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0 13:27
이명박근혜가 그렇게 밟으려고 난리를 쳐도 결국 3선 서울시장 할 것 같네요.
정적을 제거하려던 시도로는, 고 김대중 대통령을 납치해서 현해탄에 수장시키려던 계획이 떠오르네요. 박원순 시장도 그런 탄압을 이겨냈다는 서사를 얻었습니다.
대통령이 되려면 드라마틱한 서사가 있어야 하는데, 이명박근혜가 본의 아니게 제공해준 셈이에요.
며칠 전에 일베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씨발갑, 씨발아저씨라는 별명을 붙이고 짤방을 만든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뒷북....) 굽시니스트가 박 시장을 ㅅ벌쨩이라는 별명으로 그린 적이 있는데 그 때 저는 서울의 옛말인 '셔벌'장이라는 뜻인 줄만 알았거든요. 그런데 그 별명을 패러디한 것이었네요. 일베에서는 박원순을 깎아내리려고 붙인 별명인데, 오히려 박 시장의 한다면 하는 근성을 보여줘서 -그리고 힙한 이미지를 줘서- 일베 본의 아니게 박 시장에게 이득이 된 것 같습니다. 자기 별명이 씨발아저씨인 걸 알았을 때 박원순의 쿨한 반응도 좋게 평가된 것 같고요.
이명박과 맞짱떠서 감옥에 보내면 스나이퍼 경력이 하나 더 추가되고, 대권에 한 발 더 다가서겠죠. 대선 5년은 아직 멀었지만....
다만 구의역 사고에서처럼 메피아와 근절하지 못한 것이 걸리고, 개발사업은 오세훈과 다를 바 없어 보여 실망스럽습니다. 3선 후엔 보여주기식 사업 좀 그만 했으면 합니다.
2017.09.20 15:56
2017.09.21 09:55
나이대는 다양한 것 같던데요.. 여튼 깎아내리려던 공작이 오히려 박원순을 띄워준 면이 있단 거죠.
2017.09.20 16:35
뜻밖에 MB가 박원순을 키워주네요. 저번에 헛발질이 세서 한 타임은 쉬어야되지 않을까했는데.
만약 원순씨가 MB 고소한 마당에 저수지까지 털어버리면 무조건 차기 대통령 될 겁니다. 파이팅 원순씨!
2017.09.21 10:08
변호사 출신이니 깜이 된다고 판단하고 고소 들어갔겠죠? 제발 탈탈 털어버리길!!
2017.09.20 18:41
박원순의 최대적은 이제 일베 따위가 아닐걸요? 현재는 노빠들과 문빠중 이념적으로 우익에 가까운 , 시민운동세력에 적대적이었던, '양념'들이 위협적인 비토세력일겁니다. 그리고 대권은 다시 4~5년 뒤의 시대정신이 어찌 될지에 따라 기회가 올지 안올지.... 개인적으로는 박시장이 도전해볼만한 상황이 되면 참 좋을거 같습니다.
2017.09.21 10:09
당장 서울시장 경선에 또다른 박ㅇㅅ이 나올 것 같네요. 흠..
2017.09.20 19:28
2017.09.21 10:10
아휴. 5년 후 또 정권 바뀐다는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2017.09.20 19:45
본문 말미가 추가되었군요. 추가된 내용만 보더라도 박시장에게 가장 큰 비토세력이 누군지 답이 나옵니다. 메피아? 도 전혀 근거 없는 마타도어로 판명난게 언젠데 아직도 확신 비판의 안주거리가 되고, 보여주기? 박원순이 한 일중에 소리소문없이 티 안나지만 엄청난 사업들이 많은 시장도 드뭅니다. 예를 들어 행정력으로만 낭비전력 방지와 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해3~4년간 원자력 발전소 하나 정도 철거해버려도 될만큼 서울시 전력소비를 줄여 버린거라든가
2017.09.21 10:32
읭? 글 올리고 나서 지금 처음 접속하는 건데요. 본문은 처음 올린 상태 그대로입니다.
