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의 수사 지휘에 대한 오늘 윤석열 총장의 답변을 보니 


그동안 국민들에게 각인되어 있던 상관을 들이받는 저돌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며 한 걸음 물러날 줄 아는 협상가의 모습이 보이네요. 


문제 해결을 위해 실질적인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갈등을 심화시키지 않고 원만하게 수습하려는 노력도 보입니다.  


추미애 장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어떤 분인지 잘 모르는데 


이번 상황을 보니 제가 정치인에게 기대하는 자질은 별로 없는 것 같네요.   


정치인은 의견이 다른 상대방을 설득하고 타협해서 최선의 합의를 끌어내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추 장관에게는 그런 능력과 노력이 전혀 안 보입니다.   


오늘 윤 총장이 제시한 방안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왜 자신의 지시를 따라야 하는지 국민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문언대로 장관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거부하는 모습을 보니 당면한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고 갈등을 해소하기보다는    


자신의 권위를 지키는 게 중요한 분인 것 같네요. 


공무원의 상명하복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몸소 알려주시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법무부장관이 같은 장관급인 검찰총장을 이렇게 갈구는 모습을 보는 것도 흥미롭네요. 


이런 상황을 지켜보며 국민들이 추미애 장관에 대해, 그리고 윤석열 총장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요즘 추 장관의 집요한 공격은 본의 아니게 윤 총장을 참을성 있고 진중한 사람으로 온국민들에게 각인시켜 주는 것 같아요.  


연일 계속되는 추미애 장관의 압박이 내일이면 정점을 찍을 것 같으니 앞으로는 윤석열 총장의 맷집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 수 있겠습니다. 


추미애 장관의 행동이 현 정권의 안위에 도움이 될지... 안 그래도 여러 가지 문제에 둘러싸여 있는 현 정권에 부담만 주게 될지... 


앞으로의 상황이 흥미롭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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