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이군요

2019.07.12 22:34

메피스토 조회 수:540

* 복이라지만 막 덥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 점심에 회사식당에서 삼계탕이 나왔습니다. 뿌옇고 기름진 국물을 좋아라하지만 사실 메피스토는 삼계탕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퇴근하고 들어가려는데 교촌치킨이 무척 땡깁니다.

하지만 아, 오늘은 점심에 닭을 먹었지. 짜고 기름진 치킨은 건강에 안좋앙....이라는 자기최면으로 그냥 지나쳤습니다.

사실 버스에서 내려서 주문을 해야한다는 귀찮음도 한몫했습니다. 배달비는 너무도 아까운 것이야.


집에 오니 모친이 솥에 뭔가를 끓이고 있습니다. 불길한 예감이 척추를 훑고 지나갔고 예감은 적중했습니다.

인삼과 은행과 마늘의 향기. 그래도 회사에서 먹은 닭보단 컸습니다. 과장 조금보태서 회사 닭한마리 사이즈가 집에서 먹은 닭의 다리-허벅지 부위랑 같으니까요.



* 그래도 왠지 씁쓸합니다. 입에서 꼬꼬 소리가 나올것 같습니다. 좋아하지도 않는 삼계탕으로 하루에 두번이나 먹었다니.

복날엔 늘 개고기를 먹었지만 사실 그마저도 지지난주 속이 너무 허해서 특탕 2개 시켜서 집에 가져와 먹었기에 막 땡기진 않습니다.


내일은 그냥 KFC 치킨이나 사먹을까. 요즘 닭껍질이 핫하다죠. 다행히 수원에 파는 곳이 있습니다.

아님 개고기나 한번 더 먹을까. 이런저런 고민의 복날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6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2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22
109141 드디어 봤다 기생충(스포주의) [1] 왜냐하면 2019.07.13 1146
109140 [oksusu 무료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underground 2019.07.13 476
109139 [넷플릭스바낭] '해빙'을 봤습니다 [12] 로이배티 2019.07.13 1075
109138 충무로 뮤지컬 영화제 오늘 3시 충무아트센터에서 단편상영전(무료) [2] 하마사탕 2019.07.13 383
109137 kbs2 대화의 희열2 - 호사카 유지 교수 편 [2] 보들이 2019.07.13 1177
109136 중국의 친일파 [2] soboo 2019.07.12 975
» 복날이군요 [3] 메피스토 2019.07.12 540
109134 [윔블던 테니스 준결승] 페더러 대 나달 [14] underground 2019.07.12 855
109133 매우 마음 아픈 영화가 있는데 볼까말까 [1] 가끔영화 2019.07.12 548
109132 이런저런 일기...(메뚜기떼, 비싼 여자) [3] 안유미 2019.07.12 880
109131 식빵 한 조각 먹기를 망설이다니, 여전히 다이어트 중 [14] 산호초2010 2019.07.12 1377
109130 오늘의 메모지 [2]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07.12 335
109129 <조제, 호랑이, 물고기들> 다시 생각해보기 [3] Sonny 2019.07.12 1243
109128 와디즈의 영화 펀딩(사자, 88년생 김지영, 천문) 회사원A 2019.07.11 799
109127 잡담 - 에이틴, 모래내판타지 [1] 연등 2019.07.11 379
109126 딸은 아빠 몰래 한국 갔다···요즘 일본 '혐한 세대갈등' [2] 귀장 2019.07.11 1521
109125 오늘의 영화 엽서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07.11 241
109124 이런저런 일기...(잠, 운동, 빈말) 안유미 2019.07.11 461
109123 [넷플릭스바낭] 아메리칸 반달 이라는 드라마를 봤네요 [2] 로이배티 2019.07.11 1023
109122 Valentina Cortese 1923-2019 R.I.P. [1] 조성용 2019.07.11 3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