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성공한 선거 후기 ^^

2010.06.04 23:58

연금술사 조회 수:4300

 

약 세 달간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지금은 누적된 피로로 온 몸이 부어서 얼굴이 달덩이가 되었어요.
다른사람들은 피곤하면 살이 빠지던데...저는 힘들수록 몸이 붓더라구요
그래도 한 이 틀 조금 쉬었더니 붓기가 많이 가라앉은 상태예요.
몇 일 전만 해도 바늘로 찌르면 얼굴과 팔, 다리가 터질 것 같았거든요 ㅎㅎㅎ

 

선거 결과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시의원 3명을 선출하는 익산의 모 동에서 총 6명이 출마했고
저희는 4등을 하여서 낙선 하였습니다. 

*^_________________^*

 

그러나,
저희들이 당초에 계획했던 기대치보다 훨씬 높은 결과가 나와서
저희들은 무척 만족하고 있어요.


그런데 3등하고 저희 4등하고 표 수가 300표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저희를 지지해주었던 많은 분들이 무척 아쉬워하더라구요.

 

1등이 약5500표
2등이 약2500표
3등이 약2300표

4등인 우리 후보님이  약1900표 로 나왔거든요

 


5등,6등은 각 각 약800표,약500표 정도가 나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니까 4등과 5등 사이에 약 1000표 가량의 차이가 나는군요.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무척 아쉬웠던 것은
젊은분들의 투표 참여율이 너무나도 현저하게 낮았다는 점이예요.


제가 투표 참관인도 했었는대요
투표를 하러 오시는 분들 중의 70% 이상이 다 어르신들이더라구요.
정말로 마음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이번 투표율이 15년만에 처음으로 높다던데도 그렇더라구요

위에서 등수별 표 수를 보면 아시겠지만

저희 지역구 투표인구수가 2만이 조금 못되는데

1등이 5500표면 투표율이 그리 높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아실거예요.

 

 

 

안타까운 이야기 하나만 더 할게요.

저희 선거구에서도 무효표가 무려 400표나 나왔어요.

 

저희의 선거전략 중 하나가 바로
"투표장에 나오지 않던 20~30대를 공략하자!!" 였어요.
 
그 분들이 우리를 찍기 위해(다른 분을 찍더라도) 투표장에 나와주신 것은
너무나도 고마운 일인데 그 빠릿빠릿한 젊은 분들이 투표 방법을 잘 몰랐다니..
 

 

우리 다음 2년 후의 국회의원 선거 때는

 

투표장에 가지 않는 것이 쿨 한 것이 아니라,

 

정당한 나의 권리를 찾아먹고

 

정부에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진정 쿨한 젊은이들이 되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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