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5 11:33
2017.11.14. 저녁. 자기 전 대화.
엄마, 이 세상은 누가 만들었는지 알아? 사람이랑 동물은 누가 만들었는지 알아?
아. 엄마가 알기로는 이 세상은 누가 만든 게 아니고 생겨난거야. 우주에서부터.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주 작은 동물이나 식물같은 거 에서부터 시작해서 점점 자라거나 변해서 생겨난거라고 알고 있는데.
아니야. 이 세상은 하나님이 만드신거야. 엄마도, 우리집도, 동물도.
아. 들레는 그렇게 생각해? 그래 그러면 그럴수도 있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수도 있으니까.
아니야. 하나님이 만든거 맞아. 진짜로 하나님이 만들었다고.! 엄마는 하나님 안 믿어?
응. 엄마는 하나님 안 믿어. 하나님이 좋기는 한데 하나님이 하는 말 모두 다 믿는 건 아니야.
아니야. 하나님이 다 만들었어. 엄마는 하나님 안 믿으려면 북한으로 가던지!
응? 북한? 하나님 안 믿는데 북한으로 가라고? 왜 하나님 안 믿는데 북한으로 가야하지?
북한은 하나님을 안 믿어서 저렇게 못살고 전쟁하고 그러는거야. 엄마가 하나님 안 믿을거면 북한으로 가야지. 우리나라는 하나님 믿어서 잘 살고 북한은 하나님 안 믿어서 그러는거야.
들레야, 북한에도 하나님 믿는 사람 있을거야. 우리나라에도 하나님 안 믿는 사람 있는것 처럼.
북한에도 하나님 믿는 사람도 있고 안 믿는 사람도 있고, 우리나라도 하나님 믿는 사람 있고 안 믿는 사람있고 그래.
그럼 북한에도 하나님 믿는 사람 있다는 증거 있어?
하나님 믿는 다는 증거로 뭐가 필요한지 엄마가 잘 모르겠는데,
그러면 들레는 북한에 하나님 믿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증거가 있어?
증거 있지! 할머니가 말해줬어. 할머니 말은 다 맏으니까 그게 증거야.
아. 들레는 할머니 말이 다 맞다고 생각하는구나.
하긴 할머니 말이 거의 대부분 맞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증거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 그럼 엄마는 하나님을 맨 처음 어느나라에서 믿었는지 알아?
아. 잘 모르겠는데? 이스라엘?
아니야. 미국이야. 미국이 하나님 믿어서 저렇게 잘 살고 우리나라에 와서 하나님 믿으라고 가르쳐준거야.
미국이 맨 처음 하나님 믿고 사람들한테 하나님 믿으라고 가르쳐 줬고 우리나라에도 와서 하나님 믿으라고 해서 우리가 하나님을 믿게 된거야.
아. 들레야... 미국나라가 생기기 전부터 하나님이 있었으니까.. 미국이 제일 처음은 아닌 것 같은데...
다음에 엄마도 좀 알아볼테니까 그건 나중에 다시 이야기해볼까?
엄마아!! 엄마. 진짜..... 엄마 그러다가 엄마 벌 받으면 어쩌려고 그래.?!! 하나님 안 믿으면 벌받는단 말이야. 나 엄마 벌 받는거 싫어....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다 사랑하고 다 좋아하는데 엄마는 왜 하나님 안 믿어!
아..들레야, 하나님이 모두를 사랑하고 좋아한다면 자기를 안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벌을 주지는 않을거니까 벌써부터 너무 걱정은 하지마.
그럼,? 그럼 엄마는 그럼 누구 믿어? 엄마 자기 자신만 믿어?
아니지~ 엄마는 우리 들레를 믿지! 엄마가 제일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들레니까 엄마는 들레를 제일 믿지!
아니야 아니야! 엄마가 나를 왜 믿어. 내가 하나님도 아닌데! 책이나 읽어줘!
-------------------------
어디부터 잘못된 건지 ,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몰라 조언을 구해요.
조언이 아니라도 비슷한 경험이나 좋은 예, 안좋은 예 등 다 좋아요.
