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7 10:57
1.
일단 독일 드라마 '다크'요.
최근에 최종 시즌 공개 날짜가 올라왔습니다만.
이미 시즌 2까지 보신 분들은 다들 예상하고 있었던 거죠. ㅋㅋ 극중에서 '모든 것이 끝나는 날'로 언급되는 날이 2020년 6월이라서요.
암튼 재밌게 봤던 드라마라 이제 드디어 마무리라니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고 그렇습니다만.
가장 큰 문제는 스토리가 기억이 안 난다는 겁니다!!! ㅋㅋㅋㅋㅋ
살면서 본 드라마 중 가장 복잡하게 꼬인 인물 관계도를 자랑하는 가운데 스토리도 현재, 미래, 과거, 과거의 과거, 과거의 과거의 과거 등등이 동시 진행(...)으로 꼬여 있어서.
그렇다고해서 이미 본 두 시즌을 다시 볼 정도의 정성은 없으니 어디 잘 정리된 사이트라도 없나 시즌 3 감상 전에 한 번 둘러봐야겠네요.
http://www.djuna.kr/xe/board/13663552
제가 예전에 보고 적었던 글이구요.
2.
네. 이미지 그대로 '루시퍼'요. 이것도 올해 마지막 시즌이 나올 예정이죠.
사실 빈말로도 완성도를 칭찬해줄 수는 없는 드라마입니다만. 걍 소재가 끌려서 봤다가 이 불량 식품을 시즌당 스물 몇편씩 꾸역꾸역... ㅋㅋㅋ
어찌보면 좀 정자매 드라마 같은 느낌도 들어요. 그냥 남자 주인공 캐릭터 매력에 몰빵한 로맨틱 코미디인데. 문제는 쓸 데 없이 심각하고 비장한 분위기를 자꾸 집어 넣는데 그게 완성도는 구리고 비중으로는 로맨스와 코미디를 잡아 먹고...
뭐 어쨌든간에 올해로 마무리라고 합니다.
16개 에피소드를 찍어서 여름에 반, 겨울에 반 공개한다고 하는데... 그동안 봐 온 정이 있으니 마무리는 봐야겠죠.
어차피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밖에 없는 이야기인데, 완성도는 됐고 그냥 주인공 둘이 꽁냥거리는 거나 많이 보여주고 해피해피하게 끝내주기만 하면 용서(?)해줄 생각입니다만. 아마 또 16화중에 14화 정도는 비장비장으로 도배를 하겠죠. ㅋ
그래도 이렇게 욕하면서도 계속 보게 할만한 매력은 있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루시퍼 모닝스타씨의 기름지기 그지 없는 '디텍~~~티~~ㅂ~' 드립에 중독되어서 전 시즌을 다 보고 있는......;;
3.
저 둘이 전부입니다.
마인드 헌터도 봐야 하지만 이건 아직 최소 세 시즌 더 나와야 끝난다고 하고.
기대 이상으로 재밌게 봤던 산타클라리타 다이어트는 어차피 시즌 캔슬이라 더 볼 일이 없구요.
그 외엔 뭐... 마르첼라? 이건 시즌 2까지 꽤 몰입해서 보긴 했지만 3이 언제 나올지도 모르겠고 뭣보다 그게 엔딩이라는 보장이 없네요. ㅋㅋ
그리고 넷플릭스는 아니지만 아마존 프라임의 미시즈 메이즐 생각도 나는군요. 시즌 2까지 재밌게 보고 아마존 프라임을 끊으면서 일단 멈춘 상탠데 시즌 3에서 완결이 되었을까요? 그리고 재밌게 본 건 아니지만 더 보이즈는 시즌 2가 나왔나요?
생각하면 할 수록 드라마의 세계는 끝이 없군요. 심지어 제가 보던 것만 따져도 말입니다;;
2020.05.27 11:11
2020.05.27 11:25
OA는 좋아하는 분들은 되게 많은데 현실은 조기 캔슬이니 더 호기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마무리가 안 되는 이야기는 손을 대지 말자는 주의라... ㅋㅋ 그냥 넷플릭스 드라마 '착오'의 좀 더 잘 만든 버전이 아닐까. 라고 짐작만 하네요.
