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게시판이 날이 서다

2016.08.25 00:21

알리바이 조회 수:2395

활동하시는 오래된 분들보다는 조금 덜 되었고, 요새 활동하시는 분들 보다는 조금 더 된 아주 가끔 글남기는 눈팅유저입니다. 

사실 별 쓸 말도 없는데, 술 살짝 들어간 김에 그냥 글 남겨요. 

뭐 할말은 별로 없어도 듀게의 글들은 나름 꾸준히 보고 있는데요.

저만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근래의 듀게를 글들을 보고 있으면..

글을 남기는 것이 주저됩니다. 불과 일년전만해도 그런 생각은 없었는데요.


특히 요즘 핫한 젠더(?)에 대한 글이라면....

아이고~ 댓글 남기는 것도 주저되긴 합니다. 
뭐~ 제 개인나름대로도 생각이 있고, 예전에는 그걸 이야기 하는데 거리낌이 없었습니다만...

요새는 뭘까요.. 듀게에 자기 입장을 표명하기가 조금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날이 서있다고 봐요. 

만 느끼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생산적인 글들 중간에 간혹 보이는 논지에서 벗어난 비방, 말싸움, 긴 글의 어느 한곳의 모순을 꼬투리잡아 댓글달기..

물론, 각자 지지하는 양 진영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편(?)쪽의 자기모순적인, 자기 진영의 약점(?) 인 부분들을 인정하지 않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그걸 상대에게 인정해버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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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위아더월드?' 

에이~ 그건 아닌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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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게가 예전엔 안그랬다?'


에이~ 그럴리가 있나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우리땐 안그랬다.' 인데요. 

그말쓰기 시작하면 '꼰대' 가 되는 시발점으로 개인적으로 정의하고 있거든요. 

그때도 투닥거렸고, 지금도 투닥거리는 게 맞기는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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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개인적으로는 예전처럼 '놀이터' 같은 기분은 들지 않아요.

요새는 왠지 '자기검열'하고 글을 올려야 할 것 같거든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 맞긴 하지만...


아무튼 술마신 김에 글하나 남겨봅니다. 

(바낭을 붙일까 말까... 으음 붙여서 남겨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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