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티스 리그, 잭 스나이더는 왜?

2017.11.18 19:54

파에 조회 수:1634

배트맨 대 슈퍼맨을 나쁘게 보지 않았고 이야기가 정리 안된면은 있지만 속편과 연결되면 괜찮을줄 알았죠


그런데 범작이 나왔습니다 우선 스토리 자체가 평범하죠 코믹스에서도 자주 나오는 스토리에 영화로도 마블에서 자주 써먹어서 코믹스 팬이 아니라도 식상합니다

스테픈울프는 외계인이라면서 왜 그런 이름인지 모르겠지만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는 사고뭉치 이상이 아닙니다 이게 원작이 있고 거기서 어떤 캐릭터인지 몰라도 영화에서는 매우 피상적일뿐입니다 그러면서 분량은 많죠

배댓슈에서 스나이더는 슈퍼맨을 집요하게 괴롭힙니다 꿈이라고 하지만 흑화시키고 무덤에넣죠 개인적으로
이 꿈 장면은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이 꿈에는 저스티스 리그에 나오는 파리데몬 아니 파라데몬같은것도 나오죠

여기서부터는 억측입니다
스나이더는 저스티스 리그에 흑화된 슈퍼맨을 등장시키려고 한게 아닐까요? 배댓슈에서 플래시가 로이스 래인이 키라고 한 예언은 저스티스 리그에서 싱겁게 비장의 무기로 등장하면서 실현이 된거죠 싱겁게 된 이유는 슈퍼맨의 흑화가 제대로 그려지지 않아서죠

헨리 카빌은 흑화를 염두에 두고 캐스팅한거라고 생각합니다 크리스토퍼 리브의 슈퍼맨에서 벗어나서 자기식으로 슈퍼맨을 그리고 싶던 스나이더가 선악이 공존하는 또는 선악의 경계가 불분명한 캐릭터를 만든거죠

그런데 배댓슈 흥행이 참패하면서 스나이더 발언권이 약해지고 걍 평범하게 가자는 윗선의 압력이 있었던게 아닐까요

따지고 보면 스나이더는 놀란같은 이야기꾼은 아니었죠 그의 대표작은 명작 그래픽노블을 재현한거고요 그런 그가 dceu라는 거대 프로젝트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역할을 맡은 거 같습니다 저스티스 리그가 억측처럼 그의 의도를 살리지 못했다해도 그가 책임에서 자유로운건 아니죠

이 시리즈가 더 이어질지 그렇게 된다면 스나이더가 감독을 맡을지 아닐지 모든것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우선 스나이더에게 맨오브스틸 속편의 기회는 갔으면 합니다 쿠키에서 낚인건 아니지만 제시 아이젠버그 렉스 루터가 재밌을거 같고 스나이더가 보여주고 싶었던 슈퍼맨을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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