빨간머리 앤은 조기 종료 때문인지 시즌 2를 본 사람들의 평이 상당히 안 좋던데. 시즌 1 에피소드 두 개 정도만 봤지만 그래도 실사판 빨간머리 앤으로 아주 퀄리티가 좋아 보였는데요. 암튼 여러모로 아쉬운 드라마들이 많네요.
2020.05.27 12:54
저는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이 한국판 제목은 시즌 2에서 사실상 유명무실해졌습니다만)가 시즌 3로 깔끔하게 끝나기를 바라고 있어요. 아직은 매력적이지만 더 질질 끌다가는 캐릭터 발전은 정체되고 그저 커플 엮기만 반복하는 막장 드라마로 발전할 가능성이 보여서. 하지만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중 하나라서 조기 완결이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크리에이터 로리 넌이 '모름지기 10대 섹스 코미디는 대학 진학 전에는 끝나야 하는 법'이라는 바람직한 신념의 소유자라고는 합니다만... 정작 시즌 1~2 동안 한 학기도 안 지나지 않았나!? 아무튼 시즌 3는 코로나 때문에 제작이 늦춰져서 8월부터 촬영을 시작한다니 내년에나 공개될 것 같네요.
2020.05.27 14:11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는 처음 세 편 정도 재밌게 보다가 그냥 한동안 넷플릭스를 못 보게 되어서 까먹어 버린 드라마입니다. ㅋㅋ 시즌 3이 내년에나 나온다니 기다려봤다가 그때 평가 보고 다시 몰아봐야겠네요.
첫 회를 다 본 후에야 엄마가 스컬리 요원님이라는 걸 알고 깜짝 놀랐던 게 제일 기억에 남아 있어요. ㅋㅋ 엑스파일 디비디도 나온 건 다 갖고 있는 팬인데 못 알아보다니 제가 너무 늙었....;
2020.05.27 13:14
루시퍼는 시즌4로 종결돼도 무리없게끔 해놨던데 한 시즌 더 나오나보군요. 루시퍼와 디텍티브는 별 매력이 없는대신 조연 캐릭터 보는 맛으로 보는 드라마네요, 제겐. 그래도 반갑네요.
2020.05.27 14:12
넷플릭스로 넘어온 후에 시즌 4 발표하면서 '시즌 5로 끝낸다'는 얘길 진작에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게 안 그런 척 하면서 은근히 되게 인기 많은 드라마더라구요. 시즌 4 나왔을 때 그 해의 넷플릭스 컨텐츠 중 거의 탑급 인기였던 걸로. 암튼 마무리는 좀 잘 지었으면 좋겠네요. ㅋㅋ
2020.05.28 04:04
2020.05.28 08:31
완결 안 됐군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ㅋㅋㅋ
시즌 2 말미의 전개가 뭔가 재미 덜해짐을 예고하는 느낌이긴 했어요. 그래서 굳이 시즌 3 안 기다리고 반년 할인 기간 끝나자마자 해지한 건데... 음... 요즘 아마존 프라임엔 새로 구독할만한 킬러 컨텐츠가 없는 건가요. 제가 가입할 당시보다 보는 사람이 전혀 늘지 않은 느낌?;;
더 보이즈는 검색을 해보니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이라네요. 코로나 문제도 있으니 아주 하반기에 나오거나 내년으로 밀릴 수도 있겠는데... 그냥 일정이 궁금하긴 하지만 이건 꼭 봐야한다는 느낌은 없어서. ㅋㅋ 아마존도 좀 더 힘을 내줬으면 좋겠네요. 나름 넷플릭스랑 다른 노선 같은 게 느껴져서 이쪽도 볼 게 풍족해지면 둘 다 구독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더 이어져야하는데 그냥 끝나버린 The OA, 빨간머리 앤 등이 생각나네요. 후자는 팬들이 부활시켜달라고 온라인상에서 제법 캠페인이 진행됐던 모양이지만 캐나다 방송국하고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서 어려운가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