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7 23:51
아래 '페이지'님의 글
관련글입니다.
처음에 댓글로 썼다가 너무 길어지고 혹시 해당글을 쓴분이 생각한 부채감과 맥락이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따로 포스팅합니다.
부채감을 제 세대는 부채의식이라고 불렀습니다.
부채감(부채의식)은 시대별로 그 대상을 조금씩 달리해왔었죠.
모든 사람들이 (시대적)부채감을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특별하게 많은 부채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질곡의 시대를 바꾸려는 가장 날카로운 송곳이 되었었구요.
1970년대는 전태일, 1980년대는 광주였고 이 두 가지 부채감은 각각 80년대 후반과 90년대 후반까지 이어졌었고. 그리고 2009년 이후에 노무현이라는 부채감이 있었군요. 이런 부채감은 시대상황을 반영하는 상징성 있었고 굉장히 구체적이면서도 명확한 목표를 송곳들에게 제시했던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베류들이 광주와 노무현에 대해 비열하고 끈질기고 악랄하게 이 두 상징에 대하여 비아냥과 조롱을 했던 이유이기도 했었던거 같습니다.
위 세가지 부채감은 소수의 송곳들 뿐만 아니라 많은 수의 대중의 마음을 움직여왔던 부채감이었고 송곳들이 대중적 지지를 발판으로 시대를 바꾸어 나가는데 큰 힘이 되어왔죠.
여성과 성적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한국사회에서 그것을 전복시키기 위한 사람들이 갖게되는 부채감은 무엇일까요? 위에 언급한 두 가지 상징적인 부채감처럼 송곳들이 모이고 공감하고 연대할 수 있는 흡인력을 갖고 있는 거대한 상징적인 부채감은 없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소수의 송곳들이 다수의 대중들에게 기대거나 힘을 받기 어렵고 외롭고 고난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최근의 가장 큰 사건은 아마도 강남역 여혐살해사건이지 않을까 싶군요. 그 어떤 사회적 문제, 운동과 전혀 공유하는 맥락이 없이 여성문제 단독으로 전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사건이고 보기 드믈게 비조직 여성대중이 개별적으로 공감하고 참여하고 발언했던 유례없는 사건이었던거 같고 일부 사람들에게 부채감을 느끼고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어이없게도 많은 남성들이 아주 조금 싹이 자라던 부채감을 짙밟고 조롱하고 비아냥대기 시작했죠. 명망있는 남성정치인들 몇몇이 아주 조그만 부채감을 표해도 개떼처럼 몰려가 항의를 하던 끔찍한 장면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강남역 포스트잇을 존치하도록 지시한 박원순서울시장이 그들에 의해 공공의 적이 되버리기도 했구요.
일베류들이 광주와 노무현에 대한 부채감을 희석시키거나 똥칠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한 그것과 똑같이
한남충들은 여성에 대한 부채감을 희석시키기 위해 오늘도 가열찬 노오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부채감들이 불편해서 부정하려고 발버둥을 치는건데 왜 불편해할까요?
일베류들이 광주와 노무현에 대한 부채감을 불편해 하는 이유는 그에 대한 부채감을 갖고 있는 송곳들이 원하는 세상이 불편해서이기도 하지만
자신들은 그런 시대적 아픔에 공감을 못하기 때문이고 공감을 못하는것에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고 싶어서 입니다.
한남충들이 여성들의 아픔에 대한 부채감을 불편해 하는 이유는 그에 대한 부채감을 갖고 있는 송곳들이 원하는 세상이 불편해서이기도 하지만
자신들은 그런 여성의 아픔에 공감을 못하기 때문이고 공감을 못하는것에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고 싶어서 입니다.
인면수심이고 스스로 개돼지가 되려고 발버둥치는거죠.
일베류나 한남충들이 서식하는 남초사이트들이나 다를게 없다고 말할 수 있는건 바로 그런 지점입니다.
2016.08.28 00:01
2016.08.28 00:21
댓글이 하나 달렸는데 안보이는걸 보니 제 쓰레기 분리함에 등록된 자인가 보군요.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분들도 먹이를 주지 마실것을 부탁드립니다. 혹시 대댓글로도 그 자가 싼 똥 냄새를 맡고 싶진 않거든요.
2016.08.28 08:29
2016.08.28 11:12
쓰레기중에 개쓰레기들만 차단하기 때문에 안 봐도 뻔하거든요 ㅎ
2016.08.28 11:39
2016.08.28 11:46
왜 이리 흥분을? 제 차단원칙을 말한것일 뿐이에요. 그런게 용납이 되는 커뮤니티가 상식적인지 아닌진 님 혼자 고민해보세요.
전 고민거리가 아니라 지난 10년간 '원래 너는 그래'라는 댓글 많이 당해왔는데 그런 댓글 다는 인간들 대부분이 게시판에 욕하지 말자고 훈장질하는 애들이죠. 그 양반들한테나 가서 따지세요~
2016.08.28 11:56
2016.08.28 12:36
남이 하지도 않은말 댁 혼자 맘대로 지어내고 상상하지 말고요. 님이 소부 대변인이라도 되나요?
전 예를 들어 현실에서는 댁같은 사람은 사람 취급 안하고 상종을 안하지만 게시판에선 친절히 이렇게 댓글을 달아주고 있군요. 사실 게시판에서 제가 좀 더 덜 엄격한거 같긴 합니다. 하여간 쟈들은 원래 그래 이런거 저 말고 훈장질하는 사람을 전매특허라니까요. 왜 엄한데 와서 씩씩대고 난리
2016.08.28 12:00
2016.08.28 12:29
네
긴 말이 필요없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0&aid=0002974480
http://blog.naver.com/gr8mun/220718157019
유가족도 부채의식을 가지고 있는 한남충인가요?
분쟁을 이끌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어서 문제가 되지 않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