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6 18:06
예고편만 보고 어찌나 반갑던지...냉전시대 스파이들 얘기라는 시놉만 보고 어여 봐야지...하다가 심야 타임에 좀 무리해서 보러 갔습니다.
80년대 냉전시대 10대 시절을 보내서 그런지 이런 C.I.A.니 K.G.B.니 M.I.-6니 하는 첩보원들 나오는 액션영화나 드라마를 진짜 좋아했는데 말입니다.
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당시가 배경인데....
사실 좀 치밀한 첩보 스릴러를 기대했습니다.
액션도 정말 좋았습니다만....
정말 끝까지 액션밖에 없더군요.
적당히 좀 끊고 스릴러를 보강했으면 했는데
혹시 80년대 극장가를 풍미했던 홍콩 액션 영화들 중 <예스 마담>시리즈 기억나시는지요?
전 딱 그 생각만 나더구만요.
샤를리즈 테론은 진짜 대단하긴 했습니다. 액션 연기가 정말 힘들었을텐데.
그리고 이 리얼한 멍자국...
이 짤만 보면 CF같네요.
80년대에 즐겨보던 순정만화 주인공들 생각이 났습니다.
이렇게 금발이 길고 풍성하고 아름다웠죠.
연습장에 한올 한올 정성껏 그리던 추억이 떠오르는군요.
그 시절에 보기 드물게 순정만화들 중에도 이런 C.I.A.니 K.G.B.니 M.I.-6니 뭐 이런 첩보원들이 나오는 액션 장르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냉전시대다 보니 어린 중학생들 중2병에 딱 맞는 스토리였죠ㅎㅎ
그 순정만화에서는 이렇게 여성 첩보원들이 꽤 많이 나왔었는데 진짜 액션 하나는....거의 이 영화급입니다. 뭐 만화니까요. 상상은 자유죠.
오프닝의 이 장면은 정말 근사하더군요.
이 영화는 진짜 영상만큼은 남는 영화입니다.
스토리는.....ㅠ
요건 관계없지만 귀여워서...^^
원더우먼의 갤 가롯도 액션 연기가 정말 대단했죠.
냉전의 마지막에 치열하게 벌어지는 스파이들의 전쟁을 기대했건만....액션만 끝이 없어서 좀 당혹스러웠습니다. 이 장면들이 정말 아까울 정도...
그래도 지난 80년대 철없던 10대 시절의 판타지를 되새기면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샤를리즈 테론에게 감사를....
2017.09.16 18:33
2017.09.16 19:50
그냥 짤털이 단상입니다...
마감 때문에 종일 컴 앞에 앉았다가 후다닥 밤 10시 타임거 보고 왔는데....스타일리쉬한 영상에 감사하면서 왔습니다^^;;
영화 내용은 뭐 할 얘기가 없네요...
2017.09.16 20:03
이런 영화가 좀 더 너무 지겨울 정도로 많이 많이 나와서 '와 이젠 이런 거 지겹다'라고 말 할 수 있게 되는 그 날을 기다립니다. 더 이상 [Female Protagonist]라는게 의미 있는 태그가 되지 않는 그런 날 말이죠.
2017.09.16 20:15
저두요...여성액션은 언제나 기대하는 바입니다 :-)
2017.09.16 20:00
제가 중딩 시절부터 극장에 돌아다녀서 ㅎㅎ
연식이 좀 되긴하죠. 중년....
2017.09.16 18:44
2017.09.16 19:51
걍 구글 돌리다가 줏어왔어요...
2017.09.17 01:36
2017.09.17 07:37
예스마담이라니! 연식이 보입니다! :D
그나저나 오늘의 사진들은 왠지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알 수 있을 것도 같은 느낌적 느낌이...... (그러나 나중에 로딩 후 확인해 보면 다 틀렸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