길지만 배경에 대해 대충 설명을 드리면,
저는 성당에 다니다가 교리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다 지금은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만
종교의 순기능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이해하는 편이며 어떤 방식으로든 사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어떤 종교를 믿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입니다.
시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고, 시부모님은 기독교인입니다.
결혼 10년차로, 결혼 때부터 "어떤 종교라도 종교를 가지는 것이 좋은거야"라고 하시며
저에게 교회 다니길 강요하지 않으셨고,
통념속의 연세있으신 분들과는 조금 달리 유연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분이라
나름 저는 교회에 가지 않지만 아이를 가끔 수요예배나 주일에 데려가는 것도 크게 괘념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 사이 신앙생활에 조금 더 마음이 가시는 지 저에게 교회에 가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큰 맘먹고
"어머니와의 트러블을 피하기 위해 마음과 달리 몸만 가자면 억지로 갈 수는 있습니다.
만약 가족모두 함께 주말마다 교회에 오는 모습이 단순히 부러우시다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만,
마음으로 믿고 신앙생활을 하자고 하시면 저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라고 말씀드렸고
어머니도 흔쾌히 알았다며 저에 대한 전도는 그만두신 듯 했습니다.(그만두셨다기 보다 한번 더 기다려 주시는 느낌이긴 했어요)
그러면서 초등학교 1학년이 애기는 교회에 데려가도 되냐 하셔서 애가 가고 싶다고 하면 전혀 상관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이후로 마음 편하게 있었는데 어제 위와 같은 대화 후에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시부모님이 거의 전담해서, 그것도 너무나 정성들여 애를 키워주고 계시는 것만 해도 너무나 감사해서
저는 아주 사소한 거라도 가치관의 차이나 육아방식의 차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무조건 어머니의 방식을 따랐습니다.
사실 절대적으로 누가봐도 명백한 위험, 안전에 대한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이 저마다의 의견의 차이일 뿐이라
어머니에게 양육방식 등에 대해 이견을 말씀 드린 적도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어머니의 방식이 저와 비슷한 점도 많이 있을 뿐 아니라 주 양육자는 한명이어야 된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하지만 애기의 생각이 생기고, 종교같은 부분에서도 뭔가 위와 같은 대화를 하다보니 너무나 혼란스러워서 조언을 구합니다.
기독교인의 폐쇄적인 일면을 포함한 일체의 기독교의 특성에 대하여 논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종교 및 정치(아래 북한 이야기 등은 정치로 보아야 할지, 종교-샤머니즘?-로 보아야할지 모르겠지만) 등
민감한 부분에 있어 의견차이도 차치하고 싶습니다.
이같은 상황이 또 닥친다면, 아니며 평소에라도 아이에게 올바른 생각을 심어주기 위해
(종교적, 정치적 뿐 아니라 양육방식의 일관성이 흐트러짐에 따른 아이의 혼란방지 등)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2017.11.15 12:20
2017.11.15 17:10
답변 감사합니다. ^^
2017.11.15 13:22
2017.11.15 17:21
대부분 의견이 자연스레 나아질거라는 말씀이시네요. 생각해보면 여태 이런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유독 이번만 종교문제라 제가 민감하게 생각했나 봅니다. 시간이 조금만 지나고 말씀주신대로 아이가 스스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2017.11.15 13:33
가족들 모두와...라고는 해도 특히 남편 분과 대화가 시급합니다. 하지만 기독교에 대해 어떻게 남편분이 생각하고 있는지, 육아에 어느 정도의 관심을 보이는지를 모르니 더 말을 얹을 수가 없군요.
너무 기독교측면만 보게 하지 않기 위한 반대급부의 교육이 필요할 것 같아요.
2017.11.15 17:26
남편에게 의논을 하면 당장 , "어머니 그러지 마세요. 이상하네 참. 북한이라니 그게 말이 되요? ㅋㅋㅋ " 이렇게 말할거라서요.. 아무래도 시어머니 말을 제가 직접 부정하면 아이에게도 혼란이 올 것 같으니, 평소 이런 이야기들을 저만큼 자주 나누지는 않는 남편이 자연스레 다른 방향의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2017.11.15 13:47
잘모르겠습니다. 이게 문제가 되는지도 모르겠구요...
