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정부의 오만함

2017.08.15 16:27

산호초2010 조회 수:1936

저 작년 가을부터 겨울까지 촛불내내 들었고 국회앞에가서 폴리스라인까지 박차고 겨울비를 맞으며

시위했던 촛불시위 시민 중 한 명입니다.

 

투표권 주어진 이후로는 민주당만 찍었습니다. 교육감은 진보교육감 찍었죠.

 

잃어버린 10년 세월 이 정부가 그래도 바로잡아주려고 노력할거라 믿고

그게 쉽지는 않을테니, 그리고 언론에서 문재인 대통령 흔들면 나는 지켜주는 입장에 서야지

마음먹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임용티오 박살나고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이 정부가 정의와 약자의 편임을 내세워서 사실은 그저 표를 주는 노조의 편이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네, 노조도 힘이 있어야죠. 전 아버지가 귀족노조 운운할 때 노조에

귀족노조가 어딨느냐, 그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게 사는 사람들인데라면서 싸운 사람입니다.

 

문재인대통령 영양사협회가서 "영양교사 정원확보 책임지겠습니다 2017.4.1 문재인 이라고 방명록에

싸인한 사진과 그 영양사협회 회원들과 활짝 웃고 사진찍는 사진이 고스란히 다 있습니다.

지금은 기사에도 났으니 영양으로 네이버든, 다음이든 검색해보세요.

 

그리고 영어전용회화강사 모임에 가서 영전강들을 보면서 눈물이 난다는 둥

페북에 올린 글이 있습니다. 이것도 사진캡쳐되어있음.

 

이것이 누군가의 조작된 합성사진들일까요? 아니요. 실제 중등임용티오에서 영양교사는

작년 97명에서 361명으로 티오가 증가되었습니다. 4월에 약속하실걸 정말 잘 지키셨더라구요.

 

김상곤은 학교비정규직노조 간부수련회에 가서 축사를 해준 동영상을 교육부에서 제작해서

유투브에 올리고.

 

그리고 지금 밀실에서 기간제교사 정규직전환 심의위원회를 열어서 빨리 결론을 자기네들끼리 내리고

통보만 하겠다는겁니다. 이게 뭡니까. 소통정부인가요. 수능은 그나마 공청회라도 하죠.

이걸 밀실에서 이루어지고 회의내용도 비공개랍니다.

 

10여명이서 어떻게 자기네들끼리 의견으로. 말이 안나오네요.

 

지금 문재인대통령 지지율 80%, 민주당 지지율도 높고, 이 참에 우리가 추진하고 싶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소신있게 밀어붙이려는 의도는 알겠습니다만,

그리고 비정규직으로 설움을 겪으며 살아온 저도 비정규직이 줄어들길 간절히 바라지만 이런 방법은 아니죠.

명백한 역차별이고 방식은 전혀 정의와 소통과는 거리가 멀군요.

 

지금 이 사실을 아는 유초중등임고생들과 임고생들의 가족들, 학부모들, 현직교사들 대다수가 엄청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 숫자는 지금 민주당은 무시해 치우고 가도 되는 인원이라고 생각하는거 같군요.

너네는 뭉칠 수는 없을꺼야, (그래요, 노조나 협회가 없어요. 대규모 시위가 말이 쉽지 않아요)

우리가  이렇게 정책 추진해도 우리는 확고한 지지율이 있으니까

우리는 정의를 위해서 나가는거야, 그렇게 믿는거 같군요.

이렇게 한다고 선거에 영향있겠어라고 생각하는 것도 같구요.

 

일단 이 상황을 저지하기 어렵다는건 알지만 전 광화문에서 1인 시위라도 할겁니다.

심심치 않게 임고생들 사이에서 교육부 앞에서 학부모와 연대해서 우리도 시위크게 하면서

김상곤퇴진을 외치자라고 말들이 있지만 사실 시험 100일 앞두고 이는 쉽지는 않을겁니다.

 

모르겠습니다. 지금 가장 슬픈게 뭔줄 아십니까. 내가 믿었던 절대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지지하고 싶었던

정치인과 정치세력을 잃었다는겁니다. 세상은 결국 목소리 큰 자리들의 권력다툼이라는것을 재확인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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