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1 01:57
예전에 좀 놀랐던 적이있어요.
아는 지인과 얘기하던 중 '엑소시스트2'를 좋아한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아주 드믄히, 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그럴때마다 이상한 반가움이 들어요.
1편과 비교해서 연결성이 희미한 이야기, 뭔지 정리가 분명히 안되는 진행, 전혀 무섭지 않은 효과들, 조금 황당한 피날레까지..
이 영화는 분명 이상하고 모자라 보이는데, 기이하게 각인이 남은 영화였어요.그 불안함과 알듯 말듯한 오묘한 분위기,아이디어 넘치는 장면들을 선명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저 말고도 있었고요.
전 왜 엑소시스트2의 이미지가 뚜렷하고, 엑소시스트2에 대한 호감에 반가운걸까요.
아래 다른 글에서 '아수라'가 일부 사람들에게 다른 영역의 평가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보니 갑자기 전 엑소시스트2가 떠오르더라고요.
박찬욱의 올드보이를 보고 감명을 받고 일본 게임PD인 코지마히데오라는 사람이 한국에 건너왔었대요.(전 메탈기어솔리드라는 게임을 해보지 못해서..)
그의 글에 따르면, 서로가 같은 부류의 사람이다.라고 느꼈던게 다리오아르젠토의 <딥레드>에 나오는 멜로디를 단번에 알았다는 사실부터 시작되었대요.
<딥레드>도 물론 아르젠토의 (많지않은 좋은)대표작중 하나지만 주류는 아니잖아요.
그런게 좋아요. 약간 비주류적 성향에서 뭔가 코드가 맞을때..너도 내가 느낀 그걸 같이 봤구나.싶을때.
그런 영화가 제겐 엑소시스트2일까요..
2017.12.21 02:38
2017.12.21 08:43
2017.12.21 08:54
2017.12.21 08:55
1편 감독인 윌리엄 프리드킨에 따르면, 2편 시사회 열렸을 때 워너 브라더스 중역들 몇 명이 왔었는데 그들은 거기서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답니다. 상영시간 한 10분 정도 지났을 쯤에 누군가가 "이 ㅈ같은 쓰레기 만든 작자들 바로 여기 있다!" 소리치니, "어디, 어디에 있어!?" 라고 다른 사람들이 분노에 찬 소리를 지르고, 그러자마자 어느 다른 누군가가... "그 자식들 맨 뒤에 있다!"
2017.12.21 09:00
2017.12.21 13:28
전 오멘파!^^
2017.12.21 17:00
2017.12.21 22:17
엇. 여고괴담2는 물론 1편에 비해 흥행성적이 미비하긴 했지만, 거의 만장일치로 전 시리즈 중 가장 호평받는 영화 아닌가요.
물론 특별한 팬덤이 있다는 현상은 동일하지만 이건 전형적인 <저주받은 걸작>류인것 같아요. 엑소시스트2는 좀..그런 선상은 아니지 않을까 해서요.
2017.12.21 23:17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7388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5913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5875 |
123623 | MBC 파업 중 [1] | 연등 | 2017.08.28 | 6239 |
123622 | 네이버에서 손석희 검색하다가 충공깽 경험했습니다. [10] | mitsein | 2014.04.21 | 6239 |
123621 | 이병헌 음담패설 영상으로 협박한 여성 입건. [10] | 자본주의의돼지 | 2014.09.02 | 6239 |
123620 | 스타벅스 라자냐 좋네요 [19] | 나나당당 | 2013.07.06 | 6238 |
123619 | 제주도의 어느 게스트하우스에서 [10] | HardCore | 2012.05.15 | 6238 |
123618 | [공지] 게시판 이상 신고 받습니다. [10] | DJUNA | 2012.06.26 | 6237 |
123617 | 불쾌한 농심 소고기짜장면 광고 [24] | amenic | 2011.11.26 | 6237 |
123616 | 박근혜는 오늘 확실히 보여줬네요. [14] | 작은가방 | 2012.12.16 | 6236 |
123615 | 건대 성폭행 사건 인데요.. [20] | coffee香 | 2011.10.14 | 6235 |
123614 | 무릎이 붙는 연예인... [24] | DJUNA | 2011.09.18 | 6235 |
123613 | 대학생 김태희. [10] | 자본주의의돼지 | 2013.07.11 | 6234 |
123612 | 문라이즈 킹덤을 보고 (ost 사진 포스터) [5] | 봄눈 | 2013.02.03 | 6233 |
123611 | 지못미 장수원 씨... [15] | 샤워실의 바보 | 2013.09.15 | 6232 |
123610 | [듀숲?] 미혼남과 이혼녀의 결혼 [24] | 가라 | 2012.03.30 | 6232 |
123609 | 일본문화가 많이 죽긴 죽었어요.... [23] | 디나 | 2011.12.22 | 6232 |
123608 | 남자도 가지는 흔한 결혼 공포증 [34] | 킹기돌아 | 2012.11.08 | 6231 |
123607 | 뱀 주사위 놀이판 지금 보니 엽기적이네요. [15] | 무비스타 | 2011.12.04 | 6231 |
123606 | 요즘 극딜당하는 연예인 [17] | 메피스토 | 2013.09.11 | 6228 |
123605 | 도너츠 계의 최고봉은 뭐니뭐니해도. [17] | 프레데릭 | 2010.10.05 | 6227 |
123604 | 아~ 이 망언은 정말 최악이군요 [17] | amenic | 2014.04.22 | 6226 |
원래 컬트팬이 많은 영화로 유명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