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주고싶은 마음

2010.06.04 13:27

사람 조회 수:4538

몸이 너무 안좋아서(어제부터 그랬는데 왜 그런가 했더니 아마도 마법을 시작해서 그런가봅니다.) 오늘 오후 반차를 쓸 계획입니다.

 

근데 파트장이 안보이네요... 어디간거야...

 

그래서 그런지(?) 다른 게시판에서 헤어진 연인한테 연락을 하고싶고 그런 얘길 보니 제 생각이 나네요.

 

저는 듀게에서 딱히 정체성이 없는 편입니다 옛날부터 익명, 유령, 지나가는 사람, 그리고 지금의 그냥 [사람]에 이르기까지 일부러 눈에 안띄는 닉네임을 골라쓰고있어요.

 

그동안 익명 등으로 썼던 글의 주제는 크게 세개로 나뉩니다. 회사/그녀1/(회사의)그녀2인데

 

이건 그녀1 얘기군요

 

서론으로 (회사의)그녀2는 결론적으로 멸치같은 남자사람하고 사귀면서 저한테 계속 뻥을 쳐서 엄청 상처받게 하긴 했지만.. 그건 뭐 일부러 그런게 아니고 아무튼 다른사람한테 친절하기도 하고 다른사람의 호의도 아주 잘 받는 편입니다.

 

제가 크리스마스때 선물 줄까.. 라고 얘기하면 그녀1같으면 부담스럽다고 했을것 같은데 2는 '그럼 나도 주면 되겠네~' 라는 식이랄까요.

 

역시 로맨스와는 거리가 먼 그녀2...;;;

 

본론으로 그녀1한테는 제가 인형, 책, 편지, 회사에서 파는 특징있고 귀여운 핸드폰스트랩, 그때당시에는 정말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고!! 말할수 있는 다른 싸구려 커플 핸드폰 스크랩까지... 준게 많습니다. 많다고 하기엔 사실 그렇지만 저게 엄청나게 자제한거니까요...

 

내 마음을 다 줬으니 뭐 그거는 1,2 마찬가지지만

 

그래서 얘기하려는게 뭐냐면

 

제가 저런것들을 줄때마다 그녀1은 분명 좋아하기는 했지만 부담스러워하는 느낌이었고 마지막에 만났을때조차 분명히 선물을 주고받을 사이가 아니라는걸 전 알고 있었지만 또 작은 선물을 줬고 그녀1은 만날때마다 이런걸 주면 부담스럽다.. 라는 뜻의 말을 하기도 했죠

 

저는 부담스러워 할것을 알면서도 꼭 선물을 준비하게 되더라구요. 그게 제 마음이니 어쩔수가 없었던거죠 제 입장에선..

 

상대가 원하는것만을 주고싶지만 그러려면 제 마음까지 거둬야 하는거라 아예 성립이 안되어버리는거죠. 

 

지금도 아예 연락이 끊어진 상황은 아니고 가끔은 문자도 하는데 혹~~ 시라도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빈손으로 나가야겠습니다 ^^;;;

 

(근데 꼭 연애감정아니어도 선물하는걸 원래 좋아해요. 밥사는것도 좋아하고.. 누구한테 뭘 주는게 좋더라구요. 저는 돈 많이 벌어야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6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2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25
126226 프레임드 #798 [4] Lunagazer 2024.05.17 63
126225 삼체 이후 휴고상 장편 수상작가들 그리고 NK 제미신 [2] 잘살아보세~ 2024.05.17 313
126224 [게임바낭] 저엉말 오랜만에 적어 보는 게임 몇 개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4.05.17 315
126223 90년대 fps catgotmy 2024.05.16 126
126222 프레임드 #797 [4] Lunagazer 2024.05.16 63
126221 (수정) '꿈처럼 영원할 우리의 시절', [로봇 드림]을 영화관에서 두번 보았어요. [8] jeremy 2024.05.16 263
126220 비트코인이 망할 것 같습니다 [25] catgotmy 2024.05.16 971
126219 [넷플] 도쿄 MER 7화 보다 접으면서.. [6] 가라 2024.05.16 241
126218 [넷플릭스바낭] 나름 신작 & 화제작 & 흥행작이네요. '프레디의 피자가게'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4.05.16 359
126217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아담 드라이버 - 메갈로폴리스 티저 예고편 [5] 상수 2024.05.15 304
126216 삼식이 삼촌을 5화까지 다 봤는데 <유스포> [3] 라인하르트012 2024.05.15 604
126215 프레임드 #796 [4] Lunagazer 2024.05.15 66
126214 술과 모임, 허세 catgotmy 2024.05.15 168
126213 몬스터버스에서의 인간의 기술력 [3] 돌도끼 2024.05.15 208
126212 [왓챠바낭] 짧게 쓰기 도전! J-스릴러의 전형, '유리고코로'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4.05.15 223
126211 프레임드 #795 [2] Lunagazer 2024.05.14 53
126210 그린데이 Dookie(1994) catgotmy 2024.05.14 112
126209 에스파 선공개곡 Supernova 뮤직비디오 상수 2024.05.14 168
126208 매콤이라 쓰고 핫이라고 해야한다, 신기루를 인터넷에 구현하려는 노력들(오픈 AI), 상수 2024.05.14 179
126207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5] 조성용 2024.05.14 51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