한때죠....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겠는데,
할머니말씀을 철썩같이 믿고 있는것인지,
엄마와 이런식의 대화를 즐기는것인지(엄마를 시험한다거나 당황하게 한다거나...를 포함해서요.)
거꾸로, 엄마가 아이에게 질문을 할수도 있을거에요.
성경에서 아브라함이 누구니? 이삭이 누구니? 어느나라 사람이니?
성경에 미국사람이 나오는지?
이런식으로 대화시 일방적인 답변보다는 하나씩 질문을 만들어보세요.
2017.11.15 17:34
아! 시어머니 말씀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해서 그게 아닐수도 있다는 답을 얻어내는 건 정말 좋은 방법인 것 같네요. 저는 아이가 기독교인으로 자라도 상관은 없지만 여러가지 종교가 있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도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거든요. 덧붙이자면 엄마를 시험한다거나 당황하게 한다거나 하는 건 아닙니다.^^ 글로 적었을 뿐 엄청나게 황당해 하면서 말을 했었고, 벌 받을지 몰라 이 부분에서는 정말로 눈물을 뚝뚝 흘렸거든요. 초등학교 1학년이긴 하지만 조금 늦된 감이 있어 할머니 말씀을 철썩같이 믿거든요. 물론 제 말도 그렇게 철썩같이 믿으니..생각해보면 저 만큼이나 아이도 어제 혼란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이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게 중론이니 조금 더 지켜보고 당분간은 문제삼지 않아보아야 겠어요^^
2017.11.15 15:53
노파심일까요 아이가 엄마를 적대시 하는 게 성장에 안좋을거 같단 생각도 드네요.
시모님이 유연한 분이시니 이런 상황을 말씀 드리고 상의 하심이.
2017.11.15 17:38
적대시 까지는 아니고 아이가 가장 좋아하고 믿는 할머니와 엄마가 다른 말을 하니 저만큼이나 애도 혼란스러웠다는 생각이 이제서야 드네요! ^^ 말씀대로 유연하신 분이라 지금 말씀드려도 충분히 해결은 될 것 같지만, 굳이 끼어들지 않는게 제 나름의 원칙이라, 조금 더 지켜보고 또 비슷한 일이 생기거나 하면 다시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2017.11.15 17:53
글쓴 분이 시어머니를 아이의 제1양육자로 설정하셨으면 이런 일에 있어서도 일단은 두고 따를 수밖에 없을 것 같긴 한데요. 다만 글쓴 분은 지금처럼 어머니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세요.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이가 직접 판단하게 될 거에요.
2017.11.17 11:15
네 .다양한 이야기들을 주고받도록 해봐야겠어요! 이것 관련해서도 억지로 뭔가를 하기 보다는 다음에 우연히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또 하게 된다면 여기서 여러분들이 가르쳐 주신대로, 질문을 해본다던가 하면서 자연스레 ... 아이가 어떤 의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없습니다만, 세상은 너무나 복잡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그런 모든 이론과 의견들을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그런 것이 있다는 것만은 , 그리고 그게 맘대로 안된다는 것만은 이해하고 살아갔으면 좋겠거든요.^^ 의견 감사드립니다.
2017.11.15 22:13
와;; 정말 아이에게 저렇게 말을 하셨어요? 저 아이는 전생에 무슨 나라를 구했답니까? ^^; 아님 요즘 초딩 부모들 수준이 이정도는 다 되는걸 저만 모르고 있었던건가요? ㅎ
남의 자식 사정이라 제가 속 편하게 말하는건지 모르겠지만 누구에게 물어볼 필요도 없이 너무 잘 대응하고 게신거 같은데요?
주제 넘게 한마디 보태자면, 너무 직접적으로 혼자 다 감당하려고 하기 보다는 (이미 본인이 가장 잘 알고 게시듯이) 아이가 성장하면서 스스로 고민하고 의심하고 깨우칠 수도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갖고 그럴만한 환경, 조건, 기회를 주는 것을 더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을듯 하구요.
혹여 골수반공개독인이 되더라도 그건 님 잘못이 아니라 그 아이 스스로 그렇게 선택한 것이고 사실 그렇게 살아도 대부분은 그냥 잘 삽니다.
