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7 02:29
* 슬슬 정부가 나서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제 주변에도 이걸 하려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냥 말립니다. 이런류의 차익거래에서 누군가가 이익을 봤다면, 누군가는 손해를 봤을겁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익을 본 사람에게만 포커스를 맞춥니다. 이런거 많이 봤지요. 다단계, 도박, 이상한 치료행위...
지난번 이와 관련된 이야기에 도박을 언급했지만, 도박은 '확률'이라는 정교한 체계아래 있습니다.
가상화폐의 미래? 혁신적인 기술? 그런거 생각하고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그저 그냥 남들 돈번다니까, 내 지갑이 불어나는 것 같으니까 돈 넣는거죠. 그런 사람들로 구성된 시장이 얼마나 견고하겠으며 얼마나 오래가겠습니까.
도박은 '도박'이라는,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느끼는 개념으로 인해 최소한의 위험인식이 있습니다만, 이건 그마저도 아닌듯 하군요.
'투자'라는 말은 얼핏 뭔가 있어보이고 이 행위에 숨겨둔 위험을 가리는 효과가 있지요.
* 이 도박판이 몰락하면, 그때는 틀림없이 정부를 탓하는 사람들이 나오겠지요.
이렇게 위험한 거래를 두고 정부는 무엇을 했느냐. 이 위험에 대해 경고하는 사람들은 그때서야 TV에 출현할테고 .
지금 섣부르게 규제하려했다가 독박쓴다 생각할수도 있지만, 정말 덩치가 더 커지기전에 어떻게든 손을 써야할 듯 싶네요.
2018.01.07 08:10
2018.01.07 12:22
그냥 이 상태로 코인의 가격이 안정화된다면 손해보는 사람은 없지 않나요?
주위에도 하는 사람이 많이 늘었는데 생활의 많은 부분이 잠식당하는 걸 보니 그냥 이렇게 유지됐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코인의 가격이 거품이고 곧 꺼져버린다면 그 손해는 주위 사람들이 보게 되고 그건 좀 안타까워서요...
2018.01.07 12:45
2018.01.07 17:29
*차익거래에서 누군가가 이익을 봤다면, 누군가는 손해를 봤을 겁니다 -> 모든 투자, 아니 경제활동에 해당되는 말입니다. 누군가는 그 대가보다 더 많이 얻고, 또다른 누군가는 그보다 적게 얻죠. 차라리 선물/옵션처럼 명확한 제로섬 게임에 더 어울리는 말로 보입니다.
*가상화폐의 미래? 혁신적인 기술? 그런거 생각하고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 제가 아는 대부분의 고래 투자자들은 일반 대중의 비웃음을 당하며 시장 초기부터 비트코인 및 기타 알트코인에 꾸준히 투자해서 오늘날 결실을 얻었습니다. 최근의 비트코인 광풍, 보다 정확히 말해서 암호화폐 광풍에 편승한 일반 개미들의 무지한 탐욕은 몇 번의 하락장을 거치며 서서히 사그라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참고로, 암호화폐 열렬지지자의 입장에서 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급격한 사회적 관심의 폭발이 반갑습니다. 인류 역사상 모든 신기술이 도입될 초창기에 지금과 같은 테크 버블이 선행되었었지요. 가까운 예로 90년대말 닷컴버블, 그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19세기 철도/물류 버블처럼요. 지금 암호화폐는 통화지불수단/유가증권/상품/자산 등 여러 성격이 혼합된 재화 형태로 보입니다. 아직까지도 암호화폐를 튤립 버블에 빗대는 멍청한 원숭이들이 많은걸 보며, 갈 길이 멀었구나 하고 느낍니다.
2018.01.07 20:10
2018.01.07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