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이 열어준 현자타임

2020.07.01 19:07

예상수 조회 수:770

9살 땐가 시골의 외할머니집에 갔다가 죽음이 뭔지 알게 된 후 죽기 싫다고 서럽게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죽음은 모든 것의 수명을 끝내고 다음세대에게 이관할 방법을 찾게 만들죠. 그게 아직 오지 않은 사람들에게 살아있는 동안 뭔가 하게끔 만들 동기이기도 하고요.

500일의 썸머같은 사랑아닌 짝사랑을 반강제로 끝내고 나니 나이들어서 몸도 어딘가가 아프고 현타가 극심하게 와서 할일도 보이네요. 올해가 이제 반 남았으니(정확히 반은 아니지만) 이제 열심히 할 일을 해야겠어요. 게리 베이너척의 동기부여 동영상을 보고 망할 인스타그램 그만 신경쓰려고요. 물론 동기부여 자체가 가비지(쓰레기)라는 동영상도 있고... 현타가 왔으면 일을 해야죠.

기생충에서 유혈극이 벌어진게 2년전 7월 1일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상하게 이 영화로 반년의 기점을 기억할 거 같아요. 남은 반년을 헛되지 않게 보내봐야겠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9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4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89
112785 세종시로 수도를 옮기면 안 될까요 [4] 표정연습 2020.07.12 767
112784 고인에 대한 선택적 예의 [19] 머핀탑 2020.07.12 1556
112783 해외주식이 나에게 미친 영향 [12] S.S.S. 2020.07.12 892
112782 공소권 없음과 무죄 추정의 원칙과 죽음을 둘러싼 정치 사이 [7] 타락씨 2020.07.12 759
112781 성폭력에는 의적이 없습니다 [6] Sonny 2020.07.12 1010
112780 ‘권력형 성폭력 특별조사 위원회’에 대한 고민 [4] ssoboo 2020.07.12 726
112779 은행나무와 성인지감수성 사팍 2020.07.12 359
112778 [천기누설] 11화 - 윤석열의 복수혈전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왜냐하면 2020.07.12 384
112777 홍콩 갈 수 있을까 [6] 예상수 2020.07.12 591
112776 인상비평 [2] Sonny 2020.07.12 965
112775 [넷플릭스바낭] 액션 스타 샤를리즈 테론의 '올드 가드'를 봤습니다 [22] 로이배티 2020.07.12 867
112774 정의당의 미래(from 김두일) [23] 사팍 2020.07.12 1021
112773 [아마존] 저스티파이드를 보고 있습니다 [13] 노리 2020.07.12 583
112772 죽음보다, 한 사람의 생존과 고통을 [10] Sonny 2020.07.11 1319
112771 죽음의 무도를 읽다가 [7] daviddain 2020.07.11 550
112770 맷데이먼 에밀리브런트 영화 컨트롤러에서 회장의 정체는 [1] 가끔영화 2020.07.11 824
112769 [넷플릭스바낭] 재밌게 봤지만 추천할 수 없는 드라마 '워리어 넌'을 봤습니다 [15] 로이배티 2020.07.11 1026
112768 [EBS1 영화] 장고 [16] underground 2020.07.11 549
112767 죽음, 죄, 장례, 조문 [21] 왜냐하면 2020.07.11 1186
112766 강남순 교수- <한 사람의 죽음 앞에서, 열광적 '순결주의'의 테러리즘> [10] 닉넴없음 2020.07.11 116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