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성 제목입니다.


아래는 6월 22일 월요일 뉴스공장의 오프닝 멘트입니다.

듣고서 공유해야지 했는데, 지금 올리게 되네요.


누군가에겐 찌라시인 뉴스공장이겠죠.

메시지 보다는 메신저가 눈에 띌거에요.




안녕하세요.

존 볼턴 회고록의 출판 마케팅이 한창입니다.

그의 백악관 후일담이 폭로, 충격, 단독 같은 단어를 달고 우리 지면도 연일 장식하는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불명예 해고된 그의 회고록은

본질적으로 이별당한 연인에 대한 리벤지 포르노와 다를바가 없죠.

미국의 평가도 혹평일색입니다.


자기반성은 없고 자만으로 가득하다는 거죠.

그래서 bbc 로라 비커 한국 특파원은 볼턴이 한반도 비핵화 이슈에 대해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대목에 대해 이렇게 총평합니다.

볼턴의 선정적인 주장들은 남한 국민들의 감정을 무시하고 있다.

김정은 트럼프 그리고 문재인의 만남은 수백만의 희망을 담고 있었고

단순히 지정학적인 게임이 아니다.

볼턴의 태도에 화가 난 거죠.


제 불만은 바로 이런 입장을 정작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우리 언론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겁니다. 우리가 당사자인데 그의 주장이 왜 위험한 건지,

왜 일방적이고 왜곡 됐는지 짚어줘야 하는데 그의 평가 대상으로만 머물며 

그의 주장을 옮기고만 있는 겁니다.

자기 일인데 객이 되고 있는거죠.

볼턴 주장은 한국에서 분노와 비웃음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서울발 기사가 넘쳐나야 하는데 그런 게 안보입니다.


로빈슨 크루소를 로빈슨 크루소에게 감정이입하며 있는 아프리카의 프라이데이

그게 바로 우리언론이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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