올때 그리고나와서야 그 실체를 깨닫고 좌절하듯
대부분의.남성들도 학생때까지는 데이트 관계 및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여성이 뭘 차별받는지 잘 몰라요. 그치만 남성들도
본인들이 사회생활을 하게되면 알게되거든요...
그래서 여쭤본거니 기분나쁘게 생각마시고요.
2016.08.03 11:18
2016.08.03 22:58
통계고 뭐고 필요없다는 대목에서 이미 설득력은 저 멀리 사라져요.
개고기를 먹지 말자. 왜냐하면 내 주변은 거의 다 강아지 불쌍하다고 안 먹는다더라. 이런 논리랑 다를 게 없거든요.
20~30대 여성들이 직장에서 받는 차별이 얼마나 심한지, 과거에 비해 얼마나 늘었는지 궁금하네요.
적어도 제가 다니는 회사는 사내 카페테리아가 있어서 상사에게 커피를 타 바치는 일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오전님이 90년~2000년대 초반에 겪었던 차별 말고, 최근에 겪은 사례는 무엇인가요?
2016.08.03 11:23
데메킨/
"당장 업무가 가중되는 타격을 입는 게 그 여직원들의 동료 남자직원들이니 욕이 나올 수 밖에 없죠."
그런걸로 떠나는 여직원들 결국 누군가의 와이프, 누이, 딸들이고 결국 지들 와이프고 지들 누이들이고 지들 딸들이에요. 욕을 하는게 이상한거 아닙니까. 무슨 선민사상씩이나 됩니까.어휴
문어체로 통계같은거 따오지말고 현실적으로 얘기해보죠. 사회생활 하루이틀한게 아니라면 다들 알 사실을 얘기해볼까요.
그런 구조를 만드는 회사에 남자들이 저항이라도 하나요? 솔직히 대한민국에선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 남성위주로 돌아가고 절대다수를 처지하는데, 거기에 대한 특별한 움직임을 얼마나 보인다고요. 저항은 커녕 욕도 안하고 잘해봐야 힘들다는 푸념이나합니다. 할 줄 아는건 맨날 회사입장에서 어쩌고 저쩌고.. 그 회사입장이란거 결국 회사 힘들어지면 남녀할거없이 월급많이 먹는 인간들(평소 회사입장에선...어쩌고하는 인간들) 순으로 골고루 자를텐데 충성도 어지간해야죠. 아. 그래요. 우린 모두 조직적으로 행동하기 어려운 소시민이고 서민들이죠. 집단적인 저항이라니 택도 없는 소리일지도 모릅니다. 그럼 남들이 자기꺼 챙겨먹는거 응원이라도해주던가요. 아니면 아예 입을 다물고 있던가. 결국 다른 여직원들이 그런것에 저항하거나 개기거나 혹은 출산휴가나 각종 복지혜택 쓰면 조직생활할줄 모른다는 험담이나 할 줄 알죠.
2016.08.03 11:36
그러니까 그런 여자들 욕하는 것이나 그런 남자를 욕하는 것이나 사회를 바꾸는 데에는 아~ 무런 효과가 없다는 겁니다.
경제구조와 사회구조가 남자건 여자건 어떻게 생각하게 되고 어떻게 말하게 되고를 강제하는건데 인식 자체를 욕해봐야 뭐합니까. 제도를 바꾸어서 인식도 바뀌게 하는 게 맞지.
남자들이 제도의 변화에 저항한다고요? 천만의 말씀... 위에 적은 대로 남녀 취업률의 차이는 남자들의 인식이 원인이 아닙니다.
무한경쟁에 내몰린 기업들의 생산성 경쟁이 원인인거죠.
남자를 고용할 때의 생산성이나 사회적 이득이 여자를 고용할 때보다 떨어지는 여초 직종들 즉 교사, 간호사, 콜센터 상담원, 보육원 교사 등등은 여자들로 도배되어 있지만 그런 직군에 남자를 고용하지 않는다고 남자들이 집단으로 항의했다는 소린 들은 적 없습니다. (교사는 예외인가?)
남자'만' 고용했을 때의 경제적 및 사회적 이득이 큰 직종이 군대임에도 불구하고 페미니스트들의 여권 신장 주장 때문에 군대에서 여성 부사관과 장교도 뽑아야만 할 정도로 제도는 꾸준히 변경되고 향상되어 오고 있잖아요. 그러고 보니 여성우월주의자라고 해도 여자가 전쟁을 더 잘 한다고 주장할지는 불현듯 의문이 드네요. 최대로 해봐야 여자들도 남자들만큼 전쟁 할 수 있다 정도겠지만...
2016.08.03 13:57
2016.08.03 17:33
남성이 기피해서 적을 뿐이라면 보수가 높고 안정적이라 남성도 선호하는 간호사와 교사직종의 여초현상은 어떻게 설명하시려고요? 그 업계들은 여성이 능력이 좋아서 많은거고 콜센터와 보육원은 남성이 피해서 적은거고...? 이런 편리한 논리가...!
그리고 규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투표부터 잘 해야 됩니다. 대중이 투표를 잘 하게 만들려면 가급적 대중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말로 접근해야죠. 그런데 느그애비후장 이따위 소리를 만드는 게 여성주의라고 감싸고 도는 당을 누가 찍어줍니까? 한명의 팬을 만들면 열명의 안티를 만드는 행태인데.
