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웃음이 나오긴 하는데 웃기엔 너무 진지한 사건.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결국 공식 부인을 했습니다.
"최근 연이은 식인 사건이 있었지만, 좀비 바이러스 같은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라는 내용으로요.


음... 근데 이건 좀비 영화에 등장하는 뻔한 클리쉐 중 하나 아니던가요. -_-;

며칠전 마이애미에서 발가벗은 남자가 (잔인해서 화이트 처리합니다.)다른 남자의 얼굴을 산 채로 뜯어먹은 사건도 있었고,
저는 몰랐는데 그 후에 매릴랜드의 21살 짜리 애가 룸메이트의 심장이랑 뇌를 먹은 일도 있었나보네요.
캐나다에서도 포르노 배우 한 명이 아이스픽(원초적 본능이냐!)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시간한 다음 살을 먹은... 으으, 그만하죠. 

덕분에 한때 "zombie apocalypse"가 구글검색 3위까지 올랐었다고 합니다.
아니, 지금은 순위가 더 높을지도.

근데 이 상황이 더 웃긴 것이, 정확히 지난해 이맘때 쯤,
CDC에서는 "좀비 대처법"이라는 장난스런 홈페이지 공지를 내보낸 적이 있었죠.
그 때는 이런 일이 생길줄은 미처 생각도 못했겠지만...
어쩌면 음모론에 빠진 사람들은 1년전 그 농담도 다 이유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을지도.




2.
프로메테우스의 근사한 아이맥스 포스터.


시사회 결과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좋긴 한데 기대랑은 쫌..."이란 반응이 대세입니다만,
뭐 어쨌든 여전히 기대하는 작품입니다.
근데 비주얼은 좋은데 시나리오가 별로이고 던져놓은 의문에 비해 답은 없다고 하니, 
"기대"는 되면서도 "궁금"하지는 않게 되어버렸네요. 아쉬워라.

고화질 버전은 아래 링크로:




3.
드라이브 속편이 진짜 나오려나봅니다. 제목이 Driven.

이번에 나온 동명 소설 속편을 원작으로 한다는군요.
라이언 고슬링과 그 분위기있는 음악들이 그대로 나와줘야 할텐데.





4.
귀찮아서&원 출처가 조선일보라서 링크는 찾아걸지 않습니다만,
명필름 대표의 인터뷰를 보니 (다른 기사에서도 나온 적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건축학 개론의 시나리오는 "밋밋하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아왔었더군요.
명필름을 만나기 전까지는 계속 자극적인 방향으로 내용을 고치다보니
"극중 한가인이 전직 아이돌 가수인데 남편한테 맞는 설정"까지 갔었다나요.
건축학 개론은 아직 안봤습니다만 순간 아침드라마 버전 건축학 개론이 떠올랐습니다.




5.
아침드라마하니까 떠오른 거:
최근엔 천사의 선택인가 하는 아침드라마가 대박이더군요.
어느날 밤샘 작업 후에 우연히 봤는데 서재 문 앞에 서있는 여자 주인공이 
주스가 든 컵을 바닥에 냅다 내동댕이 치더니
가증스런 목소리로 "어머, 이거 어떻하나~ 컵을 떨.어.뜨.렸.네~"라고 하더군요.
그 서재 안에서는 남편이랑 올케가 서로를 여보라고 부르며 열렬히 애정행각중.
그 이후로 보지는 못했지만 다음화에서 남편이 격렬한 카체이스 끝에 여주인공 아버지를 살해했다나...




6.
역시 조중동(중앙)이라 링크는 안겁니다만,
국내 밀입국한 파키스탄인 중에 탈레반 조직원이 발견되었다고 하더군요.




7.
조지 루카스가 은퇴한다 은퇴한다 노래부르더니 이번엔 진짜 은퇴하려는 모양.
캐슬린 케네디가 루카스 필름 대표로 간다는군요.
프랭크 마샬은 트위터에서 "사무실에 있는 타월들 바꾸기 귀찮으니까 '케네디 마샬'이라는 회사 이름은 놔둘래"라는 드립을 치셨습니다.

하여간 다스 루카스라는 말까지 나돌 정도로 스타워즈 팬들에겐 애증의 대상이었는데,
정작 감을 잃고 은퇴하겠다고 하니 80년대 영화광 꼬꼬마였던 시절이 생각나면서 씁쓸해집니다.
친구인 스필버그는 오뙤르 대접까지 받고 있는데, 뭐가 문제였던 건지...




8.
"미팅 명소 추억의 웬디스 버거 넌 어디에"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2060109442465999

뭐 대단히 영양가 있는 기사는 아니구요
그냥 웬디스 하디스 기억하시는 분들 한 번 클릭하면서 공감해보시라고...
웬디스, 하디스, 없어졌다 다시 생긴 타코벨.
넓게 보면 요시노야도 비슷한 케이스려나요.
온갖 프랜차이즈가 나타났다 사라지는 대한민국.
결국 이게 다 크다기엔 작고 작다기엔 큰 어정쩡한 시장 규모 떄문인 모양.

그런 의미에서 파파이스는 대단합니다.
망할 거 같다 망할 거 같다 하는데 절대 망하지를 않아!
전에 샌프란시스코 놀러갔을 때 어느분께 이 얘기를 했더니
"여기서도 마찬가지에요"라는 대답이 돌아왔죠.
파파이스의 전세계 영업 컨셉인 건가...




9.
마지막 잡담.
안나 패리스가 요즘 뭐하나 위키를 클릭해봤더니, Movie 43이라는 작품이 눈에 띕니다.
어느 쪽이 최종 제목인지 모르겠지만 imdb에는 Red Band라는 제목으로 올라가있는데요
25개의 짦은 단편으로 이뤄진 옴니버스 코미디라고 하더군요.
최근 이런 옴니버스들이 다 그렇긴 하지만, 이 영화도 캐스팅이 정말 화려합니다.
엘리자베스 뱅크스, 엠마 스톤, 크리스틴 벨, 할 베리, 케이트 보스워스, 제라드 버틀러,
키아란 컬킨, 리처드 기어, 휴 잭맨, 저스틴 롱, 클로에 모리츠, 리브 슈라이버,
토니 살훕, 우마 써먼, 나오미 왓츠, 숀 윌리암 스콧, 케이트 윈슬렛...

근데 이 영화에서 케이트 윈슬렛의 캐릭터 이름이 "줄리엣 흄"입니다.
응? 이건 뭐죠? 설마 천상의 피조물들을 패러디하겠다는 건가...?
뭐 영화가 나와보면 알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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