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영어수업

2011.01.10 18:17

메피스토 조회 수:2605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view.html?cateid=1010&newsid=20110110154926713&p=mk&allComment=T&commentViewOption=true

 

기사를 보다가 한가지 의문이 듭니다. 아. 기사엔 그런 뉘앙스이지만, 영어수업과 저 학생의 죽음이 아주 밀접한 관련있다고 생각해서 얘기하는게 아니라 평소 했던 생각인데 기사를 보고 떠올랐을뿐입니다.

 

졸업한 학교도 그렇고, 많은 대학에서 '영어수업'을 실시한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영어로 강의하는 수업 말입니다. 지방이건 수도권이건 상관없이요. 학과차원에서 선택사항이지만 반강제적이거나, 아니면 애시당초 의무적으로 하게 되어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죠. 예를들어 영어수업을 커리큘럼에 넣지 않은 학과는 지원을 줄이겠다 식으로 말이죠. 확인한건 아니고 그냥 들은 얘기입니다. 사실 그게 중요한건 아니고요.  

 

제가 의문이 드는 것은, 영어회화나 영어 관련 이외에 과목들이 영어수업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냐는 것입니다. 일상생활도 아닌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을 배우는 장소인 대학에서, 어려서부터 배우고 쓰며 자란 자국어로 배우고 가르치는 것이 당연히 더 효과적이고 교육의 목적에 맞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과목에 따라 외국에서 학위를 딴 교수도 있겠지만, 혹은 영어를 꽤 유창하게 잘하는 교수님도 있겠지만, 교육은 일방통행이 아니지 않습니까.

 

태반의 과목이 그렇게 한다...라는 얘긴 아닙니다. 하지만, 어쨌든 영어로 수업을 하는 과목이 종종있다는게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전 그런게 무척 소수거나 몇가지만 있다고해도 이해가 되지 않거든요(앞서 얘기했듯 영어자체와 관련한 과목은 제외하고요). 물론 전 영어수업을 들어본 경험이 없습니다. 그냥 타학교 다니는 친구들의 이야기만 들었던 경험이 있고, 또 학과 전공과목중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은 있었습니다. 다행히(?) 필수전공이 아니라서 안들었지만.

 

선택의 문제이긴 합니다. 필수전공과목이 아닌 이상 듣기싫으면 안들으면 되죠. 하지만 듣고싶은 과목이 있는데 그게 영어라면? 울며겨자먹기로 듣고싶은 과목을 듣고도 제대로 배우지 못할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정책을 결정하시는 분들의 생각엔 이런 영어수업이 장기적으로 대학생들의 학문적인 성취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러는 것일텐데, '다른언어'로 고등교육을 한다는 것이 얼마만큼의 학문적 성취를 이룰 수 있는 것인지, 전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용or비효율만 발생시킨다고 생각하거든요.

 

단,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들어본적이 없는 수업이기에 제가 이 본문에서 하는 불평자체가 어느정도 왜곡된 것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p.s : 설마 국문학계열 전공중 영어로 수업하는 과목이 있는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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