물론 그렇게 되면 정서적으로 문화적으로 아이와 점점 멀어지게 되겠지만,. 그 역시 그 이유가 아니라해도 언젠가는 그리 될 관계인걸요.
2017.11.17 11:11
과찬이십니다. ^^;; 애랑 이야기할 때 최대한 얘가 8살이다. 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쉽게 오냐오냐 하고 넘어가지도 않고, 때로는 논쟁을 하기도 하죠. 그리고 가끔은 이해하지 못할 이야기들을 주고받을 때도 있는데 (저는 진지하고, 애는 어리둥절하고, 남편이 보면 산으로 가는 이야기들^^) 그렇게 되더라도 최대한 애가 저와 대화하는 것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물론 표면적으로는 대화를 통해서 스스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교육적인 면이 있지만 조금 더 진심은 soboo님 말씀대로 정서적 문화적으로 아이랑 내가 제일 친해지고 싶어서^^;;
2017.11.16 04:18
저 같은 경우에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우리가족은 모태신앙'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자랑스러워 하는 부모님으로부터 기독교적 세계관을 주입받아, 교회에서 매년 열리는 성경암송대회에서 1등을 놓치지 않고, 각종 이벤트에서 에이스로서 두각을 나타내며 그것을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했었더랬죠. 그 요새 나오는 서예지처럼 방언도 하고 막 그랬었습니다. ㅎㅎㅎ 초등학교 고학년까지는 저랬는데요, 머리가 크고 오타쿠적인 문화를 접하고 친구들을 사귀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그리고 확신을 가지고 멀어졌습니다. 지금의 생활과 생각도 기독교와는 거리가 아주 멀구요. 그런데 머리가 훨씬 더 크고 한 번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가장 처음 만난 세계관이 기독교적이었기 때문에, 나라는 사람의 정신적 백그라운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구나, 그런데 이게 실체가 보이지 않아서 그 영향력이 큰지 작은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그 영향력은 확실히 작동하고 있어요. 무의식적 발동 같은걸까요. 크게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되겠지만, 아이가 저 종교와 거리를 두어야 할 때에는 확실히 선을 그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제가 저렇게 열심히 교회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다행스럽게도 독실한 기독교인이 되지 않은 것은 제가 '나쁜'아이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2017.11.17 10:59
저 역시 마찬가지로 초등학교 때는 교회에 다녔고, (모태신앙은 천주교 입니다) 지금은 딱히 어느 종교다. 라고 할 것이 없는 쪽이라 그 부분에 크게 걱정을 하지는 않는데 사람마다 다르기도 하고, 우리 애의 경우는 시부모님의 영향이 절대적인 편이고 또 종교부분이라 (저랑도 약간은 의견차이가 있었던) 제가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걱정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ppi님 같은 분들도 계시듯이 나중에 자기 생각 가지게 되면 독실한 기독교인이 되든 말든 무엇이 되든 행복한 사람이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2017.11.16 12:12
2017.11.17 10:48
네^^ 부모님도 애가 싫어하면 억지로 하지 않으실 거라고 믿는데 어쩌다 저런 이야기들을 주고받게 됐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말씀주신 대로 주의해서 지켜보되 일단 이번은 크게 마음두지 않기로 했어요.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해요. 나중에 자라면 이것도 하나의 의견이고, 다른 의견들이 많이 있다는 걸 스스로 알 수 있도록 책도 많이 보고 이런 저런 경험들을 많이 해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처음에 글을 올렸을 땐 정말 속상했는데 역시나 다른 분들과 여러 이야기들을 듣다 보니 확실히 마음이 정리가 되고 한 발짝 뒤에서 볼 수 있게 되어서 참 좋네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7680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6205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6334 |
듣는 제가 다 답답하네요.
고구마 백개를 한번에 삼킨 기분입니다.
아마도 시어머님께서는 당신의 친손자라도 마귀의 마수에서 벗어나 주님의 은총을 받도록 하는게 여생에 남은 유일한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계실것 같습니다.
이러한 시도를 저지하는 모든 행위를 마귀의 방해라고 생각하실거에요.
만약 저라면 부모님과 의절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특히 개신교와 관련된 일체의 접촉을 차단하겠습니다만
형편상 그러실 수도 없으신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