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발생후 관련당국에서 가장 먼저 조치한 것이  포항지역 시험장에 대한 긴급 구조안전진단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여진이 발생하기 전에 취합되었을 정도로 신속하게 진행되었고

 바로 그 조사결과가 수능시험 연기에 결정적인 근거가 된 것으로 봐요.


 긴급구조안전진단은 사실 계측장비등으로 정밀하게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가 현장에서 주요구조부분을 육안으로 조사를 하는게 전부입니다. 

 하지만 그런 육안검사만으로도 긴급한 조치를 취하는데 모자람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밀조사를 하자면 일주일 이상이 걸릴 수도 있을테니까요.


 그런데 그런 육안검사로도 조사한 14개 학교시설중 4~5개소에서 구조물에 균열이 간 것을 확인했고

 다른 시험장에서는 구조물 균열은 없으나 지진여파로 조명설비등이 떨어지거나 마감재가 탈각되는 피해가 발생된 것을

 발견하게 된 것인데


 이러한 전문가의 현장조사결과를 정무적 판단을 담당할 주체가 어떻게 해석하고 조치를 취하느냐에 따라 향후 천지차이의 결과를 

 초래할 수가 있을겁니다.


 오늘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수능연기까지 결정하는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꽤 발전적이고 선진적인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거 같은 인상을 받았고 안심이 되었어요.


  

 그런데 충격적이었던게 뭐냐면....

 

 고작 진도 5.4의 지진에 다른 건축물도 아니고 학교건물이 균열이 발생하여  수능이라는 엄청난 이벤트를 연기할 정도 상황이 벌어진거 자체가 충격적이었어요.

 학교란 건물은 최고의 구조적 안전성이 보장되어야할 다중이용시설입니다.

 지진 뿐만 아니라 소방안전 등급도 매우 엄격하게 준용되어야할 용도의 건축시설인데 그런 시설물들이 진도6에도 못미치는 지진에

 균열이 발생했다니;;  혹시라도 강진이 발생되면 벌어질 아수라장이 어느정도일지....


 하필 포항의 학교들만이 제발 기준에 못미치는 허접한 날림시공이었기를 바랄 뿐입니다.



 * 참고로 한국에서 근무하던 설계사무소가 교육청 프로젝트를 많이 하게 되어 학교시설 관련하여 꽤 잘 아는 편입니다.

   구조 요구조건이 매우 높은건 물론이고 안전 및 소방관련 요구조건도 정말 까다로와요.   

   설계도면이 최종 승인될 때까지 거처야할 관문이 헬스럽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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