2016.08.03 17:47
2016.08.03 18:54
그러니까 여초직장들중에서
1. 간호사는 좋은 직장이지만 여자의 직장이라는 사회적 인식 때문에 남성이 기피할 뿐이고
2. 교사는 남녀선호가 없지만 여자의 성취도가 우월하기 때문에 남성이 경쟁에 패배하는 것이고
3. 콜센터/보육교사는 저소득 직종이라서 남성이 기피하는 것이다
이걸로 요약되네요. 좋은 직장이건 나쁜 직장이건 여초직장이 있는 원인도 전부 남성한테 있다는 논리를 펴는 건 극단적 여성주의라는 생각은 안 드십니까.
2016.08.03 17:49
2016.08.03 18:59
유권자들이 젠더 불평등에 대한 인식을 가지게 하는 방법이 뭔데요? 남혐퍼뜨리는거?
글쎄요... 메갈의 미러링으로 남혐정서가 여성 전반한테 퍼지면 그 여성들은 지금보다더 더 열심히 새누리당을 찍을 거 같은데...
2016.08.03 14:57
http://www.docdocdoc.co.kr/209960
육아 휴직하면 남자 직원들만 욕한다는 분 얘기에 웃음이 났어요.
병원에서 벌어지는 간호사 임신순번제도 여전히 남성 인사권자의 여성차별 의식때문인지, 대다수가 여성인 동료 간호사들이 하나같이 여성 인권의식이 없어서 벌어진다고 생각하시는가 싶어요. 간호사들은 부당함에 대한 인식이 없어서 가만히 있나 봅니다.
기업의 이기심을 너무 물렁하게 보는 분들 많아 보여요. 직원들이 인식을 바꾸면 개선이 될거라니...
2016.08.03 11:50
데메킨/
아뇨. 일반남성 중 의사결정권을 가진자가 복지혜택 챙기는 여자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건 사회를 안좋은 방향으로 바꾸죠. 그에 대한 반발로 작금의 상황이 벌어진거고요.
제도를 바꾸는건 맞아요. 그리고 인식도 함께 바꾸는거고요.
2016.08.03 17:33
2016.08.03 17:45
아니요. 저는 다년간의 사회경험을 통해서 대체로 30세 이후로는 그 동안의 형성된 사회인식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특히 그 나이 이후의 계층은 폭력적 방식으로 인식을 변하게 하는 시도에 저항하여 오히려 반발합니다.
메갈/워마드가 끌어들인 패륜적 사고방식에 중독된 여성들의 나이대는 거의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에 걸쳐 있있기 때문에 빠르게 메갈주의=여성주의라는 독약을 마신 거죠.
그 결과 나이 어린 웹툰 작가들의 망언으로 웹툰계가 폭파되고 정의당이 폭파되고...
여러번 말하지만 인식을 안 바꾸는 사람들은 바꾸지 않는 이유가 있는데 그런 사람들이 모욕감을 느낄 언동을 하면서 인식을 바꾸려는 시도를 한다는 게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 거죠.
그냥 투표 잘해서 제도를 좋게 바꾸는게 인식도 바뀌고 처우도 바뀌는 겁니다. 그 투표 잘하는 것도 캐망하고 있는게 헬조선 현실이긴 하지만.
2016.08.03 23:13
2016.08.04 02:42
저는 그 반대로 생각합니다. 오바마 전에는 총에 맞아 죽었던 무고한 흑인들이 훨씬 많았었는데 미디어에서 외면하고 있어서 전혀 모르고 살았다가 오바마가 되고 난 다음에 미디어에 노출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봐요.
2016.08.03 23:10
아뇨. 그걸 '일반남성 중' 으로 국한시키니까 문제가 되는 겁니다. '일반여성 중' 의사 결정권을 가진 자는 여자에 대한 복지혜택을 굉장히 잘 챙겨줄 것처럼 보이거든요.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는 곳이고, 직원의 생산성과 인건비는 기업 내에서 팀을 따로 운용할 정도로 중요한 문제죠.
제도와 인식을 바꿔야 하는 것은 맞으나 기업가가 장사꾼이라는 사실도 잊으면 안 됩니다.
출산 휴가를 보장하고 잘 이행하며, 남은 직원들의 보상심리도 해결하는 기업에게 특혜를 주는 등 국가적 장려 프로그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모든 것을 남자의 문제로 몰아가면 끝이 없어요. 99%남자가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연봉 인상에 한탄하는 월급쟁이들일 뿐이거든요.
2016.08.03 17:48
여자가 100%가 되든, 남자가 100%가 되든 채용은 무조건 능력제로 다 뽑았으면 좋겠습니다.
남자건 여자건 무능하고 책임감 없는 사람들하고 일하는건 무조건 피곤하고 짜증나는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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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회사 입사했을때 여자 동기 딱 1명이었고, 그룹연수라는거 받으러 갔는데 156명중 여자가 6명이었습니다. 그때 모인 속칭 그룹사가 6개가 넘었는데 어느 회사는 1명도 뽑지 않았다는 이야기죠.
그 뒤로도 1월 1일부로 신입사원 인사명령이 날때마다 명단을 보면 '은희' 라던가 '현주', '수현' 이런 이름을 보면서 이번에는 여자가 좀 되네? 하고 보면 다 남자들이라 실망했었습니다. 늘 여성 비율은 10% 안되더군요. 그런걸 보면 저희는 그 '가이드라인'이란걸 안지키나봅니다. 지금은 몰락(?)했지만 그래도 한때는 개별기업 기준 대한민국 100대 기업 리스트에 들어가던 회사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