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0 10:33
두-둥
...
이것을 만든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당신에게 무슨 해라도 끼쳤습니까?
농심에서 이런걸 팝디다. 역시 떨이라서 진짜 마지막으로 속는 셈 치고 사왔어요. 하..역시 그놈의 호기심..
개봉하니까 진짜 두꺼운 감자칩에 초콜릿이 발려있군요. 상온에서 잡으니까 살짝 초콜렛이 녹는 기미가 보여서 얼른 입에 넣었습니다.
... 음..
?!
맛있는데?
아니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랐습니다. 뭐랄까.. 감자칩으로 만든 다이제나 초코틴틴같은 느낌이에요. 칩이 두꺼워서 과자를 씹는 느낌이 충실하구요. 초콜렛 맛이 생각보다 잘 어울립니다. 헐... 과연 클레오파트라 시절부터 감자칩 명가 농심.
단점을 찾는다면 초콜렛 맛이 강한데 감자칩이 아예 안짰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요새 유행하는 단짠인가 하는 컨셉인거 같은데 저한테는 너무 그 두 맛이 벌어졌다는 느낌이 드네요. 초콜렛이 잘 녹는다는 느낌도 들고요. 떨이라서 상태가 나빴을 수도 있지만.
뭐, 기대치가 워낙 낮아서 생각보다 좋았는지도 모르겠네요.
평가 : 딱 떨이가격으론 사먹을만 함(제가 애초에 단 컨셉의 감자칩을 싫어한다는 걸 고려하면 괜찮은 평갑니다.)
이 몹쓸 시리즈 후기는 여기서 일단 접습니다.... Nevermore.
뜬금없지만 사족으로 최근 부쩍 큰 호기심 많은 저희집 고양이 근황 올립니다.
2017.06.20 11:04
2017.06.20 11:13
2017.06.20 11:31
일본에서 파는걸 봤는데, 카피제품인가보군요.
2017.06.20 11:39
원조는 미국아닌가요. 어디 시골느낌이었던 주에서 온 친구가 자기지역의 명물!;;이라며 공수해온 초코감자칩을 보여줬던 기억이 납니다. (벌써 팔년 전..헐..)맛은 상상그대로고 괜찮았지만 자주먹다간 일찍죽을것 같은 느낌이 났어요.
2017.06.20 11:48
Royce 제품 카피군요. 맛있어요.
2017.06.20 13:41
2017.06.20 12:01
신규생산라인 하나 갖추는데 투자되는 비용이 만만찮을텐데 왜 저러는 건지 진심으로 궁금하네요. 혹시 저런 괴작 생산라인은 기계로 된 자동화 공정이 아니라, 직원들이 일일히 손으로 튀기고 초콜릿 바르는 수공업 라인으로 운영하는 것은 아닐까요??
2017.06.20 12:14
허니버터칩도 있으니까...하면서 넘어가기에는 비주얼의 충격이 크네요. 근데 저 정도면 괴식은 아니고 '낯선' 음식이니까...라고는 해도 참 '살찌는 약'이다 싶습니다 ㅋㅋㅋㅋ;
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얌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얌미!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넘나 사랑스러운!
2017.06.20 14:04
저 아래 살찌는 약 찾으시던 분이 이 글을 읽으시겠죠?! 그 분이 원하는 건 지방이 아니라 근육인 것 같긴 하지만.. ^^
2017.06.20 14:56
그건 그렇긴 하지만 아무튼 저만큼 효과 좋아보이는 살찌는 약도 드물지 싶어요 달고 짠 탄수화물 튀김! :D
2017.06.20 12:54
말 없이 열심히 읽어 오던 시리즈의 팬(?)이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제과 업계의 괴이한 실험 정신이 멈추지 않는 이상 또 다른 감자칩이 등장해서 밀키웨이님의 새 글을 소환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ㅋㅋㅋ
2017.06.20 14:05
냥이!!! 찬양합니다!!
