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2 08:13
2018.02.12 08:54
2018.02.12 09:17
2018.02.12 09:17
괌이나 사이판으로 3박 4일 여행을 예약하시고 어머님과 같이 여행을 가시는 건 어떨까요? 물릴 수 없는 거라고 하구요.
2018.02.12 10:20
2018.02.12 10:26
2018.02.12 10:37
2018.02.12 10:47
2018.02.12 10:51
2018.02.12 11:35
2018.02.12 11:41
2018.02.12 11:57
2018.02.12 12:16
2018.02.12 12:58
2018.02.12 12:59
2018.02.12 11:05
저희집도 제사 지내는데, 정말 엄마는 30년넘게 못지내겠다, 내 대에서 끝낸다, 아빠는 어허! 무슨소리~ 그래도 해야한다 이러고 몇십년을 계속 싸우시다가,
두 분이 건강 안좋아지고, 만사 구찮고, 자식들이 결혼을 안하는 사태가 발생하니, 제사 줄이자로 극적타협을 보셨습니다.
내년부터는 설차례도 신정에 하신대요. 구정때 여행이나 가자고. 뭔가 극적 변화가 갑자기 일어나 무척 좋습니다.
그냥 답은 본인들이 힘들면 안한다입니다. 그리고, 계속 옆에서 추임새와 같은 끊임없는 '못한다, 안한다, 부질없다' 등등의 주입식도 필요합니다.
2018.02.12 11:38
저희 집도 어머님이 힘들면 결국 안 하게 되겠지만 정말 그 최후의 최후의 순간까지 버텨야만 할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네요. 몸져 눕기 전까지는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서 그 필요없는 허례허식을 유지한다는 게...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싶기도 해요.)
2018.02.12 11:58
2018.02.12 13:10
그런데, 이번 극적 변화도, 댓글중 어느 분 말씀처럼, 1년에 몇번 보이는건데, 아주 없앨 순 없고, 몇번으로 줄이자로 타협본게 극적 변화 수준인게 실상인지라...
줄여도, 뭐 음식하는건 그대로고, 손님상 차리는건 그대롭니다. 저희집은 1번 할때, 재료비만 100만원 가까이 들고, 손님이 30명 가까이 오거든요. 그걸 몇번을 한건지...;;;;;
솔직히, 제사 덕분에 일년에 몇본 본다그래도 분기마다 보는 느낌이고, 친구들보다 더 자주 보는 느낌도 듭니다.
저는 그래도, 일단 인식을 아빠가 비합리성을 인식했고, 숫자/규모를 줄이자는 걸 아빠(결정권자)가 먼저 꺼냈다는 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극적 타협을 어떻게 확대하느냐가 이제, 남은 과제죠.
2018.02.12 21:03
2018.02.12 12:00
명절 제사 아니면 친척들끼리 언제 만나겠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친척을 왜 억지로 만나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마음 맞고 가까이 살면 명절 제사 없어도 자주 만나요. 부모 형제 챙기기도 바쁜 세상이구요. 제사란 여러 모로 현대 사회에 맞지 않는 풍습이에요.
청소년들 “먼 친척보다 애완동물이 친근”
http://news.joins.com/article/5095287
2018.02.12 13:40
2018.02.12 17:56
2018.02.12 13:41
2018.02.12 15:15
다소 부작용이 있긴 하지만 기독교나 카톨릭으로 개종 시키거나 본인이 교인 코스프레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른 최후의 방법은 그냥 불복종과 그에 따라오는 ‘불화’도 나쁘지 않아요. 쫄리면 변하실겁니다.
2018.02.12 15:25
2018.02.12 22:40
2018.02.12 23:10
2018.02.12 23:34
어머니를 돕지 않고 제사에 참석도 안하는건 어렵겠죠? 근데 욕을 안먹고 해결하는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부모님 제사까지만 지내겠다는 사람들과 남동생 부부가 안지내겠다고 하니 나라도 지내야겠다는 여자들 때문에 제사 문화가 그리 빨리 사라질 것 같지 않아요.
요즘 사람들이 얼마나 맛있는 음식을 잘 먹고 다니는데 그날 한끼 직접 만든 나물 산적 안먹는다고 큰일 나는 것도 아니고.. 설마 조상님 생각해서...? ;;;
결혼, 제사, 차례, 장례 풍습 다 허례허식 투성이에요. 직접 만들지 않고 사서 하는 것도 돈아까워요. 생각난 김에 작년 추석 때 받아온 곶감과 밤 등 냉동실에 있는 것들 버려야겠네요.