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후기-스포일러 포함-

2020.07.17 12:44

메피스토 조회 수:857

* 어디서부터 뭘 얘기해야할지 감조차 안잡힙니다. 그냥 파편적으로 얘기하겠습니다.



- 제목은 반도 : 서울 Drift 쯤으로 개봉하는 것이 더 적절했을겁니다.


-예상대로 매드맥스에 좀비와 강동원을 뿌린 영화입니다. 물론 완성도는 비교못합니다. 안좋은 방향으로.


-포스트 아포칼립스라고 하지만 전세계 단위는 아닙니다. 황폐화된건 대한민국정도입니다.


-대한민국이 하루만에 무너졌다고 합니다. 근데 다른나라는 비춰지지 않지만 어쨌든 멀쩡해보입니다. 코로나조차도 팬더믹 어쩌고하는데 어떻게 이게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좀비는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물리면 좀비->아는사람이 물린다->신파 기믹은 전혀 사용되지 않습니다. 


-근데 강동원도 그닥 튀진 않습니다. 고독한 늑대같은 캐릭터느낌인데 며칠전 송강호와 함께한 의형제를 본 탓인지 그것만 생각나더군요.


-날려먹는 캐릭터, 왜 있는지 모를 캐릭터, 없어도 그만인 캐릭터, 이 캐릭터로 이렇게밖에 못살리나?느낌의 캐릭터, 그냥 낭비되는 캐릭터, ???마크가 떠오르는 캐릭터...총체적으로 캐릭터 난국입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대한민국에서 4년을 살아가면 중고등학생같아 보이는 여자아이도 베이비 드라이버보다 더 화끈하고 과격하며 거칠고 CG티 팍팍나는 카체이싱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카체이싱이 전부입니다. 


-그래도 구교환씨는 인상적입니다. 근데 그냥 배우가 인상적인겁니다. 길에서 마주쳐도 인상적이었을겁니다. 영화배우라고 하던데 느낌은 뮤지컬배우 느낌입니다. 


-이 영화 티저를 제외한 어떤 사전정보도 없지만 아마 전작의 서울역 같은....아니...그냥 DLC마냥 뭔가 후속작이나 컨텐츠가 분명히 나올겁니다.


-왜냐하면...그게 없다면 설명안되거나 왜등장했는지 모를 설정, 인간관계, 캐릭터 등이 너무 많습니다. 그나마 엔딩 DLC가 아니라서 다행인가. 


-해외에선 먹힐거다라는 평이 제법있던데...글쎄요. 일단 전 똥이라고 봅니다. 


-NEW의 주식은 사놓지 않았습니다. 해외에서 잘팔리면 배아플지 모르지만 일단 제 계좌는 소중하니까요. 


-밤쉘을 볼껄 그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66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20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381
113100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스포일러 [1] 메피스토 2020.08.10 778
113099 ‘홍수피해’와 ‘4대강 사업’ 이 뭔 상관? [2] ssoboo 2020.08.10 801
113098 요즘은 지지정당에 대한 소식이 영 없는듯. [1] 귀장 2020.08.10 423
113097 장콸 작가의 my cup of tea 전시회 다녀왔습니다 Sonny 2020.08.10 571
113096 51년 전 [2] daviddain 2020.08.10 566
113095 국제 커플 유튜버 [7] 사팍 2020.08.10 1461
113094 닌텐도 스위치를 구입했어도, 한남스러움 [2] 예상수 2020.08.10 647
113093 [바낭] 요즘엔 스릴러 취급 받는 80~90년대 '로맨틱'한 장면들 [18] 로이배티 2020.08.10 1081
113092 [듀나인]전개 과정에서 시점이 바뀌는 구조의 영화를 찾고 있어요. [10] 정리 2020.08.10 687
113091 오취리한테 사과라도 하고 싶은데 불가능하군요 [15] 산호초2010 2020.08.10 1255
113090 Atypical [7] daviddain 2020.08.09 590
113089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국립고궁박물관 다녀왔습니다. [5] S.S.S. 2020.08.09 582
113088 인터넷 밈은 그냥 밈으로 보면 안될런지요. [32] 분홍돼지 2020.08.09 1579
11308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서 가장 묘했던 음악 (스포없음) [1] 하워드휴즈 2020.08.09 363
113086 유튜브 뒷광고 사태에 관하여 [12] 하워드휴즈 2020.08.09 851
113085 샘 오취리 건을 보니, 게이가 '동성연애'라는 표현 썼다가 욕먹었었던 게 떠오르네요 [31] tomof 2020.08.09 1238
113084 데이빗 린치의 광란의 사랑 Wild at heart [14] 어디로갈까 2020.08.09 842
113083 민주주의는 어떻게 실패하는가 [9] 타락씨 2020.08.09 916
113082 불쌍한 샘 오취리 [21] 메피스토 2020.08.09 1548
113081 [넷플릭스] 리얼 디텍티브 괜찮습니다! [6] 노리 2020.08.09 86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