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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랑 전화번호 기억나십니까?

2010.08.20 02:41

푸른새벽 조회 수:4054

아까 술 마시고 집에 오다가 문득 전화번호가 생각이 안나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 벌써 그렇게 됐나. 아닌데. 그렇게 오래된 건 아닌데.

기억에 생생한데.

하지만 전화번호가 가운데 자리밖에 생각이 안나더군요.

와. 진짜 오래사귀었는데.

죽어도 뒷 번호가 생각이 안나는 거예요.

생각해서는 안되지만 그래도 사람이.

지금까지도 놀라고 있습니다.

아니 치매가 아니고서야.

어이구.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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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나이

2010.08.20 02:42

저희 엄마 생신은 왜 자꾸 잊어먹게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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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khov

2010.08.20 02:43

전 전화번호는 생각 안 나는데 주민등록번호가 생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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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2010.08.20 02:46

그러고보니 정말 못잊을것 같은(제 인생에 점을 찍는 사랑은 아니었는데 번호 배열이 쉬웠거든요) 번호가 있었는데 정확하게 생각이 안나네요. 지금 생각나는 번호는 따로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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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_

2010.08.20 02:46

아하하 술마시면 자동으로 생각나요. 몇개월이나 더럽게 진상부렸던 feat. 구여친이었던 돋는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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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즈데이

2010.08.20 02:48

전혀요- 무슨 통신사였는지만 간신히 떠오르네요.
근데 15년 전에 짝사랑했던 서클오빠 삐삐번호는 기억나요.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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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과 샤베트

2010.08.20 02:49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카드 비밀번호, 통장번호까지 사람마다 알고있는 정보는 몽땅 기억나요. 단 숫자만. 아 다 섞어서 지워버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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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새벽

2010.08.20 02:52

어이쿠. 리플보고 떠올려봤더니 주민번호는 바로 생각났잖아요.
근데 전화번호는 죽어도 생각안나네요. 전화하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이 작용해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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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neural

2010.08.20 02:53

기억 안 나서 다행이죠 하긴 워낙 오래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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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fish

2010.08.20 03:27

저는 가운데 번호가 생각 안나네요. 1년반 만에 만났을때 자기 번호를 기억하냐고 묻더군요; 가운데 번호가 기억 안났는데 그게 왜 그렇게 기분 좋던지. (아.. 전 이미 졌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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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2010.08.20 06:32

기억나요...그리 오래만나지도 않았던 사람인데 전화번호는 참 오래도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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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A

2010.08.20 08:17

기억나요. 친구 번호랑 비슷해서 헤어진지 2년 정도 됐는데도 자꾸 둘이 엉켜서 잊혀지지 않더라구요. 심지어 친구한테 전화 건다고 헤어진 분에게 전화 건 적도 있어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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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리

2010.08.20 09:08

초등학교때 친했던 친구들 집전화번호는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옛 애인의 전번은 기억이 안나는군요....다행이랄까^^;

티타니아 / 저도 주민번호는 7개쯤 외워요..ㅠㅠ 왜 남의 것까지......(전 베프꺼 외우는데 베프는 제껄 헷갈려해서 가끔 갈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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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왁스

2010.08.20 09:19

끝번호만 기억나요...영삼이의 팔자라고 외우게 시켜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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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

2010.08.20 09:27

전부 기억나지만, 한번도 걸어보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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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fel

2010.08.20 10:00

잊어버려야겠죠....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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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ez

2010.08.20 10:03

전화번호도 생일도 모두 다 기억납니다.. 오랫동안 어딘가의 비밀번호였거든요..
비밀번호라서 잊지 못한 건지 잊지 못해서 자꾸 비밀번호로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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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레이쇼

2010.08.20 10:19

저는 자꾸 맴맴도는 여덟자리 번호가 있어서 언제적 좋아했던 사람 번호인가 잠깐 고민했는데 군번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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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2010.08.20 11:52

호레이쇼// 아니 이건 왠... 아름다운 증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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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결정

2010.08.20 15:27

생일들은 기억나는데, 전화번호는 지금 애인 전화번호도 기억 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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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th

2010.08.20 19:14

왜 아직도 또렷이 기억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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