메피아는 박원순시장 본인이 잘 몰랐다고 사과했는데요.
2017.09.21 11:17
아 제가 뒤 늦게 본듯; 그리고 메피아 문제가 없었다는게 아니고 당시 박시장이 메피아와 한통속이라는 루머가 돌았었던걸 말하는겁니다. 본문도 그런 맥락으로 읽혔구요. 물론 사안이 불거지기 전까지 관리감독 의무를 충분히 다하지 못했다는 비판은 박시장이 응당 받을만하다고 봅니다.
2017.09.20 20:09
일희일비님과 soboo님 말씀을 볼 때, 박원순 약점이 뭔지 잘 보여요. 본인 홍보를 못한다는 것.
공은 많은데 soboo님 말처럼 소리소문 없이 해버려서 사람들이 잘 모르고, 반면에 대대적으로 공치사 좀 해보려고 했던 작업인 서울로 같은 경우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마무리가 안좋아서 평이 안좋고...
2017.09.20 20:46
개장 직전 직후 (폐품을 이용한)환경조형물이 구설수에 오르고 개장 이후 휴식공간 부족과 마감층 균열 등 소소한 '문제'들은 침소봉대식으로 기사화 되었지만
개장 이후 100여일 동안 400만명 가까운 인파가 찾으며 썩 괜찮은 공공휴식보행 공간+주변 상권 활성화라는 성공모델 측면은 별로 부각이 안되고 있죠. 이게 현재 박시장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언론환경도 그렇지만 잠재적 우군?이라고 할 수 있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여론 주도층(별의별 팟캐스트 라던가 sns 등등) 목소리 큰 쪽이 박원순 패싱을 하거나 비토를 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김어준정도가 홍보좀 제발 잘 하라고 타박 주는 정도가 다에요. 여론형성에 마중물이 되줄 노빠나 문빠같은 열성 지지층이 취약한 탓이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전보다 풀이 커진 민주당 지지 정치세력에서 박원순은 껄끄러운 경쟁상대라는 측면도 있고, 뭔가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 시대적 상황, 과제? 등이 향후 3~4년 안에 매듭이 지어지고 또 다른 비전이 필요한 상황이 안되면 박시장이 도전할 기회는 또 없을듯 보입니다. 혹시 그 전에 개헌이 된다면 제가 내심 바라는 차기정부는 박원순 시장과 김진애 박사가 런닝메이트가 되어 나오는건데 둘 다 현재 기준으로는 열성 팬층을 거느리기에는 히스토리나 성정이 전혀 다른 차원이라....
2017.09.21 10:35
열성 지지층 확보가 가장 큰 관건일 것 같네요.
2017.09.21 11:19
박시장 스타일을 보건데 아마 그러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물론 오늘의 비호감이 내일의 극호감으로 바뀔지 모르는 일이긴 하죠. 그런데 그런 변화가 3,4년만에 가능할지....
2017.09.21 10:34
애정과 우려를 동시에 갖고 있어서 그런지, 박원순시장의 '티나는 사업'에 대한 조바심이 좀 느껴집니다. 서울역에 신발 무더기 쌓아놓기나, 한강에 군함 띄우기라든지, 광화문에 워터슬라이드라든지, 한강다리 밑에 인공 백사장 만들기라든지..
2017.09.20 22:22
이 와중에 아무도 원본 서벌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아 혼자만 슈퍼 오덕인 것처럼 느끼게된 1인...
2017.09.20 23:07
2017.09.21 10:40
프렌즈는 몰라요. 굽시니스트의 패러디로만 접했어요. ^^
2017.09.21 10:40
유명한 별명, 유명한 짤들인 줄 알았는데 아는 사람만 아는 별명이었나봐요;;;;
일베가 애들이 아니죠 늙다리 수구 동물들이 대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