단짠.. 한 번 시도는 해보고 싶네요. ㅋ
2017.06.20 17:27
리플들 감사드립니다. 그렇군요.. 저게 카피였군요. 좀 실망이군요. 어차피 앞으로 다시 먹어볼 일은 없을거 같고... 귀여워해주신 고양이 짤이나 나중에 더 올릴게요.ㅎㅎ
2017.06.20 21:27
여태 로이체라고 생각했던 로이스 제품을 저도 어제 먹은 지라....ㅎㅎ
앞으로 또 어떤 미친 감자칩이 나올까요. 일단 과일맛 라인을 기대해 봅니다. 레몬맛, 포도맛, 사과맛, 체리맛, 멜론맛, 수박맛
다음으로는 건강 컨셉의 홍삼맛, 칡맛, 녹차맛, 도라지맛....
2017.06.21 17:57
전 로이스 초코렛 감자칩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ㅋㅋㅋ 한국에서도 따라 나왔으니 한번 먹어봐야 겠네요.
문제는 초콜릿 전문회사의 초콜릿에 감자칩을 더해놓은 거랑 스낵과자 전문회사의 감자칩에 초콜릿을 발라놓은 차이점인데.... 한국의 초콜릿맛이 일본에 비해 떨어지는 걸 생각하면 별로 기대는 안합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8033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6627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6760 |
121153 | 개귀엽다. [9] | 쵱휴여 | 2010.08.16 | 11555 |
121152 | 북미박스오피스 - 실베스타 스탤론 영화가 1위 [6] | 감자쥬스 | 2010.08.16 | 2923 |
121151 | 저가 콤팩트 디카 추천 부탁드립니다. [6] | 잘근잘근 | 2010.08.16 | 3064 |
121150 | [2ch] 여자에 익숙하지 않은 남자의 9가지 패턴 [10] | wadi | 2010.08.16 | 8987 |
121149 | 곱게 자란 것같다는 건 대체 무슨 의미인가요 [39] | 1120 | 2010.08.16 | 16270 |
121148 | [바낭] 스크랩 기능 정말 좋은 것 같아요. [3] | 마이저 | 2010.08.16 | 2063 |
121147 | 물리치료 기구와 고문 도구는 무척 닮았어요. [4] | 빠삐용 | 2010.08.16 | 4116 |
121146 | 2011 신인 드래프트 [13] | 펭귄 | 2010.08.16 | 3567 |
121145 | 살 찌우는 법 [4] | 아스팔트킨트 | 2010.08.16 | 2952 |
121144 | 20대와 30대의 여자... [27] | 클로버 | 2010.08.16 | 9652 |
121143 | 안경,카모메 식당팀의 새 영화 '마더 워터' [10] | 빛나는 | 2010.08.16 | 6668 |
121142 | 송승헌-손담비 열애설 났네요 [8] | Eun | 2010.08.16 | 5519 |
121141 | 비트겐슈타인 개그송 [16] | catgotmy | 2010.08.16 | 2820 |
121140 | 병 안에 든 음식을 꺼내다가 결국 아무 것도 못 꺼내는 거 그거 무슨 우화였죠. [12] | 프레데릭 | 2010.08.16 | 3925 |
121139 | An education을 봤는데요.... [8] | S.S.S. | 2010.08.16 | 2497 |
121138 | [듀나in] 워드프로세스 워드 질문!; [1] | 주근깨 | 2010.08.16 | 1834 |
121137 | 악마를 보았다 김옥빈 [5] | fan | 2010.08.16 | 8148 |
121136 | 전주가 아름다운 도시인 까닭? [7] | 늦달 | 2010.08.16 | 4155 |
121135 | 70년대 대학생에 대한 질문 [4] | Apfel | 2010.08.16 | 2859 |
121134 | 퇴근길 전철안에서 아이폰4 사용자를 봤어요. [4] | 입춘대길 | 2010.08.16 | 3804 |
호호호호 고양이님 아름다우십니다.
저는 몇 주 전 드디어! 허니버터칩을 먹었어요. 원래도 별로 맛있다는 음식에 호기심이 없는 편이지만 , 감자칩에 허니버터라니 도를 모르는 사람들 같으니라고 ! 이런 느낌이라 굳이 찾지 않았죠. 초코 코팅이라니 허니버터와는 비교도 안 될 분노가 밀려왔습니다. ㅋㅋㅋ 맛이 없어 보이진 않는데, 찰떡 조합을 찾아낸 게 아니라 그냥 맛있는 거 + 맛있는 거 식으로 성의 없는 느낌이에요.
지난번 글도 그렇고, 유쾌한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