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망언은 정말 최악이군요

2014.04.22 09:59

amenic 조회 수:6226

세월호 사고 발생 후 수 많은 망언들이 이어졌습니다.


한기호 - 참사관련 종북세력주장
정몽준 아들 - 국민 정서 미개하다
권은희 - 유가족 선동꾼
서승만 - 북한의 사주를 받고 선전선동하는 종북 좌파의 연극


그런데 이번건 정말 안드로메다 급이군요.


바로 이분의 발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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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 육군 예비역 대령


자신의 홈페이지인 시스템클럽에 '세월호 사고는 선거철을 맞아 박근혜와 집권당에 타격을 주기 위해 치밀하게 기획된 음모'라는 요지의 장문의 글을 올렸어요.

말하자면 종북 좌파세력이 박근혜와 새누리당에 타격을 주기 위해 선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이 일부러 세월호를 침몰시키고 수 많은 학생들을 희생시켰다는 소립니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린가요? 정부에서 유언비어와 근거없는 음모론에 엄중 대처하겠다고 하였죠? 이게 바로 음모론입니다.

일부러 시스템클럽에 찾아가는 수고를 하실 필요는 없어요. 이 문단만 읽으면 요약 끝입니다.


"화물을 과적했고, 제대로 묶지도 않았다. 사고를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항해해서는 안 될 매우 위험한 곳을 선택해 전속력으로 달리면서 핸들까지 2차례씩이나 과도하게 꺾었다. 일부러 사고를 내려 하기 전에는 있을 수 없는 싱크로나이즈 된 행위였다. 겉으로는 노인 선장과 20대의 여성 등의 미숙함으로부터 발생한 우연한 사고처럼 보이게 하지만 속 내용을 들여다보면 정밀하게 기획된 음모처럼 보인다. "


어떻게 해서든 박근혜를 보호해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이 이런 상상력을 낳았다고 봅니다. 정말 화가 나는 것은 이 발언이 온 국민이 슬퍼하고 분노하는 이번 대형 사고에 책임을 져야할 정부와 집권 여당을 오히려 국가 전복세력에 의한 희생자로 탈바꿈시키려는 의도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911사태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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