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근황, 올드 가드

2020.07.17 10:42

칼리토 조회 수:509

얼마전에 퇴사가 결정됐다고 글 썼었는데.. 다음에 할 일이 결정되었습니다. 


지난 몇년간 나름 열심히 했던 업종에서 떠나 전혀 새로운 요식업쪽으로 가게 됐어요. 프랜차이즈 음식점 오픈과 운영을 동시에 맡아서 하는 자리가 났네요. 음식점은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분야인데 이렇게 뜻하지 않게 진로가 정해지니 좀 신기하기도 합니다. 


저만의 음식점을 오픈할 깜냥이야 전혀 안되고.. 일단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경험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연초부터 했는데 회사 소속으로 월급 받으면서 하게 됐으니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생뚱맞게 떠오르고요. ㅎㅎ 일단 무슨 꿈이던 꾸고 볼 일입니다. 


급여는 좀 줄었고 하는 일은 많아질게 뻔하지만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일이 될거라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프지 말고 열심히 해야죠. 코로나 시국에 왠 음식점이냐.. 싶은 걱정도 좀 들기는 하지만. 


올드 가드 봤습니다. 샤여사.. 대단해요. 멋진 액션 스타로써의 샤여사도 좋지만 싸구려 코미디의 모습도 좋습니다. 롱샷은 대단한 영화라고는 못하겠지만 재미있게 봤어요. 


하지만 올드 가드에서 흥미로운 지점은 역시 그들의 불멸성이겠지요. 쿠키에 등장하는 그분의 고통을 생각하면 신화의 프로메테우스가 떠오릅니다. 끝나지 않는 고통이라니.. 만약 나에게 그런 상황이 주어진다면 나는 어떻게 될까요??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그리고 그 관짝 장면에서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동합금이 아닌 이상.. 철은 쉽게 부식하는 재료중에 하나입니다. 그걸로 쿠키 영상의 장면이 설명되지 않을까? 논리적으로 뭔가를 따질 필요가 없는 영화이긴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서 혼자 납득하고 그랬다는 쓸데없는 이야기. 후편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카페에서 글을 쓰는데 에프엑스의 핫썸머가 나오네요. 노래는 시간을 초월합니다. 종종.. 설리양의 명복을 다시 빌게 되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67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21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391
113104 Kurt Luedtke 1939-2020 R.I.P. 조성용 2020.08.11 214
113103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2] 조성용 2020.08.11 615
113102 [바낭] 수해의 기억 [13] 가라 2020.08.11 607
113101 <모던 패밀리>같은 웃기는 드라마물 추천해주실수 있나요? [18] 추자나무 2020.08.11 883
113100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스포일러 [1] 메피스토 2020.08.10 778
113099 ‘홍수피해’와 ‘4대강 사업’ 이 뭔 상관? [2] ssoboo 2020.08.10 801
113098 요즘은 지지정당에 대한 소식이 영 없는듯. [1] 귀장 2020.08.10 423
113097 장콸 작가의 my cup of tea 전시회 다녀왔습니다 Sonny 2020.08.10 571
113096 51년 전 [2] daviddain 2020.08.10 566
113095 국제 커플 유튜버 [7] 사팍 2020.08.10 1461
113094 닌텐도 스위치를 구입했어도, 한남스러움 [2] 예상수 2020.08.10 647
113093 [바낭] 요즘엔 스릴러 취급 받는 80~90년대 '로맨틱'한 장면들 [18] 로이배티 2020.08.10 1081
113092 [듀나인]전개 과정에서 시점이 바뀌는 구조의 영화를 찾고 있어요. [10] 정리 2020.08.10 687
113091 오취리한테 사과라도 하고 싶은데 불가능하군요 [15] 산호초2010 2020.08.10 1255
113090 Atypical [7] daviddain 2020.08.09 590
113089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국립고궁박물관 다녀왔습니다. [5] S.S.S. 2020.08.09 582
113088 인터넷 밈은 그냥 밈으로 보면 안될런지요. [32] 분홍돼지 2020.08.09 1579
11308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서 가장 묘했던 음악 (스포없음) [1] 하워드휴즈 2020.08.09 363
113086 유튜브 뒷광고 사태에 관하여 [12] 하워드휴즈 2020.08.09 851
113085 샘 오취리 건을 보니, 게이가 '동성연애'라는 표현 썼다가 욕먹었었던 게 떠오르네요 [31] tomof 2020.08.09 123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